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오는 5월 1일(목)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총 156명의 PGA 투어 선수들이 출전하여 더 CJ컵의 상징인 한글로 제작된 트로피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특히 지난해 자녀 출산으로 출전을 취소했던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 선수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출전을 확정하는 등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스코티 셰틀러 선수는 텍사스에서 주니어 선수 생활을 보냈으며, 평소 같은 댈러스 출신의 골프 레전드 바이런 넬슨 선수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표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CJ그룹 소속인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선수와 해당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PGA투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경훈 선수 등 한국 선수도 많이 출전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 CJ컵’은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사회적 책임(CSR)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꿈나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스포츠를 통한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브릿지 키즈’, 미래의 골프 스타들을 위한 특별한 기회 2017년 시작된 ‘브릿지 키즈’는 CJ그룹의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골프 꿈나무들에게 PGA 투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8회를 맞이하였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PGA 투어 선수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여 원 포인트 레슨과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등 꿈나무들이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골프 꿈나무뿐 아니라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이 운영하는 ‘Momentous Institute’ 소속 학생들도 함께 초청되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브릿지 키즈’에서는 CJ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도시락을 제공하여 K-푸드의 풍부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PGA 투어 선수 안병훈과 라이언 파머가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브릿지 키즈 참가를 희망하는 골프 꿈나무들은 오는 15일(화)까지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하단의 신청하기 버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선발된 인원들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대회 기념품 및 선수 사인 깃발 등을 제공한다. 올해 브릿지 키즈는 4월 30일(수)에 진행된다. 골프 한 타에 담긴 따뜻한 기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더 CJ컵은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17번 홀에서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1,000달러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이 금액은 댈러스 지역의 아동청소년 복지 기관인 ‘Momentous Institute’에 전달된다. CJ그룹은 “더 CJ컵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특히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과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식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무대 더 CJ컵은 K-푸드를 세계적인 선수들과 골프 팬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은 CJ그룹이 마련한 ‘플레이어스 다이닝’에서 비비고 제품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한식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현장을 방문하는 전 세계 팬들도 ‘비비고 컨세션’에서 비비고 주력 제품인 만두를 비롯하여 다양한 한식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CJ의 브랜드인 뚜레쥬르(TJL)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커피와 스무디를 제공하고, ‘HOUSE OF CJ’ 내 컨세션에서 K-베이커리의 우수성과 카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특히 ‘HOUSE OF CJ’는 CJ그룹의 다양한 브랜드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올리브영의 파우더 룸, CJ ENM의 K-팝 콘텐츠, 4DX의 체험형 영화 상영 시스템, 비비고와 뚜레쥬르(TLJ)의 제품 등 한식을 넘어 K-컬처 전반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브릿지 키즈〉 신청하기 모집 대상 골프 선수를 꿈꾸는 만 8~15세 (2010년생~2017년생) 모집 및 선발 일정 - 모집 일정: 4/2(화) ~ 4/15(화) - 발표 일정: 4/16(수) *개별 연락 행사 기간 및 장소 - 기간: 4/30(화) 오후 3시 (*시간 변경 가능성 有) - 장소: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 8000 Collin McKinney Pkwy, McKinney, TX 75070 문의처 브릿지키즈 운영사무국 [email protected] 프로그램 PGA TOUR 선수들과의 만남 & 골프 클리닉 & 미니 게임 지원 내용 - bibigo 도시락 (4/30 행사 후 제공) - THE CJ CUP Byron Nelson 본 대회 1~4 라운드 관람권 ※ 경기 일정에 맞춰 자유 일정으로 관람 가능한 Credential(참가자 및 보호자 1명) 제공 - 본 대회 유니폼 및 모자, 홀 Flag 등 기념품 박경은 기자골프 축제 투어 선수들 브릿지 키즈 한국 선수
2025.04.03. 13:24
유해란(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유해란은 12일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까지 2023시즌 2개 대회가 남았는데, 신인왕 레이스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1위 유해란을 제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레이스 김이 이번 대회에서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3위에 오르면서 남은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유해란의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해란은 “LPGA 투어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고, 또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칸소에서 첫 승을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처음 미국에 진출하면서 4세에 해당하는 영어반을 배우기 시작했다”라고도 밝혔다. 2001년생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1위로 통과하며 올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10월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첫 승을 수확했고, 이날 신인상 수상도 확정하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내게 됐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9년 이정은 이후 올해 유해란이 4년 만이고 이번이 통산 14번째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인상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고,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지난해 아타야 티띠꾼 등 태국 선수들이 최근 신인상을 휩쓸었다. 한국 선수의 역대 신인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에 이어 이번 유해란이 14번째다. 한편 이번 안니카 드리븐 대회 우승은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부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 공동 2위 선수들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앨리슨 리(미국)가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이 7언더파 273타를 치고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은 16일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이다.LPGA 신인왕 신인상 수상자 투어 신인상 한국 선수
2023.11.12. 20:13
