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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유류세 최고, 도로 최악…프리웨이 49위 ‘사실상 꼴찌’

가주 지역 프리웨이와 주요 도로 상태가 전국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민들은 도로 보수를 위해 높은 유류세 등을 부담하고 있지만, 정작 도로 품질은 크게 뒤처진다는 지적이다.   싱크탱크 리즌 파운데이션이 발표한 ‘제29차 연례 하이웨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프리웨이 시스템은 50개 주 가운데 49위로 평가됐다. 최하위는 알래스카였다. 가주는 지난해 보고서에서도 동일한 순위인 4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가주는 도심 주요 간선도로 포장 상태(urban arterial pavement condition)에서 전국 최하위인 50위를 기록했다. 도심 인터스테이트 도로 상태는 48위, 농촌 지역 인터스테이트 도로 상태는 47위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도로 포장 상태, 교통 혼잡, 교통사고 사망률, 구조적 결함 교량 비율, 유지·건설 비용 등 13개 항목을 종합 분석해 각 주의 도로 시스템 효율성과 상태를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교통정책 전문가 바룩 파이겐바움은 “가주 운전자들은 높은 유류세와 각종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도로 상태는 전국 최악 수준”이라며 “운전자들이 내는 막대한 재원을 고려할 때 훨씬 나은 도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주 정부는 유류세와 차량 등록 수수료 등 운전자 관련 세금으로 연간 약 140억 달러 이상을 거둬들이고 있다. 가주에서 징수되는 유류세는 도로 보수·정비 사업과 대중교통 개선에 사용된다. 조세재단의 2025년 전국 유류세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유류세는 갤런당 70.92센트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저인 알래스카(8.95센트)와 비교하면 약 8배나 높다. 높은 유류세로 인해서 개스값도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지난 30일 기준 전국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가주 평균 개스 가격은 갤런당 5.877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로 상태 역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도시 지역 인터스테이트 프리웨이의 약 10%가 ‘열악한 상태(poor condition)’로 평가됐다.   그나마 긍정적인 지표는 교량 상태다. 구조적 결함이 있는 교량 비율은 전국 2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교통 혼잡, 농촌 지역 교통사고 사망률, 도로 포장 상태 등 대부분 항목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타주와 비교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번 보고서에서 플로리다는 14위, 텍사스는 27위를 기록했다. 인구와 도로 규모가 유사한 주들과 비교해도 도로 시스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가주민들이 체감하는 도로 문제도 심각하다. 파손된 도로와 깊은 팟홀, 울퉁불퉁한 노면으로 인해 타이어 손상이나 서스펜션 고장 등 차량 수리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지 2월 23일자 A-3면〉   관련기사 팟홀 신고 폭증, 도로 보수는 되레 줄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은주(29)씨는 “운전하다 보면 팟홀 때문에 차량이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그럴 때마다 타이어나 휠이 손상된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팟홀을 피하려다 급히 차선을 변경하는 상황도 종종 있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조사에서는 열악한 도로 상태로 인해 가주 운전자들이 차량 수리비로 연평균 약 843달러를 추가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도로 유지·보수에 사용돼야 할 교통 재원이 다른 예산으로 전용되면서 도로 상태가 악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가주의 2025~2026 회계연도 교통 관련 예산은 약 308억 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도 353억 달러보다 감소한 규모다. 강한길 기자캘리포니아 상태 캘리포니아 운전자들 전국 최악 포장 상태

2026.03.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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