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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뜬금 베벌리힐스? LA 올림픽 '코리아 하우스' 후보지 논란

  오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 기간 한국 문화를 알리는 거점으로 활용될 이른바 ‘코리아 하우스’ 설립 후보지로 베벌리힐스가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벌리힐스는 한국 문화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지역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또 일부 국가는 이미 자국 호스피탈리티 하우스 장소를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여전히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어 후보지 선정을 두고 늑장 행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1일 캐런 배스 LA시장이 진행한 아태계 언론 간담회에서 나왔다.    배스 시장은 “호스피탈리티 하우스는 그 나라의 문화와 음식, 비즈니스 기회 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인데, 한국 정부가 이를 베벌리힐스에 설치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국의 호스피탈리티 하우스는 한인타운에 있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LA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등 LA의 역사와 이민자 문화를 보여주는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올림픽 기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호스피탈리티 하우스가 해당 이민 커뮤니티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지역에 설치돼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배스 시장은 이날 “한국 측 호스피탈리티 하우스 설립과 관련해 LA한인회, LA총영사관 등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가 이미 LA 현장 실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LA한국문화원 측은 21일 “최근 대한체육회에서 LA를 방문해 조건에 맞는 여러 장소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장소 후보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다른 국가들의 준비 상황과 비교하면 한국 정부 측 논의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점이다. 덴마크, 그리스, 아일랜드 등은 롱비치에, 뉴질랜드는 컬버시티에 이미 자국 호스피탈리티 하우스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코리아 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한국 문화와 관광, 음식, 산업, 스포츠 외교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공공외교 거점으로 활용된다. 특히 K팝, K푸드, K뷰티, 한국 관광 등 한국 소프트파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한인타운에 코리아 하우스가 설치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인 사회 홍보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앞서 올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운영된 코리아 하우스에는 18일 동안 총 3만2656명, 하루 평균 약 1800명이 방문해 역대 동계올림픽 코리아 하우스 중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경준 기자LA올림픽 하계올림픽 코리아 하우스 캐런 배스 베벌리힐스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2026.05.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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