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폐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새로운 하저 철도 터널을 건설하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폐지됐다고 갑자기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60억 달러 규모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종료(terminated)됐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황을 이용해 민주당에서 추진해왔던 연방 자금 지원 이니셔티브를 무산시킨 작업의 일환이다. 그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강하게 지지했던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슈머가 20년간 노력해 얻어낸 돈이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며 “그에게 끝났다고 전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허드슨 리버 하저에 있는 기존 앰트랙(Amtrak)과 뉴저지트랜짓(NJ Transit) 열차용 터널을 보수하고, 신규 터널도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 허드슨 리버 철도 터널은 1910년에 지어져 심각한 노후 현상을 겪고 있다. 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그리고 맨해튼 2애비뉴 전철 연장 사업은 연방정부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자금 지원이 일제히 중단된 상태다. 두 프로젝트 모두 연방정부 보조금 의존도가 매우 높은 프로젝트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으로 1만 5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피해를 입었으며, 광범위한 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호컬 주지사는 전날 밤 MSNBC 인터뷰에서 “교통 시스템이 붕괴되면 북동부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가 붕괴되는데 왜 이렇게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리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도 “게이트웨이는 민주당의 프로젝트가 아니다”며 “교통부 장관을 포함 양당의 폭넓은 지지를 받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프로젝트 게이트웨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프로젝트 모두 트럼프 대통령
2025.10.16.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