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아내를 둔 라훌 가라바두(34) 변호사가 조지아주 상원 제7선거구 민주당 경선을 치르고 있다. 지난 27일 중간선거 본경선 사전투표를 시작한 조지아주 상원 제7선거구에서는 현재 가라바두 변호사를 비롯해 루와 롬만 하원의원(97선거구)과 아스트리드 로스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7선거구는 당초 나빌라 파크스 의원이 2022년 당선된 이후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올초 보험국(OCI) 커미셔너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내년 1월까지 공석을 채울 보궐선거와 함께 오는 11월 총선을 통해 새 임기를 시작하는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같이 치러지고 있다. 가라바두 후보의 아내는 존스크릭에서 성형외과를 운영 중인 줄리아 강 안과 전문의다. 강창석 내과의 강 원장이 아버지다. 조지타운대를 거쳐 하버드 법학대학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가라바두 후보는 2021년 애틀랜타에서 인권변호사로 일하다 강 전문의를 만나 작년 결혼했다. 노크로스 시를 포함해 둘루스·스와니·로렌스빌 등 6개 도시를 아우르는 제7선거구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 구성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인구통계를 보면 백인 34%, 아시안 21%, 히스패닉 19%로 외국 태생이 30%에 달한다. 이는 조지아주 평균(11%)의 3배다. 가라바두 후보는 인도 이민자 가정 2세로 생활비 부담과 강경 이민단속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노크로스 상원의원 노크로스 상원의원 한국 사위 한국계 아내
2026.04.29. 14:06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2024년 대선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도 밝혔다. 2일 의회 매체 더 힐(The Hill) 등에 따르면, 호건 전 주지사는 라디오방송 ‘휴 휴잇 쇼’에 출연해 “2024년 대선 출마를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지명자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내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 후보는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장섰던 2018년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부진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더 넓은 국민층에 호소하고, 부동층을 확보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아졌다는 의견도 밝혔다. ‘합리적 중도’로 꼽히는 공화당 소속의 호건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는 2004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한 이후 ‘한국 사위’란 별명을 얻었고, 평소에도 한국과의 우호 협력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재선에 성공한 호건 전 주지사는 올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당시 현지 주민 여론조사에서 77%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대선출마 한국 대선출마 시사 한국 사위 대통령 재임시절
2023.02.02. 21:02
미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40번 국도는 메릴랜드주 엘리콧 시티를 관통한다. 그 길 양쪽으로 한인 업소 170곳이 터 잡은 지역이 얼마 전 한글날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됐다. 몇 안 되는 주 정부 공인 사례다. 전통 한옥 양식을 재현한 조형물도 설치됐다. 한인 사회 도약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래리 호건이다. 한인 첫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 여사가 코리아타운 건립위원회 명예 위원장을 맡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개장 행사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 덕분에 흥미진진한 날을 맞게 됐다”며 호건 여사에게 공을 돌렸다. 민주당 아성에서 역경을 딛고 재선한 호건 주지사는 2024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 주자로 꼽힌다. 그는 거침없는 트럼프 비판론자다. 올해 초 의회 폭동 사태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 촉구했다. 이후 공화당이 반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의원총회 의장을 축출하려 하자 “당이 트럼프 시절 최악의 4년을 보내더니 내부 총질 부대가 됐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대선보다는 내년 중간선거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결심이 서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오든 안 나오든 포기는 없을 것”(폴리티코 인터뷰)이라며, 도전 의지는 감추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비영리단체 ‘미국 연합’을 결성해 극단과 분열을 끝낼 초당적·상식적 지도자를 뽑을 때라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현실의 벽은 높고 견고하다. 주지사 직무수행 지지도는 임기 후반임에도 60~70%로 고공행진 중이지만, 공화당 차기 주자 선호도에선 1% 언저리다(에셜론 인사이츠 조사). 반트럼프 행보로 인지도를 높인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이나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보수 가치의 회복을 내세운 경쟁 후보군을 압도해야 이변의 여지는 생긴다. 3년이나 남은 미 대선은 이례적으로 조기에 달궈지고 있다. 아프간 철수 대혼란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휘청거린 틈을 트럼프 진영이 파고들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이어 대중 집회를 열어 지지층을 재결집하고 있다. 공화당원의 82%가 호감을 표하고, 67%는 대선 재도전을 지지했다(모닝컨설트 조사). 판세는 상원의원의 3분 1, 하원 전체가 바뀌는 중간선거에서 보다 구체화할 것이다. 누구의 영향력이 더 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코리아타운 축사를 이어가던 호건 주지사는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국 사위라는 게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환호와 박수가 잇따랐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침체했던 한인 상가엔 모처럼 기대와 활기가 감돌았다. 임종주 / 워싱턴 총국장
2021.10.19.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