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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기 남하, GTA 폭설 경보

  온타리오 전역이 이번 주 후반부터 북극발(Arctic) 한기(寒氣)의 남하로 강력한 겨울 폭풍을 맞을 전망이다. 기상전문가들은 “폴라 보텍스(Polar Vortex)의 이례적 약화”가 GTA와 남온타리오까지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겨울 첫 본격적 겨울 폭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 GTA도 폭설 영향권… 목요일부터 체감 ‘겨울 돌입’ 기상 모델에 따르면, 이번 한파의 핵심 저기압은 북부에 머물지만, 금요일(28일)부터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그레이트레이크스(Great Lakes) 지역으로 강하게 밀려들면서 시속 60~80km 강풍, 호수효과(Lake-effect)폭설, 급격한 기온하락이 동시에 발생한다.   특히 휴런호·조지안베이 하류의 스노벨트 지역은 강한 눈보라(whiteout)로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GTA도 강풍을 타고 순간적으로 강한 눈구름이 밀려올 수 있다”며 단시간 폭설(bursts of heavy snow) 가능성을 경고했다.   도심 토론토는 주중에 비→눈비→눈 전환, 이어서 영하권 진입으로 본격적인 초겨울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 ‘흔들리는(weak) 폴라 보텍스’와 이례적 SSW 폴라 보텍스는 북극 상층(고도 15~48km)에 형성된 강한 바람의 ‘벽’으로, 일반적으로 북극의 냉기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벽이 약해지거나 휘청거리면(wobbly) 차가운 공기가 남하해 캐나다·미국 중부·온타리오 등지로 쏟아져 내려온다. 올해는 특히 “SSW(갑작스러운 성층권 온난화)” 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생하면서, 제트기류 약화, 폴라 보텍스 구조 흔들림, 차가운 공기 남하 조기 발생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지난 70년간 11월 말에 이런 SSW가 발생한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라며, 이번 패턴이 이례적으로 빠른 겨울의 시작이라고 평가한다.   여기에 라니냐(La Niña) 조건이 더해져, 그레이트레이크스 지역의 겨울 초반이 더 춥고 변동성이 큰 패턴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GTA 단기 예보… ‘비에서 눈으로, 그리고 강풍’   월요일: 맑고 9°C, 밤에는 4°C 화요일: 흐림 + 낮부터 비, 9°C 수요일: 종일 비/소나기 → 밤부터 눈·비 섞임, 오후부터 강풍 시작 목요일: 흐림 + 눈날림(blowing snow), 낮 1°C 금요일 새벽: –2°C, 체감 –10°C 강풍·강설 토요일 아침까지: 강한 바람·눈구름 잔류 가능   GTA는 이번 기압 패턴에 따라 짧은 시간 강한 눈, 가시거리 급감, 도로 결빙을 주의해야 한다.   ▣ 북온타리오 ‘겨울 폭풍 경보’… 최대 30cm 폭설 가능 온타리오 북부는 이번 시스템의 직격탄을 맞는다. 환경부(Environment Canada)는 이미 선더베이·티민스·카프스캐싱·마라톤·와와 지역에 겨울폭풍 감시(winter storm watch)를 발령했다.   늦은 화요일부터 레이크슈피리어 남쪽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알버타 클리퍼(Alberta Clipper)와 결합하며 목~금 사이 광범위한 폭설을 유발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역에 따라 3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할 수 있으며 강한 북풍이 동반돼 시야 제로(whiteout) 상황이 빈번히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운전자·통행자 주의 필요… “준비하고 출발하라” 교통전문가들은 목~금 이틀 동안 도로 결빙, 강풍, 폭설로 인해 주요 고속도로의 이동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스노벨트 지역을 향해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출발 전 도로 상황 체크, 비상물품 준비, 경로 변경 가능성 대비가 필수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북극 한기 폭설 영향권 단시간 폭설 공기 남하

2025.11.25.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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