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지만 최근 15년 사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분석 웹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LA시에서 382건의 살인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월별로는 지난해 7월과 8월 각각 40건으로 집계돼 지난 2010년 이후 월간 기준 최다 살인사건 발생 기록을 세웠다. 이후 살인사건 숫자는 11월 25건, 12월 27건 등으로 감소했다. LA의 살인사건은 팬데믹 이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2019년 연도별 LA의 살인사건은 매년 251~299건을 오갔지만 팬데믹 이후인 2020년 355건으로 급증하더니 2021년 397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또 추적이 불가능한 고스트건의 불법 거래가 증가하면서 살인사건이 늘고 시민들의 총기 관련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382건의 살인사건 중 총기 관련 피해는 284건으로 74.3%를 차지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범행 도구는 칼.절단 기구로 11.5%를 기록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총기 폭력이 급증한 원인 중 하나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고스트건 생산량 증가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LA다운타운에서 38건으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자바시장에서 10대 절도범에 의해 살해당한 이두영씨 사건도 포함돼 있다. 이어 보일하이츠 19건, 플로렌스 17건, 웨스트레이크 15건 등으로 집계됐다. 홈리스 관련 살인사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홈리스 사망자는 91명으로 전년 대비 6명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별로는 남성 피해자가 여성보다 훨씬 더 많았다. LAPD 살인사건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의 89%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살인사건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2007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살인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강력 범죄는 3만853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김예진 기자고스트 피살자 최다 살인사건 살인사건 조사 고스트건의 불법
2023.01.10. 21:31
LA시에서 살인 피해자 4명 중 1명이 홈리스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범죄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아이팀’이 최근 LA경찰국(LAPD) 살인사건 현황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 381명 중 92명, 24.1%가 길거리 홈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380만 인구 중 약 1%에 달하는 4만여 명이 홈리스로 알려졌지만, 불안한 길거리 치안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살인사건 피해자가 가장 많은 그룹이 된 것이다. 2021년 통계에서도 총 408건의 살인사건에서 23%가 홈리스였다. 경찰과 관련 단체들은 길거리 텐트, RV 차량 등에 사는 홈리스들이 빈번하게 폭력 범죄에 노출되고 있으며 일단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 정도도 매우 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LA카운티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홈리스 사망자는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약물 과다 복용, 코로나19, 교통사고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의 가장 최신 통계인 2020년에는 홈리스 사망자가 총 1737명으로 분석됐다. 최인성 기자피살자 홈리스 홈리스 사망자 살인사건 현황 살인사건 피해자
2023.01.05.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