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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애틀랜타에 뜬다…4월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조성진(31·사진)이 조지아주 클레이튼 주립대학교 스피비 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연다.   13일 스피비 홀에 따르면 조성진은 4월 10일 북미 리사이틀 투어 일환으로 이곳에서 바흐의 파르티타 1번,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의 14개의 왈츠를 연주한다. 스피비 홀은 그의 연주 일정을 공개하면서 “조성진은 모든 음표에 깊은 사려와 열정, 음악에 대한 헌신을 담아내는 음악가”라며 “동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가장 독창적인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북미 리사이틀 투어는 4월 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시작돼 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10일 애틀랜타를 거쳐 12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끝난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21세로 우승하며 전세계적 스타덤에 올랐다. 2023년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 음악가로 임명됐으며 쇼팽, 드뷔시, 모차르트를 거쳐 최근 헨델과 라벨 앨범을 발표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 상주 음악가 음악계 아티스트

2026.02.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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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시카고 공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시카고 심포니 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지휘는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산투 마티아스 루발리(Santtu-Matias Rouvali)가 맡는다. 프로그램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카프리치오 이탈리엔(Capriccio Italien)’과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5번’도 포함된다.   조성진은 뉴욕 타임즈로부터 "expert music-making… miraculous in its execution"(전문적인 음악적 기교… 기적적인 연주)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도 그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정교한 연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진과 CSO 공연은 27일(목)과 3월 1일(토)에는 오후 7시 30분, 3월 2일(일)에는 오후 3시에 시작된다. 공연 시간은 약 2시간이며, 티켓 가격은 49달러에서 299달러까지다.   자세한 공연 정보 및 예매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식 웹사이트(CS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Luke Shin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 시카고 심포니 공연 정보

2025.02.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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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조성진 그리고 김환기, 베토벤, 모네

오랜만에 Chicago downtown Michigan 거리에 왔다. 젊은 시절 이 거리를 걸으며 미래를 꿈꾸었던 곳. 크리스마스트리에 전등이 켜지고 캐럴이 은은히 들려왔었다. 거리를 걷다 말고 마천루 빌딩 숲에서 불 켜진, 혹은 꺼져있는 창들을 기억한다.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떻게 만나랴.’ 김환기 화백의 점들로 찍힌 그림이 오버래핑 되던 시간이었다. 그의 뉴욕 유학시절, 점 하나에 찍힌 그리움, 점 하나의 사랑, 이별, 아픔, 견딤의 삶들이 절로 이해되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 거리를 다시 걷고 있다.   Chicago Symphony Orchestra와 협연하는 조성진의 피아노 연주회에 왔다. 빈 곳을 찾아볼 수 없이 좌석이 차고 무대 위에는 악기의 음을 튜닝하느라 분주하다. 나는 upper level balcony left side F21 좌석에 앉아있다. 시카고 심포니의 ‘Musica Celestis’ 연주가 시작되었다. 이 곡은 String만을 위한 특별한 곡이다. 그러기에 여느 오케스트라 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숨소리마저 멈춘 높고 큰 공간 속에 바람이 불어오듯 부드럽고도 아픈 서막이 열리고 있다. 황량한 광야를 걷고 있는 사람의 등 뒤를 밀고 가는 바람. 격렬한 바람에 밀려 한참을 밀려가다 멈춰 선다. 물결 같은 잔잔한 울림이라고 해야 할까? 멀리 먼동이 트듯 천상의 음률이 들려오는 듯하다. 터지는 박수소리에 멈추었던 호흡을 길게 내쉬어본다.   무대 앞부분이 내려가고 길이가 긴 그랜드 피아노가 무대 위로 올라오고 있다. 앞자리 바이올린 1주자가 일어나 전체 튜닝을 한음으로 짧게 한다. 홀을 가득 채우는 박수소리와 함께 조성진이 무대로 오른다. 허리 굽혀 인사한 후 이내 자리에 앉는다. 지휘자 Gemma New의 손끝을 타고 베토벤의 피아노 콘서트 No.3 연주가 시작된다.     연이어 조성진의 물 흐르듯 감미로운 연주가 이어진다. 현악과 관악이 주고받으며 펼쳐지는 연주를 끌고 가는 피아노의 음률은 마치 구슬 굴러가는 소리 같았다. 때론 바위 같은 묵직함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눈을 감는다. 넓은 연회장이 펼쳐지고 미끄러지듯 남녀 한 쌍의 춤사위가 나비처럼 나른다. 건반을 누르는 상체의 힘으로 몸이 잠시 허공에 들린다. 지휘자의 어우르는 손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보이지 않게 움직이는 손과, 70명이 넘는 오케스트라 멤버의 각각의 손들이 만들어낸 소리. 심장 박동이 마구 뛴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베토벤은 청력을 잃었을 때였다. 작곡가가 청력을 잃었다면 그의 생명은 이미 끊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로 작곡된 피아노 콘서트 No. 3는 청력 상실이라는 좌절을 딛고 자신만의 심오한 작품 세계로 몰입하게 된 결과 탄생하게 되었다.     인상주의, 빛의 화가 모네는 말년에 거의 사물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약해졌었다. 모네의 정원엔 연못이 있었고 수란이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모네는 그 시기에 250여 연작의 수란을 그렸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The Water-Lily Pond는 거의 실명 상태에서 그린 그의 대표작이다.     베토벤의 청각 상실과 모네의 거의 볼 수 없던 시각으로 희대의 작곡과 명작이 탄생된 것은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을 이긴 뼈를 깍는 창작 활동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두 번의 Standing Ovation 끝에 앵콜송, Moonlight가 연주되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열광하는 팬들은 그가 떠난 무대를 향해 오랫동안 박수로 그를 열광했다.     2시간에 걸친 공연은 막을 내렸다. 공연장의 계단을 내려오면서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름. 김환기, 조성진, 베토벤 그리고 모네. 미시간 거리에는 잔잔한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조성진 김환기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노 연주회 당시 베토벤

2024.02.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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