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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뚫고 침입…애너하임서 포켓몬 카드 18만불어치 도난

애너하임에서 한밤중에 이웃 업소를 먼저 침입한 뒤 벽을 뚫고 들어가 고가의 포켓몬 카드만 노린 대담한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애너하임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화요일 새벽 3시쯤 노스 하버 블러버드 1100번지에 위치한 수집품 전문점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먼저 인근 보험 사무실에 침입한 뒤, 슬레지해머로 두 업소를 가로막고 있던 석고벽을 부수고 카드숍으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확보한 감시 영상에는 최소 4명의 용의자가 매장 안으로 빠르게 들어와 고가 트레이딩 카드가 진열된 진열장만 집중적으로 털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범행 후 어두운 색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피해 매장 주인은 사건 당시 집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휴대전화 알림을 받고 침입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벽에 난 구멍으로 사람들이 들어오는 걸 보는 순간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며 “곧바로 911에 신고하고 매장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주인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컴퓨터나 현금, 전자기기에는 손도 대지 않고 카드만 골라 훔쳐 갔다. 불과 5~7분 만에 500장 이상을 챙겼으며, 피해액은 약 18만 달러로 추산된다. 일부 희귀 카드는 한 장당 수천 달러에서 최대 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포켓몬 카드 등 희귀 트레이딩 카드는 수집품을 넘어 일종의 투자 자산으로 취급되면서 가치가 급등했고, 이로 인해 전문 매장이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인은 “이 업계에 있으면 언젠가는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늘 안고 산다”며 “보안을 강화해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현재 영상 분석과 함께 도주 차량 및 용의자들의 동선을 추적 중이며,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AI 생성 기사애너하임 만불어치 포켓몬 카드 애너하임 경찰국 최근 포켓몬

2026.02.21.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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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이 수만불…포켓몬 카드 절도 표적

올해 들어 LA와 버뱅크, 글렌데일, 시미밸리 등에서 트레이딩 카드 판매 업소를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현금 카드가 아닌 만화 캐릭터 포켓몬이 그려진 카드들이다. 경찰은 피해액만 수십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 업체를 운영하는 켄 골딘 대표는 1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포켓몬 카드와 같은 수집품 절도 사건이 계속되면서 수요가 가장 많은 남가주 지역의 트레이딩 카드 판매 업소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대체 ‘포켓몬 카드’가 무엇이길래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을까. 본지는 카드 판매 업주들을 취재해 그 이유를 짚어봤다.   LA에서 카드숍 ‘넥스트 젠 게임스(Next-Gen Games)’를 운영하는 키온 로드리게스는 “요즘 젊은층이 가장 많이 찾는 건 포켓몬과 매직 카드”라고 말했다.   매장에서 기본적으로 판매되는 카드 한 팩 가격은 5~12달러 선이다. 한 팩에는 보통 14장의 카드가 들어 있다. 운이 매우 좋으면 그중 1~2장이 희귀 카드다.   로드리게스 사장은 “겉으로 보면 단순한 카드 같지만 어떤 카드가 나오느냐에 따라 가치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희귀 카드를 뽑은 수집가들은 카드 상태를 공식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구입한 업소를 통해 ‘그레이딩’ 절차를 거친다. 쉽게 말해 감정 절차다. 카드의 모서리 상태와 인쇄 품질, 중심 정렬 등을 기준으로 1점부터 10점까지 점수가 매겨진다. 평가가 끝난 카드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봉인된다. 그레이딩 비용은 카드 한 장당 보통 20달러 안팎이다.   로드리게스는 “그레이딩을 받으면 그 카드는 더 이상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거래 가능한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매장 진열대에는 점수가 표시된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긴 카드들이 전시돼 있었다. 카드 한 장 가격은 15달러부터 160달러까지 다양했다. 로드리게스에 따르면 이 가게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된 카드는 5000달러에 거래됐다.   카드 가격은 개인이 임의로 정하지 않는다. TCG플레이어(www.tcgplayer.com)와 같은 거래 전문 사이트에 공개된 실제 판매 내역과 수요를 바탕으로 형성된다. 로드리게스는 “누구나 거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가격이 일정한 기준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를 직접 경험한 이들도 있다. 카드 트레이더 데릭과 존이다. 원래 포켓몬 카드를 좋아하던 두 사람은 취미로 카드를 모으다 다른 사람들이 카드 거래로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매매에 뛰어들었다. 카드 트레이딩 규모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지면서 두 사람은 기존 직장을 그만두고 이 일에 전념하고 있다.   데릭은 “처음에는 좋아서 시작했지만 시장이 커지는 걸 보며 기회를 봤다”고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은 ‘traderjons.tcg’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평소에는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카드를 소개하고 실시간 경매 방식으로 판매한다. 주말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카드 컨벤션을 찾아 직접 카드를 사고파는 것도 일상이다.   데릭은 “올해는 최소 30회 이상 전국 카드 컨벤션 일정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 규모도 커졌다. 주문이 몰리는 날에는 하루 240건이 넘는 주문이 들어온다. 데릭은 “주문량이 늘면서 포장 업무만 전담하는 인력을 별도로 고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카드 쇼에서 직접 매입·판매를 진행하고, 온라인에서는 라이브 경매 플랫폼을 통해 거래를 이어간다.   데릭이 지금까지 판매한 카드 중 가장 비싼 것은 1만8500달러에 거래된 ‘골드 스타 리자몽’이다. 오래된 포켓몬 카드로 전 세계에 단 150장만 존재한다. 그레이딩 점수는 9점이다. 그는 “지난해 해당 시리즈와 카드에 대한 관심이 정점에 달했을 때 판매했다”고 말했다.   일상은 대부분 시세를 확인하고 카드를 매입·판매한 뒤 포장해 발송하는 일로 채워진다. 데릭은 “매주 수천 장의 카드를 판매한다”며 “카드의 시장 가치를 조사하고 적정 가격을 찾은 뒤 구매자를 연결하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 시장 한가운데서 거래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카드 팩 구매 행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데릭은 “팩을 여는 건 도박에 가깝고 재미를 위한 취미”라고 말했다. 대신 실제 거래는 다르다. 그는 “카드 가치를 알고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판단될 때만 사고, 더 비싸게 팔 수 있을 때 판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에 따라 카드 한 장이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의 가치를 지니는 시대가 됐다. 카드숍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이유다.   다만 업주들은 훔친 카드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로드리게스는 “그레이딩된 카드에는 고유 번호가 있다”며 “개인 소장에 그치지 않고 다시 시장에 내놓으면 추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윤재 기자트레이딩 카드 트레이딩 카드 카드숍 도난 포켓몬 카드

2026.02.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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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포켓몬 카드 쇼핑전쟁...코스트코 매장 아수라장

 영상 쇼핑전쟁 코스트코 코스트코 매장 포켓몬 카드

2025.0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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