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푸드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몰’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리테일 불황으로 생긴 빈 매장과 쇼핑몰이 음식과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도 이에 발맞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 중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지회(지회장 이호욱)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부에나파크 힐튼호텔(6979 Brenner Ave.)에서 ‘제8회 K프랜차이즈 세미나 & 미국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프랜차이즈 창업 및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참여 브랜드는 인쌩맥주, 피슈 마라홍탕, bhc치킨, 인생네컷, 점핑월드, 골프VX 등 총 6개. 투자 예산은 15만불~100만 달러대로 창업자 예산에 맞춰 다양하게 선정했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이중 인쌩맥주는 부에나파크 소스몰에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2년 전 미주시장에 진입한 bhc 치킨은 현재 4개 지점을 운영 중으로 10개 점 추가 확장을 앞두고 있다. 피슈 마라홍탕도 직영점 포함 3~4곳이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인생네컷, 골프VX, 점핑월드 키즈카페 등 비요식업 브랜드도 참여해 업종 다양성을 더했다. 손명신 재무 담당은 “리테일 불황 이후 백화점과 쇼핑몰의 빈 곳은 음식과 엔터테이먼트가 결합한 푸드코트형 복합몰로 재편되고 있다”며 “단순한 먹거리 제공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한 복합 체험형 공간을 위한 업체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인생네컷은 단독 매장 외에도 부스형 숍인숍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골프VX와 키즈카페 및 인도어 액티비티 공간인 점핑월드는 중동부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전문 세미나도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요한 변호사, 알렉스 손 ALMG 호스피탈리티 대표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연사들이 나서 프랜차이즈법, 성공적인 창업 전략, 본사와 점주 관계 구축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날 브랜드별 부스 운영 및 개별 상담, aT LA지사 주관 현지화 지원 사업, 전문 분야별 상담도 제공된다. 손 재무담당은 “향후 치맥 페스티벌, 한국 포차, 디저트·카페 박람회 등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QR코드(작은 사진)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서 등록을 마쳐야 한다. ▶문의: (213)284-2616 글·사진=이은영 기자골프 프랜차이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지회 k프랜차이즈 세미나 한국 프랜차이즈
2025.07.07. 18:23
한국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창업에 관심이 있는 업주들을 위한 ‘제8회 K-프랜차이즈 세미나 및 미국 투자 설명회(포스터)’가 오는 7월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부에나파크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협회 미국지회(KFA US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류의 확산과 함께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장을 촉진하고,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aT LA 지사, 아메리츠에셋, US메트로뱅크, Navyz(뱅크카드서비스), 네오집스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함께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들이 참가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브랜드로는 BHC치킨, 인생네컷, 인쌩맥주, 피슈마라홍탕, 골프VX, 점핑월드 등이 있으며, 이들은 현장에서 개별부스를 운영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예비 창업자들과 1:1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행사에서는 현지화 지원사업소개, 창업 노하우와 회계·법률·보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맞춤 강연과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주최 측은 “프랜차이즈 및 해외 투자에 대한 실질적 정보와 사례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사업 준비가 가능하도록 돕고자 한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등록 및 문의는 웹사이트(kfausa.net)에서 가능하다. ▶문의: (213)487-3690 우훈식 기자프랜차이즈 세미나 프랜차이즈 세미나 프랜차이즈 브랜드 한국 프랜차이즈
2025.06.29. 18:51