메이저리그 야구가 4월부터 시작하여 162게임을 소화하고 10월에 들어서면서 포스트 게임이 시작됐다. 뉴욕 메츠와 양키스가 모두 합세했다. 메츠는 계속 디비전 1위를 달려오다 마지막에 넘어져 와일드카드에 진입했다. 한국 김하성 선수가 맹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와일드 게임에서 패배의 잔을 마셨다. 한국 선수가 잘하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우리는 뉴욕 메츠가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 확신했었다. 아직은 양키스가 잘 나가고 있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응원하며 애론 저지 선수의 홈런볼을 기대하고 있다. 야구의 규칙은 단순하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안타든 홈런이든 볼넷이든 투수가 던진 공이 선수의 몸에 맞든 어떻게든 수비를 뚫고 살아나간 다음 2루, 3루를 거쳐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다. 팀에 세 차례 주어진 죽음의 기회를 현명하게 이용해서 집으로 살아 돌아오는 게임이다. 선수가 길은 정해져 있으나 그 길 위에서 선수들이 생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1루에서 2루로 훔치거나 짧은 안타에도 재빠르게 달려 매트에 손이나 발을 슬라이드 해서 공보다 먼저 들이대는 1초보다 빠른 속도의 동작은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는다. 야구경기에서 타자는 모두 숙명처럼 공포와 싸운다. 시속 90마일이 넘는 속도로 날아오는 공은 본능적인 공포의 대상이다. 빠른 공이 직속으로 던져지기도 하고 미끄러지듯 달려오기도 하며 빙빙 굴러 들어오는 공을 배트 가운데를 맞춰 탁 쳐낸다는 갈림길에서 잘 맞으면 홈런이나 안타가 나오지만 빈 배트는 투수가 점수를 얻어 이기고 지는 살벌한 게임이다. 선수들이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살아나가 집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것처럼 우리 역시 하루하루의 삶을 이겨내기 쉽지 않다. 어떻게든 살아 돌아오려고 버둥대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아침에 일터로 나가서 저녁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겹쳐 생각해 본다. 경기를 담담히 보지 못하고 매번 열광과 분노, 격려와 실망 위안과 좌절 등의 감정에 사로잡히는 이유이다. 잔혹한 경쟁에 노출된 삶을 망각하고 싶어 하지만 야구 속에서 우리는 결국 자신의 얼굴을 발견한다. 한순간도 안정된 삶을 보장받지 못한 채 모든 걸 내가 책임져야 하는 스트레스를 견디면서 실패의 위험과 퇴출의 불안에 시달리는 내 야구가 있다. 가을 야구가 끝나면 개개인의 타율, 방어율, 승률, 장타율, 승리 기여도 등 정교한 숫자들 동작 하나하나를 분석해서 측정하고 지배하는 숫자들에 의해서 몸값이 정해지고 매 경기 선수들을 추적하고 작은 실수도 잊지 않고 책망하는 시스템이 선수들은 편안하지 않다. 축구가 몸으로 직접 적들과 맞서 싸우면서 협력해 골을 넣는 전장의 드라마라면 야구는 끝없이 닥쳐오는 죽음의 폭력을 몸과 꾀를 써서 극복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모험의 서사시에 가깝다. 호메로스 서사시에 빗대면 축구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격렬한 전투를 노래한 일리아드이고 야구는 세상을 떠돌면서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오디세우스의 다채로운 모험을 담은 오디세이아 같이 보인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가을 야구 가을 야구 메이저리그 야구 한국 선수
2022.10.18. 17:21
이경훈(31)이 미 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경훈은 15일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5언더파 263타의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63만8000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PGA 투어 80번째 출전 만에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누린 이경훈은 대회 2연패와 투어 2승째를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이경훈이 최초다. 같은 날 호주 한인 이민지(26)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을 제패,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2위 렉시 톰슨(미국·17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다.이경훈 한국 이경훈 한국 투어 2연패 한국 선수
2022.05.15. 20:13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이란 원정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적진에서 승점 1씩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7일 시리아와 3차전 홈 경기(2-1 승)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2009년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1-1 무)의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이란 원정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가 됐지만, 승리의 주인공까지 되지는 못했다. 한국은 2승 2무(승점 8)로 이란(3승 1무.승점 10)에 이은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란과 통산 상대 전적은 9승 10무 13패가 됐다. 47년 만의 이란 원정 첫 승 도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한국은 해발 1273의 고지대에 있는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0-2 패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여덟 차례 맞붙어 3무 5패만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서 최근 이란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나고 이란의 연승 행진을 멈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2위(한국 36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이란은 최종예선 3연승을 포함해 지난해 10월부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벤투 감독은 유럽파 공격수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시리아전에 이어 다시 한번 동시에 선발로 내보냈다.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시리아전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을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잔), 황희찬과 2선에 배치했다. 정우영(알 사드)이 중원을 책임지고 좌우 풀백 홍철(울산)과 이용(전북),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송민규(전북)가 빠지고 이재성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시리아전과 선발 명단과 같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상대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황의조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전포고를 한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황의조가 발을 제대로 갖다 대지 못한 뒤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딩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황인범이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수비 맞고 굴절됐고, 손흥민이 전반 39분 페널티아크에서 날린 왼발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이란은 오히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면서 유럽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과 메디 타레미(포르투)를 투톱에 세우고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43분에는 아즈문의 중거리슛과 타레미의 오버헤드킥에 이어 자한바흐시의 슈팅까지 거푸 나왔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분 후방에서 이재성이 찔러준 공을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몰고 가다 상대 골키퍼가 달려 나오는 것을 보고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이란에는 최종예선 첫 실점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이란 수비가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 8분 황인범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고 후반 13분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한국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만회골을 노린 이란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22분에는 사에이드 에자톨라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결국 후반 31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아즈문이 올린 크로스를 자한바흐시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이란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33분에는 타레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황의조 대신 투입된 나상호(서울)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에서 날린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021.10.12.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