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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성별은 두 개뿐' T셔츠 못 입는다…대법 "학습 환경에 위협"

연방대법원이 ‘성별은 오직 두 개뿐’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교내에서 착용하게 해달라는 중학생의 요구를 기각했다.   LA타임스는 매사추세츠주 미들버러 지역 존 니콜스 중학교 재학생인 리엄 모리슨이 제기한 표현의 자유 관련 상고를 연방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앞서 논란은 지난 2023년 3월, 모리슨(당시 12세)이 ‘성별은 오직 두 개뿐(There are only two genders)’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등교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학교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기념하는 ‘프라이드의 달(Pride Month·6월)’을 앞두고 홍보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의미로 무지개 색깔의 옷을 입고 오도록 독려했다. 교내에는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 학생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포스터가 여기저기 부착된 상태였다.   모리슨은 이에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해당 티셔츠를 착용했으나, 수업 중 이 티셔츠를 본 교사가 성소수자 학생들의 반발을 우려해 이를 교장에게 보고했다.   학교 측은 티셔츠를 갈아입을 것을 요청했고, 모리슨이 이를 거부하자 즉시 귀가 조치했다.   모리슨은 이후 ‘오직 두 개뿐(only two)’이라는 문구에 ‘검열됨(censored)’이라는 테이프를 붙인 채 다시 등교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또 한 번 제지했다.   이에 대해 모리슨은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며 학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인 연방법원 보스턴 지법은 “해당 문구는 학교 공동체 내 특정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며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제1연방항소법원 역시 “비록 특정 학생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더라도, 공동체 분위기를 해치는 표현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연방대법원은 이번 결정은 원심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총 9명의 대법관 중새뮤얼 알리토와 클라렌스 토머스 대법관만 유일하게 모리슨의 요구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알리토 대법관은 기각을 반대하는 의견으로 “학교는 다양한 성 정체성을 지지하는 표현은 장려하면서, 반대 의견은 검열했다”며 “학생의 표현권과 학교 책임 사이의 경계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모리슨 측을 대리한 법률 단체 ‘얼라이언스 디펜딩 프리덤(ADF)’은 “학생이 성 이념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 침해를 다시 한 번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정치적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연방정부가 남성과 여성 두 성만을 인정하고, 성 정체성의 개념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 14168호’를 발표했다. 또, 지난 2월에는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14201호’를 발표하며, 이를 위반하는 주정부에 대해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강한길 기자학교서 성별 성소수자 학생들 학습 환경 검은색 티셔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연방 지원 여성 스포츠 대법원 성별은 두 개뿐

2025.05.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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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리아 우려 리콜 제품 NY·NJ 학교서 배포

주요 소매업체에서 판매된 즉석식(ready-to-eat products) 육류 및 가금류 식품이 리스테리아 우려로 대량 리콜된 가운데, 이중 상당수가 뉴욕일원을 포함한 전국 학교에 납품됐다.   17일 농무부(USDA)는 앞서 지난 9일 리콜된 식품업체 브루스팩(BrucePac)의 즉석 육류 및 가금류 제품이 이미 일선 학교에 납품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USDA는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생산된 해당 제품 리콜 대상을 늘려 이날 기준 총 1만1766만 파운드가량을 리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저지 학교 최소 35곳, 뉴욕 학교 최소 24곳에 리콜됐어야 할 제품들이 납품된 상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USDA에 따르면, 리콜 제품을 납품받은 학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감에 따라 목록은 더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타겟, 월마트 등 매장서 판매된 다른 샐러드, 부리또 등도 새 리콜 대상으로 포함했다. 강민혜 기자리스테리아 학교서 리콜 제품 학교서 배포 리스테리아 우려

2024.10.20. 16:33

LA 공립 14개교에 태권도 교육…문화원, 통합교육구 1200명 대상

LA통합교육구(LAUSD) 소재 14개 학교에서 태권도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지난 24일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LAUSD와 함께 ‘LA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LAUSD 내 총 1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며, 12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첫 수업이 시작되어 오는 12월 6일까지 총 10주간 교육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태권도 교육을 통해 태권도의 기본 품새와 규율, 예절 교육 등을 배우게 된다. 교육 마지막 주차에는 학생들이 배운 태권도 기량을 가족 및 친구들에게 선보이는 수료식이 개최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문화원 측은 프로그램 참가 학교에 태권도 지도사범을 파견한다. 또 참여 학생들에게 태권도복과 벨트를 지원한다.   지난 2010년 시작된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은 LAUSD의 ‘비욘드 더 벨(Beyond the Bel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비욘드 더 벨은 정규 수업 이전 및 이후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LAUSD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 청소년들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교육을 통해 체력 증진을 하고 예의, 극기, 호연지기 등 태권도 정신을 배우고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김경준 기자한국문화원 학교서 태권도 수업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태권도 교육

2024.09.26. 20:17

학교서 외부인 총기난동에 학생들 공포에 떨어

포모나 다이아몬드 랜치 고등학교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총을 꺼내 학생들을 겨눈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빠르게 퍼지고 있는 동영상에 포착된 이 사건은 21일 하교 시간에 벌어졌다. 포모나 통합교육구 교육감 대런 놀스가 학부모와 교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차를 타고 온 한 무리의 사람들이 캠퍼스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동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총을 꺼내 장전하고 도망가는 학생들에게 겨누는 등 소동이 벌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놀스 교육감은 학생들이 아니라고 말했다.   놀스 교육감은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이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교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놀스 교육감은 "지역 당국과 협력하여 용의자 검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포모나 통합교육구 보안팀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캠퍼스에 추가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기난동 학교서 학교서 외부인 학생들 공포 통합교육구 교육감

