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박, 한국서 고소 당해…가상자산 투자유치 사기 의혹
LA와 워싱턴주에서 한인을 상대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유치해 사기 의혹을 받는 VMS(Vehicle Mining System) 대표 앤디 박(한국명 박가람·사진)씨가 한국에서 고소를 당했다. 한국 법률사무소 ‘이정’ 이지연 변호사는 “지난 2024년 말 고소인을 대리해 박가람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말까지 고소인 A씨에게 접근해 ▶비트코인 암호해독 투자 ▶암호화폐 채굴 거래소 투자 ▶채굴기 총판대리점 및 채굴기 투자 ▶이더리움 차용 ▶채굴 거래소 유보금 투자 등의 명목으로 총 19억650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A씨로부터 편취했다. 고소인 A씨는 고소장에 “박씨는 주식투자금 이외에는 매출이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면서 “투자자에게 약정한 원금반환 약속조차 지킬 수 없었고, 다수의 투자자에게 약속한 수익을 올리게 해 줄 의사나 능력도 없었다”고 명시했다. 이지연 변호사는 “피의자 박가람씨는 높은 수익률을 내세워 비트코인을 재채굴하는 채굴기 투자에 투자자를 끌어모았고, 차량 주행 중에 발생하는 전기로 채굴기를 운영한다며 투자를 권했다”며 “하지만 박씨는 투자금을 채굴기 사업 등에 쓰지 않고, 선 투자자의 돈으로 다른 투자자의 돈을 돌려막기 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 검찰은 서초경찰서에 박씨의 사기 혐의에 대한 보완수사를 지시했고, 현재 서초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박씨가 주장했던 암호화폐채굴기는 비트코인 채굴이 애초부터 불가하다는 점을 제조업체로부터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측 법률대리인은 LA와 워싱턴주 피해자 제보([email protected])를 당부했다. 이지연 변호사는 “박씨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한국 경찰이 조사하기 어렵다며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사기 피해를 본 분들과 협력해 피해를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지난해 8월 워싱턴주 한인 6명도 VMS와 빅토리아EX 대표인 박가람씨가 한인 중장년층을 노리고 가상자산 투자를 유도해 50만 달러 이상 현금을 갈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박씨가 2022년부터 암호화폐 시스템을 모르는 한인 시니어를 의도적으로 노려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본지 2025년 8월 14일자 A-3면〉 관련기사 한인 암호화폐 업체 피해 눈덩이…VMS 투자 피해자 또 발생 13일 워싱턴주 한인 피해자를 대변하는 코리 한 워싱턴주 공화당 아시아태평양계 의장은 본지 통화에서 “현재까지 피해자는 8명으로 늘었고, 그동안 워싱턴주 금융기관부(DFI)가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DFI 측은 조만간 워싱턴주 검찰에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2024년 LA 지역에서도 가상자산 투자사기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본지 2024년 4월 23일자 A-3면〉 관련기사 “가상자산 업체 VMS 불법 다단계 코인 사기에 속았다” 한편 박가람씨는 한국 고소건에 대한 본지 문의에 “고소 내용을 정확히 몰라 입장표명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가상자산 투자사기 가상자산 투자사기 채굴기 투자 한국명 박가람
2026.01.19.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