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관세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캐나다산 제품에 ‘Product of Canada’(캐나다산) 라벨을 부착하자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국내산 제품을 명확히 표시할 것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게재 되었으며, 지난 18일(화) 기준 2만 3,000명 가까이 서명했다. 이 청원을 시작한 토론토 주민인 닐 초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나다에 무역 전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지역 농가와 자국민 생산자를 지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지만 현재 캐나다산 제품을 식료품점에서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간단한 방법으로 모든 식료품점이 캐나다산 제품에 ‘Product of Canada’ 스티커를 부착할 것을 제안했다. 청원에서는 캐나다산 라벨이 중요한 세 가지 이유를 강조했다. 첫째, 소비자가 캐나다산 제품을 명확히 인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 둘째, 현지 생산품을 소비하면 운송 거리를 줄여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소비자들이 캐나다산 제품을 구입하여, 국내 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청원은 단순히 식료품점들의 자율적 시행을 촉구하는 것을 넘어, 캐나다 정부가 관련 규정을 마련해 국내산 제품을 표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초한은 “이 청원을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이 더 투명하고 지속 가능하며, 국내 생산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청원에는 캐나다 주요 식료품점인 로블로, 노프릴스, 메트로 등의 고객센터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링크도 포함되어 있다. Loblaws: https://www.loblaws.ca/en/contact-us Farmboy: https://www.farmboy.ca/contact-us/ Sobeys: https://www.sobeys.com/en/about-us/contact-us/ Longo's: https://www.longos.com/contact-us Fortinos: https://www.fortinos.ca/en/contact-us No Frills: https://www.nofrills.ca/en/contact-us Metro: https://www.metro.ca/en/help-center/contact-us Superstore: https://www.realcanadiansuperstore.ca/en/contact-us Shoppers: https://www.shoppersdrugmart.ca/page/contact-us 한편, 소베이스, 세이프웨이, IGA, 프레시코, 푸드랜드 등을 운영하는 엠파이어 컴퍼니 리미티드는 이미 트럼프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전국 매장에서 현지 생산품을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캐나다산 대체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블로는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정치적 의미를 가질 수는 있어도,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맷 푸아리에 캐나다소매협회(Retail Council of Canada) 부회장은 “캐나다 소매업체들은 자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공급이 쉽고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실적으로 캐나다산 제품이 전체 유통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추가적으로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도입 계획도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산 표시 캐나다산 제품 캐나다산 라벨 현재 캐나다산
2025.02.20. 10:14
영상 표시 변질
2023.08.29. 13:37
살기가 참 바쁩니다. ‘바쁘다 바빠!’를 입에 달고 삽니다. 하긴 쉰다고 하면서도 휴대폰부터 찾습니다. 쉴 때조차도 바쁜 느낌입니다. 언제나 제대로 쉴 수 있을까요? 쉼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최근에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교통사고 소식입니다.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는 것만큼 허무하고 안타까운 일이 없습니다. 특히 그 생명이 아이인 경우에는 너무나도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에 감정이 닿아 더 쓰라렸을 겁니다. 제발 부디 더 이상 교통사고에 의해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거나 크게 다치는 일이 없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정지, ‘stop’에 관한 표지판이 매우 적은 느낌입니다. 통계로 조사해 보면 더 정확하겠으나 눈대중으로 봐도 매우 부족합니다. 사거리나 골목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지 표시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큰길을 달리는 차도 조심을 해야 하지만 골목이나 작은 길에서 나오는 경우는 매우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나가는 길이 좁은 길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반드시 정지 표시가 있어야 합니다. 길의 너비가 비슷한 경우에는 네 쪽 모두 정지 표지판이 필요합니다. 물론 신호등도 필요하겠지요. 신호가 없는 길이라면 반드시 정지 표지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다니다 보면 그야말로 정지표지판이 없어서 눈치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치는 융통성이 아니라 위험성입니다. 눈치가 사고를 부릅니다. 정지 표지판이 있으면 먼저 온 차가 먼저 갑니다. 이런 규칙이 예의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거리에서 멈추지 않거나 멈추는 듯 출발해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건널목 앞에도 정지 표지가 있으면 위험은 줄어들 겁니다. ‘정지’라고 쓰여 있는데도 무시하고 지나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언어의 힘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바뀐 우회전 때문에도 말이 많은데 우선 정지 표지판부터 세우기 바랍니다. 글자가 있는 표지판은 규칙이 됩니다. 저는 말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이나 글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 힘을 갖는지 늘 깨닫습니다. 표지판에 정지나 멈춤이라고 쓰여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변화할 겁니다. 그런데 문득 정지나 멈춤 대신에 쉼이라고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지나 멈춤도 의미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쉼이라는 말은 잠깐이나마 마음을 챙기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멈춤이나 정지가 명령의 느낌이라면 쉼은 권유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또한 쉼은 몸뿐 아니라 마음을 쉬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쉬다의 어원은 숨을 쉬는 것이기도 합니다. 숨을 크게 쉬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쉼의 근원적인 의미인 셈입니다. 한자어로 하면 휴식(休息)이라는 어휘를 씁니다. 휴식의 휴(休)는 몸을 쉬는 것을 의미하고, 식(息)은 숨을 쉬는 것을 의미합니다. 휴는 나무 그늘에 지친 몸을 쉬는 겁니다. 그리고 식은 크게 숨을 쉬어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쉬는 것은 바로 몸과 마음을 쉬는 것입니다. 한편 ‘쉼’은 한 글자여서 정지나 멈춤보다도 경제적이네요. 이왕이면 좋은 글씨체면 기분이 좋겠습니다. 이제 쉼 표지판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쉼 표지판을 보면 동네의 사거리나 위험한 우회전 앞에서는 잠시 몸도 마음도 쉬었다 가기 바랍니다. 그게 사람을 아끼고 더 이상 어이없는 이별을 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표시 정지 표지판 정지 표시 정지가 명령
