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레티튜(Letitu)의 이다훈(사진) 대표는 인공지능(AI) 교육 스타트업을 창업한 계기를 “대학 입학만을 목표로 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문제의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학생들이 급변하는 교육·직업 환경 속에서 뚜렷한 진로를 설정하지 못하고, 전공 변경과 편입이 늘어나는 현상에 주목했다. 특히 한 명의 카운슬러가 400명 넘는 학생을 담당할 정도로 전문 인력이 부족해 체계적인 진로 지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은 교육현장에서 도움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레티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 소프트웨어 더 폰드(The Pond)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더 폰드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성장을 돕고, 대학 입시와 사회 진출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레티튜가 내세우는 가장 큰 차별점은 AI가 학생에게 최적화된 로드맵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더 폰드는 ▶진로 맞춤 교과·비교과 설계 ▶학생 프로파일링 AI 엔진 ▶개인화된 로드맵 제안 ▶진학·진로 추천 및 지원 시스템 ▶국내 대학 통합지원 플랫폼 ‘커먼앱(Common Application)’ 연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예컨대 학생의 성적과 비교과 활동, 성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요약 리포트를 생성하면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 특정 전공에 필요한 과목 이수 조건과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 전략적 학습 계획을 제안한다. 나아가 다음 학기 수강 과목, 인턴십, 자격증, 비교과 활동까지 연결해 학생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더 폰드는 이미 6000여 개 직업 데이터, 9000여 개 미국 고교 및 국제학교 졸업생 데이터, 6700여 개 대학 정보 등을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 개인에게 필요한 교과목, 시험 점수 계획, 동아리 활동, 실제 합격생 로드맵 샘플까지 제안해준다. 레티튜는 국내외 10여 개 교육 기관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 국내 공공 IT 보안 전문 기업 밀레니엄 엔터프라이즈 코퍼레이션(ME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교육 진출 자격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공교육 입찰(RFP)에 참여해 국내 버전 ‘MEC익스플로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억 원으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델라웨어에 지사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국제학교와의 협력도 확대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레티튜는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사와 투자자를 만나고,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더 폰드를 통해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나침반과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이는 학생뿐 아니라 사회인에게도 의미 있는 가치”라고 밝혔다. 레티튜가 바라보는 스타트업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을 넘어선다. 이 대표는 “전문 영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기술을 만들어 사회적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레티튜도 학생들의 진로 상담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도와 사회적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조원희 기자길잡이 로드맵 학생 개개인 학생 프로파일링 로드맵 제안
2025.09.16. 22:22
▶문=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 신입생이 신경 써야 할 점은 무엇인가? ▶답= 매년 8월이면 전국의 대학 캠퍼스는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 찬다. 설렘과 불안이 교차하는 신입생들의 얼굴에서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중 상당수는 그 가능성을 제대로 펼쳐 보지 못한 채 캠퍼스를 떠나게 된다. 미국 국가학생정보센터의 냉혹한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2022년 가을 입학생 중 76.5%만이 이듬해 가을에 복학했다는 것이다. 4명 중 1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대학을 떠난다는 뜻이다. 이 수치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대학 생활의 성패는 첫 학기에 이미 윤곽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대학 강의실은 고등학교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출석을 부르지 않는 경우가 많고, 교수들은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기울일 시간도 여유도 부족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회가 생긴다. 수업에 5분 일찍 도착해 앞쪽 3분의 1 지점에 자리를 잡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는 단순한 자리 배치가 아니라 ‘나는 준비된 학생’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교수들은 강의를 의무적으로 듣는 학생들과 진지하게 참여하는 학생들을 명확히 구분해 기억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질’이다. 매 수업마다 억지로 질문하는 것보다는 정말 의미 있는 한마디로 침묵을 깨는 것이 훨씬 인상적이다. 학기 초 3주 이내에 반드시 교수의 오피스 아워를 방문하라. 이것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대학 생활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전략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 기회를 잘못 활용한다. “과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식의 질문보다는 교수의 연구 분야나 커리어 경로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보여주자. 대부분의 교수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 대한 열정 때문에 학계에 발을 들인 사람들이다. 대학에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은 평생의 자산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전략이 필요하다. 억지 미소나 과장된 친절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진정성 있는 관심은 학생 식당 한가운데서도 명확히 느껴진다. 누군가의 전공, 고향, 주말 계획을 기억하고 다음에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것, 이런 작은 배려가 ‘기억에 남는 사람’을 만든다. 어려운 과목은 학기 첫 달 안에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자. 협동 학습은 성적 향상뿐만 아니라 목표를 공유하는 신뢰 기반의 인간관계로 발전한다. 첫 학기의 초기 4주는 이런 연결고리들을 만들어 가는 골든 타임이다. 이 시기에 형성된 관계와 습관은 향후 4년의 방향을 결정한다. 준비된 태도로 수업에 참여하고, 교수와의 초기 접촉을 시도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대표미국 대학생활 대학생활 성패 대학 강의실 학생 개개인
