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주지사, 작년 소득 1,070만불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2024년 조정총소득(Adjusted Gross Income)으로 1,070만 달러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츠커 캠프가 지난 14일 공개한 세금 요약 자료에 따르면 이 중 420만 달러는 자본이득에서 발생했다. 프리츠커는 주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으며 취임 이후 자산을 ‘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 trust)’에 맡겨 직접 운용하지는 않는다. 이번 세금 요약 자료는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가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프리츠커는 약 480만 달러의 표준 공제를 적용받아 과세 대상 소득은 5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캠프에 따르면 프리츠커 일가는 지난해 주 세금으로 450만 달러, 연방 세금으로 3,020만 달러를 각각 납부했다. 또 약 330만 달러의 자선 기부금도 보고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약 142만 5천 달러에 달하는 ‘도박 수입’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얏트 호텔 창업 가문 출신인 프리츠커는 미국 정치인 중 손꼽히는 부호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37억 달러로 세계 979위, 미국 현직 정치인 중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51억 달러•700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프리츠커는 지금까지 주지사 선거에 자신의 자금 3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2026년 재선 캠페인에서도 최소 수천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024년 세금 보고는 그가 주지사로 취임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입을 기록한 해로 꼽힌다. 2023년에는 320만 달러를, 2021년에는 자본이득을 중심으로 1,850만 달러를 각각 소득으로 신고했다. 주지사 출마 전인 2017년에는 사모펀드 회사를 떠나며 5,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츠커의 러닝메이트인 크리스천 미첼도 자신의 2024년 세금 요약 자료를 공개했다. 시카고대 시민참여 부총장으로 재직 중인 미첼은 지난해 59만 5,830달러를 벌었으며 약 6만 5,841달러의 공제를 신청했다. 그는 프리츠커 1기 행정부에서 부지사로 일했다. 이번 보고서 공개로 프리츠커는 다시 한번 ‘억만장자 정치인’으로서의 재산 규모와 정치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캠프 프리츠커 일가 일리노이 주지사
2025.10.17.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