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전문 체인 풋록커가 오프라인 매장 축소에 나선다. CNN 보도에 따르면 풋록커는 새로운 ‘체험형’ 매장 컨셉트 소개와 함께 브랜드 재론칭을 통해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실적이 저조한 쇼핑몰 매장 정리로 운영을 단순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40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업체의 매장 개발 담당 앤소니 애버사 부사장은 지난 20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북미 전역에서 폐쇄되는 매장의 규모는 풋록커 전체 판매의 거의 1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폐쇄에는 올해 안으로 문을 닫을 예정인 실적 미달의 125개 챔프스 스포츠 스토어도 포함된다. 풋록커는 현재 풋록커, 키즈 풋로커, 챔프스 스포츠, WSS 등 전 세계에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풋록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3% 줄었으며 올해 총 소매 매출도 3.5~5.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풋록커는 ‘레이스업(Lace Up)’으로 명명된 새로운 매장 컨셉트와 판매전략으로 스니커 구매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풋록커 메리 딜런 대표는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하면서캐주얼 옷차림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덜 불편한 것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체인점 풋록커 신발 체인점 폐점
2023.03.21. 22:01
스타벅스가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문을 닫겠다고 밝힌 일부 매장이 노조와 관련돼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달 말까지 LA에서 6개 매장을 포함해 시애틀 6개, 포틀랜드 2개, 펜실베이니아와 워싱턴DC 각 1개 등 총 16개 매장을 폐점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당시 매장 내에서 마약 복용 등으로 인한 사건·사고 발생이 보고돼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폐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수석 부사장인 데비 스트라우드와 데니스 넬슨은 당시 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도 “매장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없는 경우 스타벅스는 해당 매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한 후 직원을 인근 매장으로 이동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부 관계자들은 이번 매장 폐쇄가 노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폐쇄가 결정된 16개 매장 중 시애틀 매장 2곳이 최근 노조 결정이 결성됐으며 포틀랜드 매장 1곳은 내달 직원들의 투표를 앞두고 있으나 이번에 매장 폐쇄가 결정됐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노조는 이번 스타벅스 매장 폐쇄 계획이 노조 활동을 막기 위한 위협의 일환이라고 보고 지난 14일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다. 노조 측은 지난 4월 하워드 슐츠가 CEO로 복귀하면서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슐츠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만 보너스를 주는 정책을 취하면서까지 노조를 무산시키려고 노력했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 경연진들이 노조 운동을 주도하는 직원들을 해고하고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NLRB에 따르면 전국의 스타벅스 약 9000개 매장 중 133개 매장에서 노조가 결성됐다. 한편 스타벅스 대변인은 “스타벅스는 안전 문제와 정규 운영 계획의 하나로 매장을 폐쇄했다”며 노조와 매장 폐쇄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장연화 기자스타벅스 폐점 스타벅스 노조 스타벅스 경연진들 이번 스타벅스
2022.07.15. 19:50
한때 '세계 최대 규모 소매기업'으로 시대를 풍미한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Sears)가 본사 소재지 일리노이 주의 마지막 매장 문을 닫았다. 시어스는 지난 14일을 마지막으로 시카고 북서 서버브 샴버그의 대형 쇼핑몰 단지 '우드필드몰'에 남아있는 일리노이주 마지막 매장을 영구 폐쇄했다. 시대 변화에 밀려 설립 125년 만인 지난 2018년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3년 만이다. 이 매장은 50년 전인 1971년 9월 처음 문을 연 미국 내 최대 규모 매장(약 41만6천 스퀘어피트) 중 하나였다. 인근 호프만에스테이트 소재 본사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매장으로, 상징적 의미도 컸다. 현재 시어스 운영권을 소유한 '트랜스폼코'(Transformco) 측은 "건물을 개•보수한 후 쇼핑몰 이용객들의 구미에 맞는 인기 소매업체들을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매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 하려 한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어스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 '시어스닷컴'과 주택개선 및 가전제품 판매•수리 서비스를 하는 '시어스 홈 서비스' 프랜차이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893년 시카고에서 '세계 최초의 우편 주문 판매업체'로 시작된 시어스는 1925년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에 첫 매장을 열었고, 1969년 35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 소매기업'으로 성장했다. 1974년 시카고 도심에 당대 세계 최고층 빌딩 '시어스타워'(현 윌리스타워•108층•1450ft)를 올리고 미 전역에서 3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거대 온라인 쇼핑몰의 부상과 함께 경영난을 겪다 2004년 헤지펀드 매니저 에드워드 램퍼트(ESL 인버스트먼츠)에 인수됐고, 2018년 10월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램퍼트는 트랜스폼코를 설립하고 개인돈을 동원해 시어스 우수매장 425개를 선별적으로 인수하는 회생안을 법원에서 승인받았다. 당시 일각에서는 2013년부터 시어스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해온 램퍼트가 사실상 시어스 붕괴의 축이며 그는 부동산에만 관심이 있다는 비난이 제기된 바 있다. CNN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시어스 측은 2019년 4월 "램퍼트가 수십억달러의 회사 자산을 빼돌려 파산을 조장하고 시어스를 차지했다"며 램퍼트와 그의 대학 동창인 스티븐 므누신 당시 연방 재무장관(시어스 이사 역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카고 NBC방송은 현재 미 전역에 약 30개의 시어스 매장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지난해에는 고급 백화점 체인 '니먼마커스, 중저가 백화점 'JC페니', 200년 전통의 '로드앤드테일러' 등이 줄줄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매장 폐점 시카고 웨스트사이드 쇼핑몰 이용객들 시카고 북서
2021.11.15.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