2025.09.03. 17:34
한인 교장이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사립학교 글로벌리더십스쿨(Global Leadership School, 이하 GLS)가 주목받는 교육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팬데믹을 계기로 본격화된 온라인 수업이 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GLS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학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GLS는 6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정규 중고교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정식 인가 사립학교로, 2023년에는 미국서부학교평가협회(WASC)로부터 정식 인증을 획득했다. 이 학교는 특히 획일화된 학습 모델에서 벗어나, 각 학생의 속도·성향·진로에 맞춘 개별 수업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GLS의 새라 박 교장은 GLS의 교육철학에 대해 “성적보다 성장, 경쟁보다 회복, 결과보다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학교에서 좌절을 경험한 학생들에게 GLS는 새로운 배움의 공간이 되고 있다. ▶유연한 학습 구조 GLS의 핵심은 유연한 수업 운영에 있다.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시간표, 과목 구성, 과제 방식이 모두 달라질 수 있으며, 평균 1:1 또는 소그룹 수업을 통해 학생 진도에 맞춘 완전학습이 이뤄진다. 완전학습기반이란 학생이 주도적으로 공부해 모르는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새라 박 교장은 “기존의 획일화된 시스템 안에서 소외되거나 자신의 학습 스타일과 맞지 않아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과 인간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학습구조를 통해서 학생들이 성취감을 얻고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한 사례도 많다. 한국에서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한 학생이 8학년부터 GLS에서 기초영어부터 다시 시작했고 2년 만에 영어와 수학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것이다. 이 학생은 현재 UCLA 진학을 준비 중이다.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를 겪던 학생이 GLS에서 안정감을 되찾게 된 사례도 있다. 개인화된 수업을 통해서 학업 스트레스가 줄어들자 지역사회 봉사, 클럽 활동, 리더십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왔다. 박 교장은 “가장 극적인 변화가 나타난 학생으로 처음에는 사람 많은 곳만 가도 말을 잘하지 못하고 얼어붙었는데 최근에 수천 명 앞에서 공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GLS가 단순히 진도를 따라가지 않고 학생 개개인에 맞춘 학습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융합형 커리큘럼 GLS는 대학 진학만을 위한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학생이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있다. STEM, 인문학, 사회문제 탐구, 창업 프로젝트, 글로벌 리더십 등 다방면의 교과과정이 운영되며, 코딩, 인공지능, 경제·재정 분석, 정보기술 윤리 등도 포함된다. 대학 수준의 수학, 과학, 코딩 과목은 물론, 글로벌 감각을 기를 수 있는 토론 및 발표 수업, 모의 유엔(MUN), 연구 중심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다. 그뿐만 아니라 공식 인증을 받은 AP 과정도 들을 수 있다. AP Calculus AB & BC, AP English Language & Literature, AP Psychology, AP US History, AP World History, AP Computer Science Principles 등을 포함한 총 15개의 다양한 AP 과정을 제공한다. ▶브릿지 프로그램 특히 USC와 연계한 브릿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GLS 학생들은 재학 중에 USC의 엄선된 대학 수준의 수업을 수강하고, 실제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대학 진학 입학 전 학문적 준비와 향상, 학업 경쟁력 강화, 대학 입학 후 조기 졸업 또는 복수 전공 설계의 유연성 확대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박 교장은 “최근에 대학교들에서 고등학교 수준의 기초 수학을 가르치는 수업을 개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끝이 아니고 대학교에서도 적응을 잘하고 좋은 성과를 올리도록 준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USC와 연계한 브릿지 프로그램이 입학 이후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목표 기반 지도 GLS는 목표 설정부터 실천, 피드백, 조정, 성취까지의 과정을 함께하며, 단순한 대학 진학을 넘어 인생 방향까지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UCLA, Yale, Pomona College, UC 계열, Northeastern 등 미국 명문대 진학 사례도 다수 나오고 있으며, 에세이 작성·활동 설계·추천서 전략까지 1:1 진학 컨설팅 시스템을 통해 밀착 지원한다. 대학 진학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나간다는 것이다. 교육의 목적은 성적이 아니라 성장이며, GLS는 학생의 학문적 역량과 함께 자아 정체성, 사회적 감수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키워나간다는 GLS의 교육 철학에 걸맞은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꿈을 꾸는 공간 GLS는 학업 스트레스, 낮은 자존감, 기존 학교의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다시 일어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곳이다. 단지 수업만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미래 비전을 함께 설계하는 곳이기도 하다. 학교 측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고유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임을 믿는다”며, “앞으로도 GLS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로서 학생의 내일을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323)570-0000 www.gls.school가능성 성장 개별 수업 온라인 수업 학생 개개인
2025.04.29.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