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2.0 시대] 기내 서비스 차별화 경쟁 치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국적기 3사가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기내서비스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 회복과 함께 장거리 노선에서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각 항공사는 고급 기내식과 좌석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품질 향상으로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 ‘프리미엄 강화’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기내서비스를 최고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기내식 부문. 최근 ‘기내 파인 다이닝’을 도입하며 전 클래스 기내식을 고급화했다. 김세경 셰프와 협업한 파인 다이닝 스타일의 기내식은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뿐 아니라 이코노미석까지 고급 한식 메뉴로 다양화됐다. 한식 대표 메뉴는 비빔밥, 곤드레밥, 도토리묵밥. 일등석 승객에게는 짬뽕, 자장면, 육포, 쿠키 등 다양한 스낵을 제공한다. 항공권 예약 후 출발 24시간 전 유아식, 당뇨식, 채식 등 특별식도 신청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소믈리에 마크 알머트가 선별한 와인과 샴페인은 새로운 미각 경험을 선사한다. 상위클래스 승객을 위한 침대형 좌석 전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레떼 누빔 매트리스 도입, 슬리퍼와 편의복 제공 등 장거리 노선 승객을 위한 베딩 서비스도 개선했다. 또한 영국 럭서리 브랜드 ‘그라프(GRAFF)’와 협업한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해 소장가치 있는 편의 용품을 선사한다. 엔터테인먼트는 매달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달 영화 콘텐츠는 ‘마리아’, ‘아는 형님’, ‘협상의 기술’, ‘위키드’, ‘미키17’ 등이다. ▶아시아나 ‘웰빙 기내식’ 호평 아시아나항공도 프리미엄 기내식과 좌석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웰빙 기내식’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선보인 ‘영양쌈밥’은 국제케이터링협회에서 머큐리상을 받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수비드 방식의 육류 조리와 동물복지 인증 달걀 메뉴 등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프리미엄 클래스인 비즈니스 스위트와 스마티움 좌석은 180도 풀플랫 좌석과 지그재그 배열, 전용 콘센트와 USB 포트 등이 갖춰져 장거리 출장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신 영화·K팝·스포츠 등 200여 편의 콘텐츠도 터치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으며, 콘텐츠는 2개월마다 업데이트된다. 기재 면에서도 최신형 A350은 이코노미석을 동급 타 기종 대비 좌석 폭을 여유롭게 두어 18인치 3-3-3 배열로 배치해 안락함을 높였다. 유료이지만 기내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뉴욕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10월에는 LA 노선에도 투입된다. 특히 LA·뉴욕 노선에 투입된 초대형 항공기 A380은 비즈니스 스위트 12석, 비즈니스 스마티움 66석으로 구성돼 장거리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에어프레미아 '60분 채팅' 무료 합리적인 가격에 대형항공사(FSC)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장거리 노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의 두 좌석 등급을 운영한다. 좌석 간 간격은 최대 46인치(프리미엄), 35인치(이코노미)로 여유롭다. 기내식 대표 메뉴는 떡갈비, 소고기 비빔밥, 춘천 닭갈비 등 한식과 크림파스타, 로메인 샐러드다. 디저트는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에 홈메이드 베이커리,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푸딩, 휘낭시에 등이 제공된다. 라면, 주류, 하이볼 등 유료 간식도 가능하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최대 1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3개월마다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 전 좌석에 전원 어댑터가 설치돼 전자기기 사용도 편리하다. 일부 항공기에서는 기내 와이파이도 지원된다. 모든 승객에게 ‘1시간 채팅’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며 다양한 요금제로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한국 관광 2.0 시대 서비스 차별화 기내서비스 경쟁력 프리미엄 서비스 좌석 서비스 항공 국적기 기내 서비스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프레미아
2025.07.08.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