스피릿항공 전면 운항 중단·폐업…승객 수천 명 발 묶여
여행객들은 앞으로 초저가 항공사인 스피릿항공을 더이상 이용하지 못한다. 항공사 측이 2일 폐업 선언과 동시에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승객 수천 명이 발이 묶였고,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한 이용객들의 혼란이 이어졌다. 스피릿항공은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운영 종료 절차에 들어간다”며 “모든 항공편은 취소됐고 고객 서비스도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항공권 환불은 카드 결제 승객을 중심으로 자동 처리되며, 포인트·바우처 이용 고객은 파산 절차에 따라 보상이 결정된다. 카드 결제자는 차지백 신청도 가능하다. LA국제공항(LAX)과 뉴욕 라과디아 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는 장례식·졸업식 참석을 앞둔 승객들까지 이동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잇따랐다. 연방 교통부는 항공사들과 협력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승객 재예약을 위한 운임 상한 적용과 함께 항공사 간 협조를 통해 이동 지원을 추진하고, 직원들에 대해서는 채용 연계도 진행 중이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제트블루 등 항공사들은 약 200달러 수준의 ‘구제 운임’을 제공하며 재예약 지원에 나섰다. 일부 항공사는 추가 항공편 투입과 좌석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번 사태는 재정난과 연방 구제금 확보 실패가 겹친 결과다. 34년 만의 폐업으로, 저가 항공 축소에 따른 항공권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한길 기자스피릿항공 전면 승객 재예약 폐업 선언 카드 결제자
2026.05.03.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