2023.06.04. 17:07
3월에는 2023년 가을학기 대학입시 결과가 쏟아져 나온다. 대학마다 날짜가 다르기는 하지만 UC를 비롯한 대부분 대학들의 정시지원 결과가 3월 중에 발표된다. 학생들은 일단 입시결과를 받아든 후 ‘내셔널 디시전 데이’ 라고 불리는 5월 1일까지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진학할 대학을 결정한 뒤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할 일은 해당 대학에 등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다. 동시에 학교가 요구하면 등록 디파짓을 납부해야 한다. 막판까지 기다리지 말고, 확실히 정했으면 최대한 빨리 대학에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로 할 일은 다른 대학들의 입학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다. 물론 복수의 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경우에 한해서다. 가지 않을 대학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것이 의무사항이 아니어도,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대학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자 매너이다.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은 시간을 투자해서 나의 입학원서를 심사하고 나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같은 이유로 몇 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대학 측에 갈 것인지 말 것인지 답변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대학은 대기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학생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라. 내가 만약 드림스쿨의 대기자 명단에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자리가 나기를 기대할 것이다. 또한 신속하게 합격생이 의사표명을 한 것을 고맙게 여길 것이다. 세 번째로 할 일은 재정 보조 패키지를 검토하고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 대학 측에 알리는 것이다. 일부 지원자는 몇몇 대학의 재정보조 패키지를 비교해야 한다. 장학금과 그랜트, 워크스터디, 그리고 융자 옵션까지 골고루 검토한다. 가장 먼저 장학금과 그랜트를 받고, 이후 워크스터디, 융자 순서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일부 학생 및 학부모는 재정보조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어떤 장학금은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고, 어떤 그랜트는 자격요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융자로 전환된다. 내가 필요한 금액보다 더 큰 액수의 융자를 제안받는다면 그중 일부만 받아도 되는지 학교 재정보조 오피스에 문의한다. 네 번째는 외부 장학금에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합격통보를 받은 후 장학금 신청은 늦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청 마감일이 5월1일 이후인 장학 프로그램도 있다. 다섯 번째는 시간을 내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이다. 과거에 한두 번 방문했더라도 다시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학 캠퍼스는 5월 중순까지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학생과 방문객들로 캠퍼스가 북적댄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합격자 신분으로 대학을 방문한다면 실제 캠퍼스 생활에 대한 입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이곳에서 4년을 보낸다면 어떨까?’ 미래 계획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여섯 번째는 대학에 가면 어떤 시설에 거주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어떤 대학들은 모든 신입생이 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하도록 요구한다. 이 경우 하우징은 이미 결론이 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어디에서 살지 고민해봐야 한다. 기숙사가 가장 편리한 옵션이기는 하지만 고려할 것이 몇 가지 있다. 룸&보드 비용, 기숙사 내 규칙, 그리고 다른 학생들과 같이 사는 공간이 어떤 타입인지 등에 대해 리서치를 해본다. 일부 학생은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며 학교를 다니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기도 한다. 어떤 학생은 단순히 독립적인 거주 공간을 선호한다. 리서치를 하고 필요한 정보를 구해 나에게 적합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리엔테이션 날짜를 플래너에 적어 두는 것이다. 대부분 대학은 합격생들에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석을 요구한다. 의무사항이 아니어도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하다. 캠퍼스 서비스와 지리에 대해 많은 정보를 구할 수 있고, 다른 신입생들과 안면을 트게 되며, 가을학기 수업에 등록할 기회도 얻는다. 많은 대학들은 학부모를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제공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의사 표시 대학 캠퍼스 가을학기 대학입시 해당 대학
2023.03.19. 18:02
한인사회가 지난달 26일 타계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고 랄프 안(한국명 안필영) 선생의 명복을 빌고 있다. 한인단체들은 별세 소식을 접한 직후 단체 또는 단체장 명의로 애도 성명을 냈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와흥사단LA지부(대표 이준학)는 고인 유족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한인사회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LA한인회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성명을 발표했다. 한인회 측은 추모성명에서 “랄프 안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3남으로 평생을 도산의 정신과 신념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LA한인회는 우리시대 가장 큰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데 깊이 애통하며, 그분이 실천해오신 도산 정신을 반드시 후세에 전할 것”이라며 영면을 기원했다. 흥사단LA지부는랄프 안 선생의 유지를 청소년 등 한인사회 구성원이 계승하자고 강조했다. 흥사단LA지부는 유튜브(www.youtube.com/watch?v=T9GbdtiG2m4)로 고인 생전인터뷰를 알리고 있다. 한국 보훈처는 랄프 안 선생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애도 표시 선생 추모 애도 표시 한인사회 추모식
2022.03.01.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