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 프론티어 항공이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팁을 요구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뉴욕 포스트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 승객이 덴버에서 시애틀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맥주와 스낵을 주문하던 중 결제 화면에 최소 18%부터 시작하는 팁 옵션이 나타났다고 밝히며 논란이 불붙었다. 해당 게시물은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탐욕스러운 기업”, “두 번 다시 안 탄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프론티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내 식음료 구매 시 팁을 요청하는 항공사다. 이 정책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전 승무원의 낮은 급여를 보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됐다. 당초 비행당 팁을 승무원끼리 나누는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각 승무원이 개인적으로 받은 팁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승객들은 이를 ‘죄책감 유발 팁 문화’로 인식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승무원이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비상시 승객의 생명을 책임지는 항공 안전 인력이라는 점에서 팁 제도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팁을 받는 구조는 오히려 승무원 간 차별적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세라 넬슨 국제승무원노조(AFA) 회장은 “승무원은 항공안전의 최전방이며 팁은 그 보상 체계의 일부가 되어선 안 된다”며 “팁이 성희롱 등 부적절한 상황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 역시 “항공사가 승무원 급여를 승객의 팁에 의존하게 되면, 결국 인건비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구조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은영 기자프론티어항공 서비스 기내 서비스 프론티어항공 최소 반발 확산
2025.07.15. 22:52
덴버에 본사를 둔 프론티어항공이 서비스 불만으로 고객들의 항의를 가장 많이 받는 북미지역 항공사의 하나로 꼽혔다. 연방항공소비자보호국(The Office of Aviation Consumer Protection/OACP)의 항공사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저가항공사의 하나인 프론티어항공은 사우스웨스트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고객불만이 많은 항공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OACP는 항공편 결항과 지연, 연착 외에도 환불, 티켓 가격 책정, 배기지 클레임, 예약 시스템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항공사들의 고객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 불만 신고의 상당수는 항공편의 갑작스러운 결항과 지연이었는데 특히 저가 항공사들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사우스웨스트는 북미 대표 저가 항공으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사우스웨스트 다음으로 고객들의 항의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프론티어였으며 이어 아메리칸항공(3위), 유나이티드항공(4위), 스피릿항공(5위), 델타항공(6위), 제트블루(7위), 알래스카항공(8위), 얼리전트에어(9위), 스카이웨스트(10위)의 순이었다. 특히 항공사들 중에서도 미국 항공사에 대한 불만이 외국 항공사에 대한 불만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완화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미국내 여행 고객이 늘었는데 미국 항공사들이 충분히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항공사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10만 탑승건당 불만 제기 횟수에서도 저가 항공사들의 평이 안좋았다. 해당 조사에서는 프론티어항공이 34.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스피릿항공(13.05건), 제트블루(9.02건), 사우스웨스트(7.31건) 순이었다. 반면, 스카이웨스트항공(2.12건)과 리퍼블릭 에어웨이(2.43건)는 불만 제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항공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살펴보면 결항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 OACP 평가에서 전체 6,644건의 불만 사항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2,115건이 항공편 시간과 관련된 불만이었다. 특히 결항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예기치 않은 항공편 취소는 호텔 예약과 같은 다른 여행 일정에도 차질을 빗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항공편 환불에 대한 불만도 1,449건으로 많았다.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늘자 항공사들이 막무가내로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늘어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은혜 기자프론티어항공 덴버 항공사 서비스 고객 서비스 북미지역 항공사
2023.09.25. 15:15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인 프론티어(Frontier Airlines)가 약 7년 만에 시카고 미드웨이공항에 돌아온다. 이로써 시카고 시장을 두고 저가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시카고 주민들은 보다 다양해진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프론티어항공은 최근 기존 오헤어공항과 함께 미드웨이공항에서도 자사 항공기의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론티어 항공은 7년 전까지 미드웨이공항에서만 시카고 노선을 운영했지만 2015년 이후 오헤어공항에만 취항했다. 4월28일부터 미드웨이공항에서 운항하는 프론티어 항공의 시카고 출발 노선은 모두 8곳이다. 덴버와 달라스, 피닉스, 라스베가스, 로스앤젤레스, 탬파, 애틀란타 등지다. 저가항공사답게 최소 요금은 29달러부터 시작한다. 또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플로리다의 포트 로더데일과 올랜도 노선도 운항을 시작한다. 시카고항공국 제이미 리 국장은 프론티어 항공의 미드웨이공항 복귀에 대해 "시카고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저렴한 항공사 선택권을 줄 수 있다"며 "아울러 바람의 도시를 여행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도 관문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헤어공항에서 운항하는 프론티어 항공의 취항 도시는 멕시코와 캐러비언 지역, 피닉스, 라스베가스, 올란도 등지다. 프론티어 항공은 조만간 200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미드웨이공항은 프론티어 항공을 포함해 모두 6개의 항공사가 이용하게 된다. 가장 큰 항공사는 달라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역시 미드웨이 공항 뿐만 아니라 오헤어공항에서도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미드웨이공항만 30년 넘게 취항하다가 지난해 2월 오헤어공항에도 진출했다.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들이 시카고의 오헤어, 미드웨이공항에서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한편 미드웨이공항은 최근 완료된 확장 공사를 통해 시간당 이용할 수 있는 승객의 숫자를 2500명에서 5000명으로 두 배 늘렸고 8만 평방피트 규모의 검색장과 이동 다리를 완공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프론티어항공 운항 시카고 미드웨이공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항공사 선택권
2022.01.26.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