한류의 확산과 더불어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진출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협회 미국지회'(KFA USA)는 오는 7월 17일(수)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부에나파크 힐튼 호텔(6988 Beach Blvd, Buena Park)에서 '제8회 K-프랜차이즈 세미나 & 미국 투자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시장 내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예비 창업자 및 가맹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가맹 계약을 유도하고 창업을 촉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외식뿐 아니라 도소매,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들이 참가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세미나 참석자들은 브랜드별 사업 전략과 현지화 방안, 법률.회계.부동산.보험 등 분야별 전문가 상담, 창업 노하우 공유 등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가 브랜드로는 ▶BHC Chicken ▶인생네컷 ▶인쌩맥주 ▶피슈마라홍탕 ▶Golf VX Corp. ▶Jumping World 등이 있으며, 각 브랜드는 개별 부스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1:1 상담을 통해 예비 점주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이요한 변호사의 '예비 점주로서의 주의사항' 강의와 ALMG Hospitality의 CEO 알렉스 손(Alex Sohn)의 '미국 창업 생존 매뉴얼' 강연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참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사업 발표가 이어지고 3부는 브랜드별 부스 운영 및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 지사)의 현지화 지원 사업 안내, 전문가들의 개별 상담이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 & 투자 설명회는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 지사, Yohan Lee 법무법인, 아메리츠 에셋, Navyz(뱅크카드서비스), Trust1sales, Neozips, Inszone Insurance, US Metro Bank, Dow & Sohn CPAs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후원하며, 예비 창업자, 프랜차이즈화에 관심 있는 사업 운영주, 미국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브랜드 관계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을 환영한다.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협회 미국지회 측은 "이번 세미나는 미국 내 프랜차이즈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 브랜드의 미국 시장 확장을 위한 연결고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문 및 SNS 광고, 유튜브 마케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반 참여자 모집과 잠재 가맹 점주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행사 등록 및 문의는 QR code 또는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문의: (213)487-3690(피터 손 CPA) ▶웹사이트: kfausa.net업계 미국 프랜차이즈 한국 프랜차이즈
2025.06.26. 22:3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를 앞두고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이 관세 강화, 전기차 보조금 철회 등을 대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주요 한국 기업들과 K-웨이브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현황과 전망을 알아봤다. ▶미국 진출 주요 한국 기업들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은 미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ODI)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사업장은 총 2432개로, 이 중 법인 설립은 1038개, 지점 형태 진출은 1394개로 나타났다. 주요 진출 지역은 캘리포니아가 약 600개(24.7%)로 가장 많고, 텍사스(11.1%), 뉴욕(7.9%), 뉴저지(7.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과거 도매업 및 제조업 중심에서 IT, 핀테크, 서비스업 등 첨단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추진한 반도체법(CHIPS Act),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고,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7500달러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 철회를 예고하면서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현지 생산을 늘려 대응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기아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3열 전기 SUV 모델 EV9을 생산 중이며, EV6의 현지 생산도 확정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이고,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는 신형 아이오닉 5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3열 전기 SUV 모델 아이오닉 9도 올해 1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현지화 전략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SUV와 전기차 호조 덕분에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에도 신형 모델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미국 내 한국산 배터리 수요도 급증했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기업들은 기존 투자를 재검토 중이다. 