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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내주 초까지…LA 최대 4.8인치 경고

남가주에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다음 주까지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얇고 긴 강수대가 띠처럼 이동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내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이 남가주 일대를 뒤덮으면서, 지난 1월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홍수와 토석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LA 다운타운에만 2.62인치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NWS측은 “심각할 경우 강우량이 최대 4.81인치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산불 피해 지역 등에서는 폭우 대비에 나섰다. 가주 교통국은 토석류 위험이 큰 토팽가캐년 불러바드(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그랜드뷰 드라이브 구간)를 13일 오후 10시부터 폐쇄했다. 교통국은 강우량에 따라 주말 내내 도로 통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LA시도 이날 오후 6시부터 비상운영센터(EOC)를 가동했다. LA경찰국(LAPD)은 피해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구 방문을 통한 대피 경고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LA소방국(LAFD)은 폭우에 대비해 산불 피해 지역 관할 소방서를 통해 가구당 최대 25개의 빈 모래주머니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폭우에서 가장 큰 우려는 토석류다. 올해 1월 팰리세이즈, 이튼, 케네스, 선셋, 허스트 등 대형 산불 피해를 본 지역은 시간당 0.5인치 이상의 비만 내려도 토사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  LA카운티는 팰리세이즈 등 산불 피해 지역에 오는 16일 오전 11시까지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NWS에 따르면 이번 겨울 폭풍은 최소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20~21일에도 폭우가 예상된다.     NWS는 오는 18일까지 ▶롱비치 2.38인치 ▶레돈도비치 2.48인치 ▶샌타클라리타 2.77인치 ▶애너하임·어바인 3~4인치 등의 강우량을 예상하고 있다. 또 내륙 지역은 2~2.5인치, 팜스프링스는 1~1.5인치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LA 지역의 이 기간 낮 기온은 59~64도, 밤 기온은 50~53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폭우 내주 폭우 내주 대피 경고 폭우 대비

2025.11.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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