2024.03.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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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홍역 비상…CDC “백신 맞아야”

전국 학교에 홍역(measles) 비상이 걸렸다. 남가주 지역 350개 학교도 학생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31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전역에서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CDC는 최근 홍역 바이러스는 예상 밖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역은 1~6세 어린이 등 청소년이 주로 봄철에 감염된다. 감염자 기침 또는 접촉 시 주변으로 바이러스가 퍼진다. 킨더가든 등 학교에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0~12일 뒤 ‘화씨 105도까지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 등이 동반된다. 감염자는 입안 점막에 작은 흰 반점, 온몸에 붉은 발진이 돋는다.     보건당국은 홍역은 한 번 백신을 접종하거나 감염되면 재발률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당국은 홍역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변인과 접촉을 차단하고 학교 등에 알려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BS뉴스는 전국 8500개 학교 재학생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93% 이하라며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31일 보도했다.  CBS뉴스는 CDC를 인용해 2021~2022학년도 미국 내 킨더가든 학생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93%로 몇 년 전 접종률 95%에도 못 미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021~2022학년도 취학아동 대상 홍역 백신 접종률은 96.6%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학교서 개학 전국 학교서 홍역 바이러스 재학생 홍역

2024.01.31. 20:35

기업은 문제 해결 리더십의 인재 요구…학교서 맡은 직책은 리더십 성장 기회

초등학교 3학년 때 걸스카우트를 시작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 난생처음 언니들과 캠프에 참가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지금껏 내를 붙들어준 가치관을 갖게 된 참으로 신선하고 충격적인 일이 되었다.   몇 명이 참가했던 캠프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는 2조에서 가장 어린 팀원이었다. 지도 선생님이 여러 조를 나눠 팀을 정해 주시고 각 팀의 방을 배정해 주셨다. 그리고는 어느 팀이 정리 정돈을 잘하는지, 그리고 지시에 따라 미션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를 점수로 매겨 우수 팀을 뽑는다고 하셨다.     어린 마음에 우리 2조가 뽑히고 싶었고 처음 방 정리부터 남들도 다 잘하고 싶었다. 우선 우리 조원들이 벗어놓은 신발들을 가지런히 놓으며 “언니 우리가 이기자”고 다른 팀이 듣지 못하게 옆의 있던 예쁜 4학년 언니에게 속삭였다.    그런데 그 언니는 “다른 팀 것도 같이해 줘야지” 하면서 옆 팀의 신발을 정리해 주었다. 쿵! 마음 깊이 충격을 받았다.  그 언니가 너무 마음이 크고 넓게 보이며 “아! 그래야 하는구나. 난 왜 그런 생각을 못 했지?” 순간 내가 너무 작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며 그때 그 언니에게 배웠던 리더의 모습을 동경하며 지금껏 살아온 것 같다.       학생 기간 어떤 직책을 맡아 자신의 책임을 성실히 하는 경험은 자신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자기 개발이 되며, 긍정적 경력을 쌓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 특히 고등학교 시간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찾아가는 시기이므로 자신이 변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일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의 리더십 경험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며 어려움을 겪고 이겨나가며 성장하게 되었던 경험,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발견한 자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며 쌓은 실무 경험 이야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함께 일을 해왔으며,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 왔는지를 알기 원한다.  다시 말해 대학에서 보는 리더십은  직책이나 업적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서 성장하게 된 일에 집중된다.     미국의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는 더 많은 지식을 소유한 사람이 아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고, 각 팀원들이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명령이나 통제를 하기보다는 도전과 위기의 상황에서 팀원들의 능력을 다 동원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능력이 하루아침에 뚝 떨어질 수 있을까? 이런 능력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부모는 대학 이력서에 쓰기 위해서 빨리 대충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 즉, 이런 리더십 성장은 꾸준한 헌신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자녀들이 알 수 있도록 꾸준히 가르쳐 줘야겠다.     단순히 직책을 맡았다는 것에 그치지 말고 자신이 그 일을 맡은 이상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과 이유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일에 헌신하기를 바란다.  자칫 자신이 별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에 휩쓸려 일을 하다 보면 그만큼 자기 성장을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 중 회장이나 총무같이 책임이 따르는 자리는 피하려는 경향을 아주 많이 본다.  물론 책임이 따른다는 것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 책임이 자신의 역량을 키울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할 때 그 사람은 리더가 될 것이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리더십 학교서 리더십 성장 리더십 경험 인재 요구

2023.05.21. 19:25

학교서 '마약해독제' 준다…교육감 "K~12학년 모두 대상"

최근 펜타닐 과다복용에 따른 고교생 사망 등 심각한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LA통합교육구(LAUSD)가 마약 해독제를 학생들에게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알베르토 카발조 교육감은 22일 나르칸(Narcan)으로 알려진 마약 해독제 '날록손(naloxone · 사진)'을 수주 안에 킨더가든 K학년부터 12학년까지 각급 학교에 모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카발조 교육감은 "현재 우리는 긴급상황에 처했다"면서 "마약 과다복용자에게 해독제를 사용하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약 확산세로 인한 희생자가 우리 커뮤니티 학생이 되지 않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보고된 재학생 마약 과다복용 사례는 최소 7명이다.   김병일 기자마약해독제 학교서 학교서 마약해독제 카발조 교육감 마약 과다복용자

2022.09.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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