삼성 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은 2022년 IRA 발효 이후 미국 내 15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는 일부 공장 건설을 늦추거나 일시 중단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공장이 미시간, 오하이오, 켄터키, 조지아, 테네시 등 공화당 우세 지역에 있어, 보조금 삭감 등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산 세탁기에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피력함에 따라, 각각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공장에서 현지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뿐만 아니라 냉장고와 TV 생산까지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관세와 보조금 문제 등 정치적 변화를 극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진출 한국 프랜차이즈 미국에서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베이커리, 치킨, 떡볶이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매장을 확장 중이다. 대표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가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27개 주에서 13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매출 68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조지아주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1억 개 이상의 빵과 케이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바탕으로 25개 주에서 18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브랜드는 올해 150개 이상의 가맹점을 추가로 오픈해 북미 전역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두 브랜드 모두 고품질 제품과 현지화된 서비스로 한국 베이커리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본촌치킨은 2006년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뉴욕,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약 1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포장과 배달 중심 매장을 확대해 5년 이내에 매장 수를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2007년 LA에 1호점을 연 이후 가주와 하와이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하와이에 4개의 매장을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BBQ치킨은 치킨앤비어(치맥) 콘셉트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며 30개 주에서 약 2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뉴저지에 배달 전문 매장을 론칭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페리카나치킨은 32개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특유의 양념치킨으로 타인종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충만치킨은 숯가마에서 구워낸 조리 방식으로 인기를 끌며 매장을 37개로 늘렸고, 굽네치킨은 오븐구이 치킨 메뉴를 앞세워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타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네네치킨도 텍사스 댈러스에 첫 매장을 연 후 5년 내 100개 매장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떡볶이 프랜차이즈도 K-푸드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2020년 오렌지카운티에 첫 매장을 연 후 LA, 샌디에이고, 조지아, 플로리다 등으로 확장하며 지역별로 현지화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일리노이, 뉴저지 등으로 추가 매장 확대를 계획 중이다. 엽기떡볶이는 LA, 어바인, 뉴저지 등 주요 지역에 매장을 운영하며 매운 떡볶이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한리필을 앞세운 두끼떡볶이는 지난해 텍사스 휴스턴에 북미 1호점을 열고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를 중심으로 매장 확대를 계획 중이다. 떡볶이는 한국의 ‘컴포트푸드’로 불리며, 미국 언론들에서도 그 인기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들은 K-푸드와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과 차별화된 메뉴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며, 앞으로도 미국 외식업계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한국기업 미국 진출 반도체 전기차 전기차 시장 전기차 보조금 한국 프랜차이즈
2024.12.31. 17:53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명 ‘K푸드’ 요식업체의 미국 진출이 한창이다. 이들 업체는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고, 가맹점 등 투자를 통한 이민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중부와 동부에서 한국 스타일 치킨집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92치킨 구이’는 최근 가맹점주 모집에 나섰다. 이 업체는 “대한민국 치킨은 이제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라며 미국 현지인의 달라진 입맛을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K팝 등 한국 대중문화가 뜨면서 미국인들의 한식 선호도 덩달아 커졌다”며 “치킨의 경우 미국은 KFC 등 종류가 단순하다. 