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반려견 벽에 던지고 체인으로 때려…학대 영상에 시민 분노

 체인 학대 시민 분노 학대 영상

2025.03.26. 14:01

썸네일

국가 대표 한인 코치 “10년간 선수 학대”…수중발레 수석 코치 강모씨

미국 수영 국가대표팀 한인 코치가 전직 선수 및 부모의 학대 의혹 제기로 직무 정지됐다.   지난 18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라미라다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수석 코치인 강모씨의 국가대표 수중발레팀 코치 자격이 선수 학대 불만 진정서(formal complaints) 접수로 정지됐다(suspended)”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강씨에게 훈련을 받은 전·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및 라미라다 수중발레 수영선수와 부모들은 스포츠 관련 독립적 인권조사기구인 세이프스포츠센터(Center for Safe Sport)에 불만 진정서를 접수했다.   진정서를 접수한 이들은 강씨가 9세 이상 청소년 수중발레 선수들을 훈련하며 지속적으로 육체적·언어적·감정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강씨 지도 아래 올림픽 수영팀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라미라다 수중발레팀에서 연습했다고 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강씨는 수중발레를 배우는 이들에게 고된 훈련을 시켰다. 수중발레 국가대표를 꿈꾸던 이들은 강씨의 무리한 훈련지시를 참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는 왕따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OC레지스터는 세이프 스포츠센터 측이 인터뷰한 전·현직 수중발레 선수 14명과 부모의 진술서 등을 바탕으로 강씨가 고통에 흐느끼거나 비명을 지르는 선수들을 반복적으로 괴롭히고, 웃거나 무시했다고 전했다. 한 선수는 강씨 지도 아래 스트레칭 훈련 도중 발가락이 탈골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2011년 라미라다 수중발레팀이었다는 미란다 마르퀴즈는 OC레지스터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를 수영장에 들어가게 한 뒤 50야드를 29초안에 수영하도록 했다”며 “그럴 수 있는 방법은 나비처럼 날거나 물속에서 숨을 참고 수영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미국 수영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코치 중 한 명이라고 한다. 그동안 LA 등 남가주 지역 수영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올여름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전미올림픽위원회 산하 아티스틱스위밍(USA SWIMMING) 측은 지난 1월 보도자료를 통해 강씨가 올림픽 수영 시니어부문 국가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로 복귀한다고 알린 바 있다.   강씨는 지난 2005년부터 세리토스와 롱비치 수중발레 코치로 활동했고, 그동안 여러 연령대 수영 국가대표팀 코치도 맡았다.   한편 아티스틱스위밍 측은 본지 이메일 문의에 “(강 코치의 국가대표팀 직무를)세이프스포츠센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무기한 정지했다(Indefinite pending)”며 “우리는 내부 절차와 세이프스포츠센터 조사 절차를 따랐다. 현재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국가대표팀 학대 국가대표팀 코치 수중발레 수영선수 국가대표 수영팀

2024.05.20. 21:02

'자녀 학대 사망 혐의' 체포…한인 엄마 구명 7천명 참여

생후 3개월 자녀를 학대해 숨지게 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한인 그레이스 유 범동포구명위원회가 뉴욕·뉴저지 2개 교회에서 탄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총 1500여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지난 8일 뉴저지 초대교회에서는 5차례의 예배시간 전후로 7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구명위원회 측은 총 4개의 부스를 마련해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로부터 탄원서 서명을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구명운동에는 그레이스 유씨의 가족 및 친척 10여 명, 교인관계자들이 서명운동에 협조했다.     같은 날 퀸즈 장로교회에서도 1·2부 예배시간 전후로 서명운동이 전개됐는데, 특별히 교회 측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설명을 예배시간에 상세히 진행하기도 했다. 한인 교인들과 영어권, 중국어권, 러시아권 교인 약 80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날 받은 1500여 명의 서명은 하루 동안 받은 서명으로는 최대 규모로 구명위원회 측은 그레이스 유 구명운동에 대한 한인 교계의 협조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스 유 온라인 서명 운동(www.Justiceforgrace.org)에 참여한 인원은 현재 6900명에 육박했다.   한편 그레이스 유씨는 지난해 초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고, 약 3개월이 지났을 무렵 쌍둥이 중 한 명이 자택에서 호흡 곤란을 겪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이는 3일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이로부터 약 한 달 뒤인 5월 초 유씨를 체포했고, 아들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부검 결과 아이의 두개골과 갈비뼈 등에서 골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법원은 보석을 허용하지 않았고, 유씨는 즉시 수감됐다. 이후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재판이 열리지 않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고, 유씨의 가족은 무죄를 주장한다. 남편 윌리엄 챈은 큰딸과 막내아들을 돌보며 생업과 구명 활동을 병행 중이고, 가족들은 최근 구명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자녀 학대 혐의 체포 자녀 학대 한인 그레이스

