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30세 이하 30인’에 한인들 두각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 ‘30세 이하 30인(30 Under 30)’ 명단에 한인들이 다양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리테일, 금융 등 20개 분야에서 선정된 총 600명 중에 한인 14명이 포함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AI 부문에서는 채용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플랫폼 ‘패러폼(Paraform)’을 공동 창업한 김정우(John Kim)가 선정됐다. 패러폼은 기업과 전문 리크루터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최근 8개월 사이 직원 수가 5명에서 45명으로 늘었고 실리콘밸리 VC 펠리시스가 주도한 20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도 확보했다. 기술 문서 자동화 플랫폼 ‘민틀리파이(Mintlify)’를 공동 설립한 이한비(Hahnbee Lee) 역시 같은 부문에 포함됐다. 민틀리파이는 앤트로픽, 코인베이스, AT&T 등 1만여 개 기업이 활용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2200만 달러를 넘는다. 헬스케어 부문에는 UC버클리에서 사람들의 이동·접촉 패턴을 분석해 전염병 확산이나 사회 혼란 같은 상황을 예측하는 연구를 하는 서리나 장(Serina Chang) 조교수와 의사가 환자와 나눈 대화를 자동으로 정리해 진료 기록을 대신 작성해주는 프로그램 ‘노텍스(Knowtex)’를 개발한 공동창업자 조슬린 강(Jocelyn Kang)이 선정 명단에 들어갔다. 노텍스는 지난 2022년 설립됐으며,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와이콤비네이터 프로그램을 거쳐 35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음악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오드리 누나(Audrey Nuna)가 포함됐다. 대표곡 ‘골든(Golden)’은 스트리밍 10억 회를 돌파하며 그래미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할리우드·엔터테인먼트 부문에는 앰비언스 스튜디오를 이끌며 뮤직비디오·광고·단편 제작을 총괄해 온 조민예(Minye Cho)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LG·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경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 분야에서는 텍사스 공무원연금(Texas Municipal Retirement System)에서 아시아 투자 전략을 맡는 애니카 김(Annika Kim)과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에서 헬스케어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폴 이(Paul Lee)가 뽑혔다. 벤처캐피털 부문에는 글로벌 투자사 아이코닉(ICONIQ)에서 투자 발굴을 담당하는 라이언 고(Ryan Koh)가 이름을 올렸다. 고씨는 AI 자동화 기업 ‘타이니피시’의 4700만 달러 투자 유치를 주도했다. 리테일·이커머스 부문에서는 K-뷰티 기반 헤어케어 브랜드 ‘퍼시브 헤어(Perseve Hair)’ 창업자 올리비아 배(Olivia Bae), 1940~2000년대 빈티지 의류를 활용한 패션 브랜드 ‘투 폴드(Two Fold)’를 운영하는 이재승(Jae Seung Lee)씨가 포함됐다. 마케팅·소셜미디어 분야에서는 아시아계 이용자를 겨냥한 데이팅 앱 ‘유즈(Yuzu)’의 브랜드 전략을 담당해온 임지원(Cindy Ji Won Lim)과 기업의 SNS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세븐스 하우스 마케팅’을 운영하는 크리스티 이(Christy Lee)가 나란히 선정됐다. 소셜 임팩트 부문에서는 지문 인식 기반 스마트 총기 보관 장치를 개발한 티머시 오(Timothy Oh)가 선정됐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2만여 개가 판매됐으며, 재향군인청(VA)과 오리건 건강과학대(OHSU) 등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받았다. 정윤재 기자포브스지 한국계 한국계 다수 포브스지 선정 한국계 인물들
2025.12.03.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