하지만 한국 치킨은 종류가 다양하고 소스맛도 다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A 등 대도시는 이미 한국 치킨집이 포화상태”라며 “오하이오, 덴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현지인을 공략하고 있다. 투자비자(E2) 상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푸드 인기는 한국 요식업체 미국 진출로도 확인된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미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는 ‘파리바게트, 육대장, 펠리카나 치킨, 죠스떡볶이, 청년다방, BBQ, bhc치킨, 교촌치킨, 청년다방, 정관장’ 등이다. 파리바게트는 지난 9월 기준 북미 가맹점 150호점, BBQ는 10월 기준 250호점을 돌파했다. 최근 가맹점주 모집에 나선 정관장은 한인과 아시아계가 많이 사는 주요 도시에 가맹점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증가를 반기고 있다. 이요한 변호사는 “코로나 이후 한국 프랜차이즈가 미국에 더 들어왔고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업체 입장에서 미국 프랜차이즈 진출은 향후 기업 가치평가, 투자유치, 매각 등에서 유리하다. 미국은 유행을 덜 타기에 (안착하면)매출도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는 한국 업체의 캘리포니아주 프랜차이즈 등록에 필요한 변호사 자문 등도 제공한다. 현지화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식재료의 ‘식품 영양성분표 영문 라벨링, 식품통관, 포장 패키지 디자인, FDA 공장 등록’ 등도 지원한다. 김민호 지사장은 “육개장, 치킨 등 한식 수요가 최근 30~40% 증가했다. 늘어난 수요 대부분이 (한인이 아닌)현지인”이라고 전했다. K푸드 인기가 투자이민으로 연결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이민자 일부는 K푸드 프랜차이즈나 관련 요식업 투자 등을 통해 미국 이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발 미국 투자이민(EB-5) 비자 발급 건수는 2021년 39건, 2022년 397건, 2023년 10월 기준 362건으로 나타났다. EB-5비자는 8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직접투자 시 10명 이상 풀타임 직원을 고용해야 한다. 또한 미국 내 합법 체류가 가능한 투자(E2)비자는 2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사업체를 차리고, 풀타임 직원 2명 이상을 고용해야 한다. 다만 신청자는 해당 사업을 잘 할 수 있다는 대학 전공 또는 직장 경력도 설명해야 한다. 이경희 변호사는 “최근 영주권 취득을 위한 투자이민 문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미국 정부가 지정한 프로젝트에 투자해도 영주권 취득이나 투자금 회수 보장(guarantee)은 없다. 어떤 투자이민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을 때는 여러 단점을 파악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 호텔업계 미국 진출도 시작됐다. SSH 아메리카 LLC는 내년 1월 LA와 어바인에서 신라스테이 LA호텔 EB-5 투자이민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프랜차이즈 한국 치킨집 프랜차이즈 진출 한국 프랜차이즈
2023.12.15. 18:45
최근 K푸드 열풍을 등에 업고 한국 프랜차이즈 요식업체들이 LA 등 미전역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오픈을 준비해온 한인이 사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피해자는 한국 본사의 지시를 따랐지만, 미국 내 연결 브로커에게 8만 달러 이상을 피해봤다고 주장했다. LA거주 정모씨는 지난 5월 방송매체를 통해 S떡볶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봤다. 이후 정씨는 S사 본사 웹사이트에 접속해 해외 가맹점을 문의했다고 한다. 정씨가 관심을 둔 S떡볶이는 대구에 본사를 둔 업체로 웹사이트는 LA와 샌디에이고, 일본, 호주 등에 15개 해외가맹점을 운영 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정씨는 “본사에서 보낸 이메일에서는 미국지사장 김모씨와 연락하라고 했고, 김모씨는 LA지역 브로커 배모씨를 소개했다”며 “이후 배씨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오픈을 진행했다. 배씨의 말을 믿고 시큐리티 디파짓 3만 달러, 기존 LA가맹점 인수비용 5만 달러 등 8만 달러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씨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진행 과정에서 배씨가 제대로 된 계약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계약서를 달라고 했더니 서명이 없는 ‘라이선스 어그리먼트(license agreement)’만 줬다”며 “기존 가맹점 인수 과정에서도 돈을 본인에게 달라고 요구해 서류증명 등을 요구했더니 그제야 해당 업체는 미국 프랜차이즈 등록이 안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브로커 배씨에게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돈을 다 썼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본사에 연락해 매달려봤지만 자기들은 배씨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한다"면서 “배씨는 새로운 가맹점주를 찾아 돈을 받으면 내게 주겠다고 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현재 정씨는 경찰에 사기피해를 신고하고 S떡볶이 본사 측에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S떡볶이 측은 정씨에게 보낸 이메일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 파악 및 자료를 취합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한다. 