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159억불 규모 예산 전격 합의
뉴욕시정부와 뉴욕시의회가 총 1159억달러 규모 2025~2026회계연도 예산안에 전격 합의했다. 시정부와 시의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합의된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예산안 처리 마감일인 30일을 사흘 앞두고 이뤄졌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시의회와 협력해 시기적절하면서도 균형 잡힌 예산을 채택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역대 최고의 예산”이라고 치켜세웠다. 합의된 예산안은 고물가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뉴요커 지원과 공공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주 7일 도서관 서비스 확대, 보육 및 육아기금 지원, 정신건강관리 및 공공안전 프로그램 대규모 투자, 이민법률서비스 5000만 달러 증액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예산안에는 뉴욕시 보육 바우처 자금을 2억2900만 달러까지 늘리고 1000만 달러를 투입해 2세까지를 위한 보육 서비스(2-K)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성인들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780만 달러를 투입해 뉴욕시립대(CUNY) 리커넥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뉴욕시 페어페어스 기금도 늘리기로 했다. 학교 예산 안정화에는 1억2800만 달러를 투입해 최근 공립교 등록률이 줄었음에도 학교 예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200만 달러를 지원해 뉴욕시 전역의 10개 뉴욕시 도서관 지점에서는 주7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시로 유입된 불법체류자와 망명신청자 문제는 일방적인 현금성 지원보다는 교육과 법률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해결하기로 했다. 추방 위기에 몰린 사람들을 대리하고 다양한 이민 혜택을 신청할 수 있는 법률 지원을 하기 위해 4200만 달러를 배정한다. 뉴욕시는 이민자와 망명신청자를 위한 무료 법률 서비스 사무실도 설립할 예정이다. 공공안전 문제는 중증 정신질환자 지원과 형사 사법제도 개선 사업 자금지원(총 3240만 달러)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며, 상업용 전기 자전거를 규제하기 위해 뉴욕시 교통국(DOT) 내에 ‘지속가능한 배달’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자전거 사고율이 높아진 만큼 60개 직책을 만들어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1월 뉴욕시장 본선거를 앞두고, 현 시장과 시의회가 뉴요커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뉴요커들의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본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규모 학교 예산 뉴욕시 보육 뉴욕시 도서관
2025.06.29.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