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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한국인, 수갑 없이 출국하게 해 달라”

한국인 300명 구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조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이 미국 측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10일 조 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의 면담이 끝난 후 대한민국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인 300명은) 범죄자가 아닌 만큼 수갑 등에 대한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하게 미국을 출국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미 재방문에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미 행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 측은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제조업 부흥 노력에 기여하고자 기술·노하우를 전수하러 미국에 온 한국 노동자들이 체포·구금되는 과정이 공개돼 한국 국민이 상처와 충격을 받았다”며 우려를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비자 문제를 포함,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미 외교부-국무부 워킹그룹’ 신설도 제의했다.     외교부는 루비오 장관이 “이 사안에 대한 한국인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한국의 투자와 역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의 별도 면담 결과 자료에선 구금된 한국인에 대한 언급은 빠진 채 한미 동맹과 투자, 협력 심화에 대한 강조가 주를 이었다. 자진출국을 앞두고 한국인 300여명의 석방이 갑자기 연기된 상황인데, 국무부는 구금된 한국인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것이다.     이외에 국무부는 인·태 지역에서의 억지력 강화, 공평한 방위 분담 확대, 한국의 투자를 통한 미국 제조업 재활성화,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 파트너십 증진, 북한 불법 핵무기와 미사일 대응 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구금 한국 한국인 300여명 한국인 300명 한국 노동자들

2025.09.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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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한국인 300명 오늘 '자진 출국'…석방 후 곧장 공항으로 이동

조지아주의 배터리 공장 신축 현장에서 체포,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10일 오후 2시 30분(동부시간) 전후로 석방된 후 곧장 한국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뒤 구금된 이들은 ‘자진 출국’ 형식으로 전세기에 오를 예정이다.   포크스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버스를 타고 약 4시간 30분 거리(266마일)에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에 의하면, 관련 한국 기업들은 구금자들이 전세기를 타고 먼저 한국으로 간 뒤 호텔 등지에 놔둔 이들의 짐, 가지고 온 공장 부품 등도 비행기로 실어서 갈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국 정부는 구금된 한국인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하는 방향으로 미국 정부와 협의를 이어왔다.   자진 출국은 ‘추방 명령’을 피하기 위해 일정 기간 안에 출국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 미국을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외국인이 택할 수 있는 조치로서 당사자는 추방 기록이 남지 않고, 정부로서는 추방 절차에 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자진 출국 형태로 미국을 떠나더라도 미국 재입국이 100% 보장되지 않을 수 있으며, 관련 법 조항에 대한 해석도 분분한 상황이다.   윤지아 기자구금 한국 자진 출국 한국 정부 한국인 300여명

2025.09.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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