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 하모니카 앙상블이 지난 21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국가를 연주했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연주는 LA 킹스와 캐나다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NHL 플레이오프 16강 1차전 경기에 앞서 진행됐다. [시니어센터 제공]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하모니카 앙상블 국가 연주
2025.04.22. 21:15
100세에 88하게 사는 할아버지가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실버레이크 지역에 사는 그는 하루건너 그리피스 천문대와 할리우드산을 한 바퀴 돌아가는 2마일 코스를 하이킹한다. 그는 언젠가 신을 신다가 몸이 무겁고 거북한 것을 느낀 다음 체중 감량을 위하여 하이킹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할아버지는 이탈리아 태생으로 1930년대 가족이 펜실베이니아로 이주했다. 그는 2차 대전 때 미군으로 유럽, 아프리카,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고, 제대 후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해 USC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고 미술 교사로 50년을 재직했다. 그가 조용히 하이킹만 했으면 유명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하이킹 도중 가끔 벤치에 앉아 쉬면서 하모니카를 연주한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벤치의 연주자가 됐다. 그는 남들이 즐거워하니 자기도 즐겁단다. 이 노인은 지난해 11월 26일, 100세가 되었다. 그의 장수 비결은 무엇인가. 첫째, 몸을 움직인다. 그는 모든 근심 걱정을 로스앤젤레스시의 고층 건물과 주택에 놓아두고 그리피스 천문대 하이킹을 하며 자연을 즐기고 친구를 사귄다고 한다. 또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인류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투쟁하며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악순환을 거듭하지 않았느냐며 태연자약한 태도다. 그는 하이킹뿐 아니라 두뇌 활동도 열심히 한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한다. 바이올린도 두 개나 만들었다. 컴퓨터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100세 노인이 컴퓨터로 만화를 만들다니 놀라운 일이다. 그는 어릴 때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어느 목공소에 들러 가구 만드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데, 주인이 그에게 도구를 주면서 한번 만들어 보라고 했다고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만들어 본 것이 미술가의 씨앗이 되었다고 한다. 이 할아버지보다 10년 아래인 이 젊은이도 그를 따라서 하이킹을 할 계획이다. 우리 주변에는 하이킹 코스가 널려있다. 내가 사는 부에나파크에서 가까운 롱비치에는 여름에도 시원한 울창한 숲, 네이처 센터가 있다. 나는 두뇌 활동을 보강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영어 신문도 구독했다. 노인들은 신문을 읽어야 한다. 치매 예방의 한 방편으로 신문을 읽고 글을 쓴다. 글을 쓰려면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해야(多商量) 한다. 활발한 육체와 두뇌 활동의 병행이 필요하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하모니카 할아버지 하이킹 코스 하이킹 도중 그리피스 천문대
2024.01.09. 19:12
하모니카로 국가 연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 시니어들이 7일 오전 LA시의회에서 하모니카로 미국 국가를 연주했다. 이들은 한인타운 시니어센터(이사장 정문섭)의 하모니카반 수강생들로 시의회의 초청을 받고 지난 수개월 동안 연습을 거듭했으며 이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상진 기자사설 하모니카 하모니카반 수강생들 국가 연주 이번 연주
2023.06.07. 22:42
샬롬하모니카선교회 한남체인 하모니카 한남체인 찬양 공연
2022.05.02. 18:44
지난달 우리 부부의 결혼 5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3남매가 예약한 식당에서 14명의 가족이 만찬을 가졌다. 식사 후 55주년 표시가 꽂혀 있는 케이크도 나눠 먹고 예쁘게 쓴 카드도 받았다. 집에 돌아와 아들, 며느리, 3명의 손자 손녀와 선물을 개봉했다. 카드도 읽어보고 선물도 하나하나 펴 보았다. 마지막으로 필통 같이 생긴 선물을 뜯으려는데 12살 막내 손녀가 눈을 반짝이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녀석이 할머니 공부 열심히 하라고 예쁜 필통을 주었나’라고 생각하며 케이스를 열어 보았다. 그 속에는 하모니카가 들어 있었다. “아, 하모니카." 나도 모르게 기쁨의 소리가 튀어 나왔다. 막내 손녀가 언젠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모니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준비한 것이었다. 어서 불어 보라는 듯 식구들이 모두 쳐다보는데 '소리가 안 나오면 어쩌나' 생각하면서 '고향의 봄'을 불어 보았다. 모두가 이 노래를 아는지 "할머니 연주 잘 하신다"며 감탄의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한 번 배운 것은 잊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학생 때 혼자 배워 열심히 불던 생각이 나며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다. 고운 하모니카 소리가 가슴에 스며든다. 내 오빠는 하모니카를 잘 불어 고등학교 때 교내 음악 콩쿠르에서 하모니카로 '뻐꾹 왈츠'를 연주해 기악 부문 3등을 했다. 그 영향인지 나도 하모니카를 불기 시작했다. 요즘 자주 하모니카를 분다. 동요부터 시작해 좀 어려운 곡도 시도해 본다. 들숨 날숨 조절이 잘 안돼 힘들 때가 있지만 그래도 새 취미로 너무 즐겁다. 올해 56주년 결혼기념일에는 하모니카 독주를 할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할머니의 하모니카 독주' 생각만 해도 즐겁다. 정현숙·LA독자 마당 하모니카 추억 하모니카 소리 하모니카 독주 하모니카 이야기
2022.01.21.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