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베세라 단독 인터뷰] 가주는 지금 비상사태 선포해야 할 수준
가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하비에르 베세라(사진)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바탕으로 민주당 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줄곧 하위권에 머물던 그는 예비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각종 성폭행 의혹으로 에릭 스왈웰 전 연방하원의원이 사퇴〈본지 4월 13일자 A-2면〉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관련기사 ‘성폭행 의혹’ 파문 확산에…가주지사 후보 스왈웰 “후보 사퇴” 그러나 베세라 전 장관은 이를 단순한 ‘반사이익’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지난 18일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정치적 혼란과 여러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유권자들이 이제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경험을 신뢰한다”며 “가주 주지사 선거를 치를 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전체 지지율 1위는 공화당 후보인 스티브 힐튼이 유지하고 있다. 베세라 전 장관은 이러한 흐름을 구조적 요인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했다. 그는 “두 공화당 후보 지지율은 합쳐도 약 30% 수준에 불과하다”며 “민주당 후보가 다수 출마해 표가 나뉜 데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유권자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로 결집하기 시작하면 실제 경쟁 구도가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에 대한 평가는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짚었다. 그는 “뉴섬 주지사 재임 기간 가주 경제 규모가 세계 5위에서 4위로 올라선 것은 사실이며, 이는 경제 활동과 번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다만 “많은 가정이 그 번영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그 혜택이 모든 가정에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베세라 전 장관은 현재 가주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서민층 삶의 기반 약화를 꼽았다. 그는 “많은 가정이 더 나은 삶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자본과 지원, 그리고 자신의 노력이 결실을 볼 것이라는 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확신이 주어진다면 이들은 가주에 남아 경제를 성장시키고 지역사회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고물가와 생활비 상승 문제에 대해 ‘비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세라 전 장관은 “주거, 의료, 보육, 육아 등 모든 비용이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사실상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수준”이라며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즉각적인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주택 보험료와 공공요금 동결을 추진하는 한편, 착공 직전 단계에 있는 주택 프로젝트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약 4만 가구 규모의 저소득층 주택 사업이 준비돼 있지만 일부 조건이 부족해 지연되고 있다”며 “초기 행정 조치를 통해 이들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공급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베세라 전 장관은 끝으로 “결국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다시 미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그 기반을 마련한다면 가주는 다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하비에르 베세라 단독 인터뷰 비상사태 선포 사실상 비상사태 하비에르 베세라 지지율 상승폭
2026.04.21.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