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미주시장 공략 가속도…하나은행USA에 1억불 증자
하나금융그룹이 개인·기업 금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법인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며 미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19일 한국의 금융권 소식통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3일 미국 법인인 하나은행USA에 1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될 경우 고객당 대출 한도는 기존 1600만 달러에서 최대 3200만 달러까지 확대된다. 이번 증자는 지난 2016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기록된다. 은행 안팎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내년에 본격화되면서 관련 금융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어서 선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당국의 관세 협상에 따라 내년부터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나은행 측은 개인과 기업에 대한 대출 여력을 키우면서 내년부터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한 홈 모기지론과 비대면 계좌 개설, 모바일 해외 송금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이 지난 2013년 뉴욕의 브로드웨이내셔널뱅크(BNB)를 인수해 출범한 법인인 하나은행 USA는 지난 8월 LA에 신규 지점을 신설하며 서부지역 공략에도 나선 바 있다. 최인성 기자하나금융 미주시장 하나금융 미주시장 하나은행 측은 하나은행 usa
2025.12.2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