2023.10.10. 22:10

학대 받는 한인여성 머물 임시 거처 마련

가정 폭력, 학대 피해 여성과 그 자녀들을 돕는 비영리단체 푸른 초장의 집(원장 빅토리아 홍)이 20년 넘게 모금한 끝에 ‘2차 거처’를 마련했다.   푸른 초장의 집은 지난달 30일 오렌지카운티 모처의 4유닛 집에서 이사, 후원자 등 26명이 모인 가운데 오픈하우스 행사를 갖고 숙원을 이룬 기쁨을 나눴다.   빅토리아 홍 원장은 “2차 거처를 마련했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 여성의 자립까지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푸른 초장의 집은 4유닛 중 1유닛을 임시 보호소로, 나머지 3개 유닛을 2차 거처로 운영한다. 임시 보호 프로그램을 마친 이들은 2차 거처에서 1~2년 동안 수입의 5~10%에 해당하는 저렴한 월세를 내며 지낼 수 있다.   1993년 창립된 푸른 초장의 집은 OC 한인사회에서 유일하게 여성 임시 보호소를 운영해 왔다. 가정 폭력 피해 여성과 그 자녀는 3개월 동안 임시 보호소에서 의식주 일체를 제공 받는다. 심리 상담과 여러 교육 프로그램 참여, 소셜 서비스 신청, 각급 정부 또는 기관이 운영하는 2차 거처 입소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푸른 초장의 집 측은 매년 15~20명의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을 보호해 왔지만, 많은 퇴소자가 경제적 어 려움으로 인해 가해자들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 왔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등의 이유로 한인 여성들이 타인종 운영 2차 거처를 기피하는 것도 문제였다.   엄영아 전 원장은 “피해 여성들이 경제적, 심리적으로 홀로 설 때까지 지낼 거처를 만들자는 결론을 내리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푸른 초장의 집은 지난해 4월, 4유닛 집을 130만 달러에 구입했다. 기존 임시 보호소 매각 대금 75만 달러에 그 동안 모은 45만 달러 중 10만 달러를 보태고 45만 달러 모기지 융자를 얻어 집을 샀다. 오픈하우스가 늦어진 것은 기존 테넌트가 올해 초 모두 나간 뒤, 리모델링 공사를 했기 때문이다.   푸른 초장의 집은 지난 1년 동안 원금 중 14만5000달러를 갚았으며, 앞으로 5년 동안 대출금을 모두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원장은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푸른 초장의 집 관련 문의는 전화(714-532-2787)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초장 한인여성 학대 임시 보호소 여성 임시 거처 입소

2022.04.04. 18:58

썸네일

'부모가 괴물로' 폭력의 대물림 아동학대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에서 최근 딸을 살해한 엄마와 동거인이 붙잡혀 기소된 가운데 한인 사회에서도 아동 학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피해 아동이 성장 과정에서 폭력을 학습해 새로운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아동 학대는 폭력의 대물림이 반복된다는 측면에서 심각하게 다뤄야 하는 사회 문제다.     지난달 21일 실종 신고 됐다 이틀 뒤인 23일 숨진 채 발견된 아마리 홀(당시 8세) 양의 경우도 이와 같다. 아마리의 어머니 브리타니 홀과 브리타니의 남자친구이자 동거인인 셀레스트 오웬스는 살인, 아동학대, 허위진술 등의 혐의를 받고 귀넷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영장에 따르면 아마리는 머리 부분을 반복적으로 맞은 뒤 사망했으며 시신은 쓰레기봉투에 담겨 이들의 거주지에서 약 15마일 떨어진 디캡 카운티 인근 숲에 유기됐다.     조사 과정에서 오웬스가 이번 사건 이전에 이미 6건의 아동 학대 및 허위 진술 혐의로 체포된 사실과 아마리의 엄마인 브리타니가 조지아 인적서비스부(DHS) 가족아동서비스부로부터 수차례 조사를 받은 전적이 드러났다. DHS 관계자는 1일 채널2 액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사가 있었지만 아이가 긴급한 위험에 처했다고 믿을 근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장은 브리타니가 피학대아동증후군(battered child syndrome)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어린 시절 학대를 당한 부모가 자신의 행동이 학대임을 눈치채지 못하고 자녀를 반복적으로 학대하는 것으로 부모의 정신 및 성격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헬스 오브 칠드런 관계자는 "아동 학대 가해자 본인이 어렸을 때 학대를 당한 경우가 많고, 학대가 적절한 훈육 기법이 아님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대자들은 또 종종 충동 조절이 잘 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이 낳은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한인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중학생 딸을 둔 스와니의 김유정 씨는 "아이는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이지만 부모가 되면 그 축복의 크기 만큼 책임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양육이라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아이를 나와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고 바라보자고 매일 다짐한다. 힘들 때마다 전문가의 도움 받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혼자 반성도 많이 한다"면서 "변화하려는 부모의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자녀와의 관계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동 학대 현상은 지속적인 예방 교육, 주변의 관심, 가족과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근절할 수 있다. 둘루스에 사는 이모 씨는 "아마리를 보니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아 너무 가엽고 안타깝다"면서 "나 역시 어린 시절 학대 받은 경험이 쌓여 망가지고 병들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 상처가 곪아서 내 자식을 건강하게 키우지 못할 뻔했는데 열심히 약을 먹고 상담도 받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 지금은 건강하게 살고 있다"면서 "잘 다독여주며 극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준 아내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 상담교육연구소의 이은화 상담사는 "분노는 100% 학습된다. 아이들은 부모가 분노하는 방법을 보고 배운다"면서 "미국의 법은 아동을 보호하고 있다. 아동의 안전에 대한 권리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은나 기자학대 노력 살인 아동학대 아동 학대 시절 학대

2021.12.03. 14:05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