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드는 풀뿌리 선거운동 모범이 됐다고 자부합니다. 모두 여러분들 성원 덕분입니다.” 지난주 마무리된 LA시 6지구 보궐 선거에서 7명 후보 중 5위의 성적을 낸 아이작 김(사진) 후보는 아직도 가시지 않은 흥분으로 들떠 있었다. 인종비하 발언으로 사퇴한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의 공석을 두고 총 7명이 출마했던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 후보는 총 1455표(10.9%)를 얻어 낙선했다. 1위를 기록한 이멜다 패디야는 3424표(25.6%), 2위인 마리사 알카래즈는 2821표(21.1%)를 얻어 결선에 올랐다. 비록 5위에 그쳤지만, 정치인 보좌관과 지역구 내에서 오랫동안 커뮤니티 활동을 해온 라틴계 후보들에 맞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권자의 75%가 라틴계이며 한인 유권자는 600여 명으로 알려진 곳이다. 김 후보는 “늦게 시작한 캠페인에서 비록 2만 달러밖에 모으지 못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의 몸부림은 조그만 획을 그었다고 본다”며 “가능성을 본 선거가 분명하며 또 다른 기회를 위해 담금질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 는 특히 “우리 캠프는 1표를 얻는데 13달러를 썼지만 1~3위 후보들은 적어도 100달러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며 “본선에 간다면 아마도 더 많은 돈을 기업들로부터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6월 24일 본선을 앞두고 이번 예선 투표일 전부터 1, 2위 후보들의 지원 요청이 있었지만 아무도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풀뿌리 아이작 풀뿌리 선거운동 자부 아이작 라틴계 후보들
2023.04.17. 20:59
LA한인타운이 속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윌셔주민의회)의 활동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본지 2월 14일자 A-1면〉 LA시의회가 주민의회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켜 주목된다. 14일 시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존 이 시의원(12지구)이 발의한 것으로 주민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증진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주민의회 관리국(Empower LA)과 협력해 도시 전역에 주민의회를 홍보하는 배너를 부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배너를 이용한 홍보는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이에 드는 예산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민의회 관계자들은 주민의회의 역할과 참여 방법에 대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장 LA시 99개 주민의회 중 현재 94곳이 선거를 진행한다. 각 주민의회는 소속된 지역 구획에 따라 다른 선거일정을 따른다. WCKNC와 인근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는 ‘지역 6(Reign 6)’에 속해 ▶2월 18일 입후보 등록 마감 ▶3월 5일 우편투표 신청 접수 ▶4월 15일 우편투표 신청 마감 ▶5월 4일 선거일 순으로 진행한다. 후보 등록 및 선거 정보는 웹사이트(empowerla.org/elec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WCKNC 구역은 남북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와 멜로즈 애비뉴, 동서로는 대략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를 포함한다.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남쪽으로 10번 프리웨이까지 한인타운 남부가 포함된 구역은 PUNC 관할이다. 해당 구역에 거주지, 직장, 비즈니스, 학교, 교회 등 커뮤니티에 이해관계가 있다면 후보 등록 및 투표가 가능하다. 본인이 속한 주민의회는 웹사이트(EmpowerLA.org/city-map)에서 주소로 검색해 조회할 수 있다. 주민의회는 LA시가 운영하는 풀뿌리 정책 기구로, 한국의 소위 ‘반상회’와는 의미나 위상이 다르다. 규모는 작지만 ‘의회’라는 이름이 붙은 것답게 시의회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지는 정책 결정들의 상당수가 주민의회에서 일차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발의, 심의한 안건은 주민의회를 통해 시의회에 제출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또 주민의회는 ‘지역사회 영향 보고서(CIS)’를 통해 시의회 또는 위원회를 대상으로 주민의회의 공식 입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는 독보적인 능력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민의회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주민생활에 밀접한 사안들을 직접 결정하고 처리한다는 것이다. 관할 구역 내 건물 신축과 증축, 업소들에 대한 조건부 영업허가(CUP), 도로 보수 및 쓰레기 문제 등 커뮤니티 내 주요 민원이나 비즈니스 이해관계들이 처리된다. 한편, PUNC는 14일 야외에서 선거 홍보 캠페인을 열고 후보 등록 및 투표 방법에 대해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박상준 PUNC 의장은 “올해 3월부터 주민의회의 대면 미팅이 전면 재개돼 주민의회 참여가 이전보다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어 구사가 가능하고 시 행정에 관심이 많은, 특히1.5세, 2세 젊은 한인들의 참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주민의회 풀뿌리 주민의회 활성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관리국
2023.02.15. 21:43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2022년 KAGC 풀뿌리 컨퍼런스가 27~29일 워싱턴DC에서 열렸다. LA 지역은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을 비롯해 이벳 김 10지구 보좌관과 차세대 리더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제임스 안 회장과 LA지역 참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제공] 김상진 기자사설 풀뿌리 풀뿌리 컨퍼런스 la지역 참가자들 미주 한인들
2022.07.29.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