법률전문가들은 한국 프랜차이즈 등 미국 내 가맹점에 투자하고 싶을 때는 ▶주 정부 및 연방 정부 상호등록 확인 ▶프렌차이즈 계약서 또는 라이선스 어그리먼트 계약서 확인 ▶계약금 등 계약서 작성 시 변호사 자문 및 대행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라이큰스’ 정찬용 변호사는 “프랜차이즈로 등록할 때는 캘리포니아 등 주와 연방에 등록하게 돼 있다”며 “등록 시에는 해당 업체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서류도 제출한다. 또한 가맹점을 문의하는 사람에게는 계약 전 반드시 사업 전반을 설명하는 관련 서류(UFOC, Uniform Franchise Offering Circular)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프랜차이즈로 홍보하면서 등록이 안 돼 있으면 불법”이라며 “라이선스 어그리먼트는 상호명만 차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프랜차이즈와 다르다. 무엇보다 가맹점 계약이나 창업할 때는 최소한의 변호사 상담이나 자문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S떡볶이 미주지사장 김씨는 “브로커 배씨에게 캘리포니아주에서 라이선스 어그리먼트만 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며 “그동안 배씨와 정씨 간 계약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현재 배씨에게 자사 허락 없이 계약한 사실을 들어 더 이상 관련 역할은 못 한다고 통보했다. 배씨에게는 정씨에게 받은 돈을 돌려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프랜차이즈 가맹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한국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등록
2023.10.30. 21:10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를 통해 K푸드 인기가 더욱 확산하면서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식, 치킨을 비롯해 분식, 베이커리, 디저트 등 다양한 K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려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2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미국으로 기업 수는 총 124개, 브랜드 141개, 매장 수는 3833개에 달한다. 한국 외식기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단연 LA이다. LA 한인타운은 BBQ치킨, 한신포차, 백정, 홍콩 반점 0410, 신마포갈매기, 죠스떡볶이, 육대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외식기업들의 미국 시장 본거지다. 최근에는 LA를 넘어 가주 전역으로 한국 외식 기업 진출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북가주는 샌호세,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달에는 2012년 LA 한인타운에 첫 식당을 열은 바비큐 체인 강호정 백정이 북가주 첫 매장인 샌호세점을 개장했다. 백정은 남가주에서 LA, 로렌하이츠, 부에나파크, 어바인 등 6곳, 동부 뉴욕에 이어 지난해 9월 워싱턴주 시애틀에 문을 열었다. 백정 샌호세점은 베이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센터인 웨스트필드 밸리 페어에 위치한 9000스퀘어 피트 규모로 자개, 고풍스러운 가구, 민화 등 한국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백정을 운영하는 기정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최고 경영자(CEO) 마이클 천 대표는 이터샌프란시스코와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한국의 맛과 문화를 미국 대중 시장에 알리는 것”이라며 “야시장 음식을 재현하고 재밌고 활기찬 음식 문화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샌호세 지점은 처음으로 풀바를 갖추고 동치미 마티니와 김치 베이컨 버거 등도 선보인다. 지난 6월에는 K포차 인기에 힘입어 더 본 코리아 백종원 한신포차가 북가주 버클리 오클랜드에 문을 열었다. 한신포차는 2020년 미주지역에 처음 개장한 이후 타인종 고객이 40%까지 늘어났다. 한신포차는 올해 어바인과 뉴저지에 매장 개장 외 3곳 이상을 준비 중이다. 어바인과 LA한인타운에서 매콤한 육개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육대장은 지난 7월 샌디에이고 키어니 메사에 문을 열었다. 이터샌디에이고에 따르면 미라 메사와 출라 비스타 등에도 개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봄에는 죠스떡볶이도 샌디에이고에 진출했다. 부에나파크 소스몰, LA 한인타운 점에 이은 세 번째 지점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애너하임과 웨스트민스터에 매장 오픈을 협의 중이다. K디저트의 미주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3월 디저트 카페 설빙이 샌호세에 미국 설빙 1호점을 열고 차별화된 K디저트 문화를 선보였다. 레드빈 인절미 빙수, 딸기 빙수 등 10가지 빙수와 허니 버터 브레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 곱창 이야기가 뉴욕, 뉴저지 등 동부에 이어 LA와 샌프란시스코에 개장을 협의 중이다. 홍콩 반점 0410은 가주에만 11곳이 성업 중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매장 확장에 나선 곳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으로 지난 6월 LA 웨스트할리우드에 가주 내 40번째 매장을 개장했다. 한국 외식기업이 공격적으로 가주를 포함해 미주지역 매장을 확장하는 것은 한국이 가맹점을 늘리기 어려운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매출, 수익 향상을 기대한다”며 “미국은 FDA 기준을 맞추고, 임대, 원활한 식재료 공급, 현지 법과 문화 파악 등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외식업체 한국 한국 외식기업 한국 프랜차이즈 외식기업 해외진출
2023.09.17.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