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하이킹 그룹 ‘산타에고’ 밴프 아시니보인 원정

샌디에이고의 하이킹 그룹 ‘산타에고(Santaego)’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캐나다 밴프 인근의 아시니보인 마운틴(Canada Banff, Mount Assiniboine)으로 해외 원정 산행을 다녀왔다.     이 단체의 5번째 해외 원정인 이번 산행에는 총 20명이 참가해 3박 4일 동안의 꽉 찬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제이 리 회장은 “캐나다의 마터호른이라 불리는 이 산은 그 특유의 웅장함으로 전 세계 하이커들이 반드시 등반하고 싶은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북미에 위치한 산이라 다른 해외 원정 산행에 비해 큰 부담은 없었지만 코스는결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많은 해외 산행을 통해 팀워크를 단단히 다졌던 터라 문제없이 모두들 로키 산맥의 정수를 충분히 느끼고 돌아온 뜻깊은 산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타에고 하이킹 그룹은 매주 토요일 정기 하이킹과 백패킹, 해외 원정 산행 등 샌디에이고 인근 트레일부터 해외의 유명한 산까지 등반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정보 및 문의: www.santaego.com하이킹 그룹 하이킹 그룹 해외 원정 캐나다 밴프

2024.07.11. 20:44

썸네일

한인 하이킹 동호회 세번째 가이드 발간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 하이킹 동호회인 '산타에고'가 세 번째 하이킹 가이드(사진)를 발간했다.   '산타에고'의 2023년도 하이킹 가이드에는 스위스 '투르 드 몽블랑', 아이슬란드 '라우가베구르 트레일', 하와이 '칼랄아우 트레일', 등 해외 원정과 '세콰이어 & 킹스캐년', '카탈리나 아일랜드', '요세미티 하프돔', '휘트니 마운틴', '로스트 코스트 트레일'  등에 대한 하이킹 후기와 정보가 들어있다.   '산타에고'의 제이 리 회장은 "올 한해 다녀왔던 산행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정리해서 사진과 함께 편집했다"며 "혹시나 외국에 있는 트레일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산타에고'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멤버들이 매주 산행을 다니며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하이킹 그룹으로 이 그룹이 그동안 발간한 하이킹 가이드로는 SD로컬 산행정보(2021년), 가주 백패킹 정보(2022년)가 있다.   ▶문의: 홈페이지(santaego.com)하이킹 동호회 하이킹 가이드 한인 하이킹 하이킹 그룹

2023.12.08. 19:09

썸네일

[이 아침에] 자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요정 같은 꽃들이 만개한 봄이다. 싱그러운 바람을 타고 안개비가 내리지만 우리는 하이킹을 간다. 칠십도 넘은 하이킹 그룹 이름은 ‘원더걸스’다. 피터스 캐년 루프(Peters Canyon Loop)는 6.5마일 길이로 적당히 어려운 트레일이다. 겨자꽃과 파피꽃이 2년 전만큼은 아니어도 여기저기 피었다. 자연 그대로의 흙길을 걸으며 야생의 상태를 즐기기에 좋다. 50에이커가 넘는 큰 저수지가 물이 말라 한쪽은 바닥을 드러냈고 호수 옆은 쩍쩍 갈라졌다.     담수 습지 저수지는 플라타너스, 검은 버드나무, 미루나무 등으로 둘러싸여 있고 많은 새들이 살고 있다. 다람쥐, 사슴, 개구리, 뱀, 살쾡이, 코요테, 주머니쥐, 너구리, 도마뱀 등 양서류와 포유동물, 파충류 등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전체 공원 면적은 340에이커로 이렇게 거대하고 환경친화적인 공원이 집 가까이 있다니 감사한 일이다. 트레일은 경사가 심한 고갯길을 걸어야 하는 어려운 코스도 있고 쉬운 코스도 있어 저마다 알맞은 트레일을 찾아 걷는다.   산꼭대기의 힘든 코스를 15년 전부터 다녔지만, 요즘은 발이 편치 않아 쉬운 코스를 걷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산꼭대기를 선택해서 걸었다. 이스트 릿지 뷰 트레일은 피터스 캐년과 주변의 경관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어서 아침 일찍 걷는 우리가 선호하는 코스다. 이곳은 나무 그늘이 거의 없어 햇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피하는 곳이기도 하다.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직선 경사로는 멀리서 보면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하이킹하는 동안 살림의 지혜와 처세술을 나누다 보면 우린 여전히 성장하는 기분이 든다. 나이 들면 옳은 말을 해주는 지혜롭고 선한 친구가 더없이 귀하다. 삶의 아픔을 얘기하면 “시냇물 소리가 아름다운 것은 뾰족한 돌멩이를 여유 있게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답이 나온다.     섭섭함을 털어놓으면 “나의 처지만 이해하라고 고집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도 공감해 주자”고 조언한다. 공감해주는 친구는 보석 같다. 얼마나 귀하면 “공감은 정신의 심폐소생술”이라 했을까?     평지를 걷다가 쉼터에서 간식을 먹고 또 걷다 보면 호수의 끝을 만난다. 호수를 끼고 돌아가면 서서히 경사진 곳을 오른다. 오르락내리락 능선를 따라 있는 큰 집들은 철망으로 담장을 쳤고 부겐빌레아가 그 위를 덮었다. 한 폭의 수채화다.     두 번째 경사를 올라가면 또 다른 정상이다. 사방은 병풍을 친 듯 산봉우리 풍경은 그대로 산수화다.     내려가는 길은 선인장 가득한 좁은 길이다. 선인장 사이를 걸으며 쉽지 않은 우리 인생사를 뒤돌아본다. 삶은 내가 존재해야 하기에 사랑해야 하고 그 사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신을 부정하고 희생으로 관대함을 베푸는 것이 너무 어렵다.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 주기를 갈망하는 것처럼 상대방도 나에게 위로와 이해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수만 있다면 서로 이해하고 원망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힘이 생긴다.     삶은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 아닌가. 내일 아침에 ‘새로운 날’이라고 기뻐하며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지. 이럴 때 느끼는 자유는 어깨에 날개를 단 듯 마음이 가볍다. 사랑은 책임과 의무가 담긴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체여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엄영아 / 수필가이 아침에 자연 지혜 하이킹 그룹 버드나무 미루나무 직선 경사

2022.05.20. 19: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