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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전직 사제,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징역 1년 선고

전직 신부가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징역 1년과 10년간 성범죄자로 등록되는 형을 선고받았다.     벤투라카운티 검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로돌포 마르티네스-구에바라(39) 600개 이상의 사진 등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했고 피해자들이 취약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범죄에 밀수품도 포함돼 있고 범죄가 정교하게 이뤄졌다고도 했다. KTLA 방송은 그가 선고 전인 지난 10월 해당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구에바라는 옥스나드에 있는 과달루페 성당을 포함한 LA 대교구에서 사제직을 맡았었다.     검찰은 “이와 같은 성착취 범죄가 아동 피해자와 미래 세대에 끼치는 파괴적 영향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건에 막대한 자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뉴스팀포르노 전직 아동 포르노 아동 성착취물 아동 피해자

2024.1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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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교구 사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 기소

 LA 가톨릭 교구 소속 사제가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벤투라 카운티 검찰은 14일 롱비치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로돌포 마티네즈-게바라(38) 사제가 600개가 넘는 아동 성학대 관련 자료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대부분이 남자아이인 12세 미만 미성년자의 사진과 동영상도 포함돼 있다.      마티네즈-게바라는 '성령의 선교사회'에 소속된 사제로 과달루페의 성모 옥사나드 성당을 포함한 다수의 성당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티네즈-게바라에 대해서는 전국 실종 및 착취아동 센터에 다수의 신고가 접수된 뒤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티네즈-게바라는 13일 그가 거주하는 롱비치 소재 성령의 선교사회에서 수색영장 집행을 통해 체포됐다. 이 단체 바로 옆에는 성마리아 고레티 성당과 성당에 소속된 학교가 있다.    수사 당국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시민들이나 피해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마티네즈-게바라는 15일 법정에서 정식 기소될 예정이며 7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김병일 기자포르노 교구 아동 포르노 혐의 기소 착취아동 센터

2023.09.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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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분노 포르노

직업 특성상 댓글을 많이 접하다 보니 어느 정도 악플에 무뎌진 편이다. 논리도 없이 욕설을 배설하는 수준의 댓글을 보면 화가 나기보다 측은했다. 댓글을 다는 약간의 노력으로 타인의 분노를 유발함으로써 싸구려 쾌감을 맛보려 하는, 그래놓고 막상 고소를 당하면 선처를 요구하기 급급한 ‘루저’쯤으로 여겼다. 맹목적인 비난의 대상이 기자 본인이든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이든, 내가 휘둘리지만 않으면 괜찮다며 넘겨왔다.   하지만 유독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성폭력 등 각종 사건·사고에서 명백한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가해자로 둔갑시키려 할 때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의 뉴스 댓글창은 그야말로 참혹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팩트 외에는 아무것도 확실한 게 없는 상황에서도 악플러들은 관련 기사가 쏟아져나올 때마다 벌떼처럼 달려들었다. “사람 많은 곳 놀러 가서 죽은 걸 어쩌라는 거냐”며 피해자들을 탓하고 모욕했다.   여러 번의 압사 위험 신고가 있었고 경찰의 지휘 체계가 부실했다는 점 등 사건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허위 주장은 힘을 잃어갔다. 하지만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겐 이미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터다. 어쩌면 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헤맬 때 무차별적인 언어폭력까지 당했으니 말이다. 악플러들에게 마치 멍석을 깔아 주는 것 같아 기사를 쓰는 것조차 죄책감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리는 ‘분노 포르노(outrage porn)’에 무방비로 노출된 삶을 살고 있다. 음란물과 마찬가지로 분노 포르노는 철저히 자기만족을 위한 도구다. 분노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때로는 무고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악플러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음란물을 유포하듯 분노 포르노를 전파하고 중독시키는 유해 물질이나 다름없다.   가장 우려되는 건 본의 아니게 분노 포르노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진짜 분노해야 할 문제마저 외면하게 되는 일이다. 시 티 응우옌(C. Thi Nguyen) 미 유타밸리대 철학과 교수는 2019년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진정한 분노는 우리가 행동하고 불의에 맞서 싸우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며 “분노 포르노는 이런 분노의 순기능을 약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골칫거리”라고 분석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누군가는 비속어와 차별적 언어를 총동원해 분노 포르노를 양산해내고 있다. 그 피해자는 악플의 당사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다.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이유로 악플에 둔감해지기엔 사회적 폐해가 너무 크다. 김경희 / 한국 EYE팀 기자노트북을 열며 포르노 분노 분노 포르노 분노 수위 뉴스 댓글창

2022.11.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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