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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다운타운서 한인 커플, 한국어 대화 직후 묻지마 폭행 당해

 밴쿠버 다운타운 웨스트엔드 지역에서 한국인 커플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가해자가 한국어 대화를 들은 직후 범행을 저질렀다는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나섰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박노성 씨와 여자친구는 지난 28일 새벽 지인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낯선 남성에게 이유 없는 공격을 받았다. 사건은 새벽 3시 30분경 데이비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편의점 밖에서 일어났다. 가해자는 박 씨 일행에게 다가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건넸다. 박 씨 일행이 서로 한국어로 대화하자 가해자는 곧바로 박 씨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무차별적인 구타에 박 씨는 여러 차례 얼굴을 맞아 치아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 곁에 있던 여자친구가 박 씨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가해자는 그녀에게도 무자비하게 폭력을 가했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는 키가 크고 건장한 체격의 30대 남성이다.   인근 상점 직원이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911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가해자가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하자 박 씨 커플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를 뒤쫓으며 제압하려 애썼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관련자들을 조사했지만, 아직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지 못해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범행 사실을 입증할 주변 상가의 CCTV 영상과 추가 목격자를 찾고 있다.   그동안 밴쿠버에서 거주하며 사람들의 친절함을 겪어왔기에 인종차별을 느낀 적이 없었다는 박 씨는 이번 폭행이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평온했던 일상에서 벌어진 무자비한 폭력 사건으로 인해 피해 커플은 현재 거주지 주변의 치안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다운타운 한국어 밴쿠버 다운타운 한국어 대화 한인 커플

2026.04.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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