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상총연)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의 성공을 위해 개최한 갈라 디너에서 3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지난 21일 조지아주 둘루스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뜻을 모았다. 이경철 미주한상총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 속에서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순 있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더욱 밀착하는 전략을 개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기업을 일으켜 세운 개척자이자 승부사인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인 경제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대회 개최 장소인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의 스탠 홀 대표는 “한인들은 조지아 귀넷카운티의 다양성과 단결, 경제적 번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은 지역 산업을 강화하고 성공 기회를 창출해 주민 삶의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3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1만 달러 이상 기부한 다이아몬드 스폰서에는 ▲미주한상총연(10만 달러) ▲현대중공업(10만 달러) ▲인테리어 시공사 아르코(5만 달러) ▲메트로시티은행(3만 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 회장이 대회 공동대회장을 맡아 5만 달러를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며,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를 ‘한상 경제권’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둘루스 대회 공동대회장 한인 경제
2025.02.24. 14:03
매년 봄이면 LA한인타운과 인접한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LAPG대회가 열린다. 한국 기업이 스폰서를 맡은 대회라 더 관심이 갔다. 대회장은 한인 갤러리들로 북적였다. 한국 기업이 스폰서를 맡은 대회에서 한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대회 이름이 달라졌다. 새 대회 명칭은 ‘JM 이글 챔피언십’. 한국 기업 대신 JM 이글이라는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 업체가 대회 스폰서를 맡았다. 자연히 한인 팬들을 겨냥한 홍보에도 온도 차가 생겼다. 그래서인지 한인 골프 팬들의 관심도 많이 식은 듯하다. 한인 골프 팬들에게는 축제 같은 행사였는데 다른 한국 기업이나 한인 기업이 스폰서를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JM이글이 대만계 미국인이 창업한 기업이라는 설명을 위해서다.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 분야에서 미국 내 1위 업체다. 어떤 업종이건 업계 최고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경쟁자의 끝없는 도전을 이겨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곧 미끄러진다. 아시아계가 창업한 기업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일단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을 달면 얻는 것도 많아진다. 그러고 보니 대만계 기업인 가운데 알만한 인물들이 꽤 많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업체가 그래픽 처리 장치 디자인 업체인 엔비디아(nvidia)다. AI(인공지능) 산업이 부상하면서 주가가 연일 고점을 찍고 있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창업주 가운데 한 명으로 최고경영자를 맡은 젠슨 황도 대만계다. 대표적 중식 패스트푸드 체인인 판다 익스프레스의 창업주 앤드류 청도 출생은 중국이지만 대만에서 성장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대만 출신 기업인들이 ‘업계 1위’의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대만 출신 지인이 있어 대만계 커뮤니티의 투자와 비즈니스 특징에 관해 물은 적이 있었다. 당시 그가 언급했던 것이 공동투자와 동업이다. 지인들끼리 투자그룹을 만들고 동업 내지 협업도 많이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대만계가 그렇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새겨들을만한 얘기였다. 우리에게도 내세울 한인 기업과 기업인이 있을까? 안타깝게도 언뜻 떠오르질 않는다. 포에버21 이후 ‘미국 내 대표적 한인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한 기업이 없다. 이제는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굵직한 한인 기업들이 나올 만도 한데 소식이 없다. 너무 내부경쟁에만 몰입해서일까, 아니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안주해 버리는 것일까. 한인 경제가 성장하려면 큰 기업의 등장이 필요하다. 앞장서는 기업이 있어야 시장을 키울 수 있고 그 기업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경제 생태계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국가 경제에서 대기업들이 하는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한인 경제권도 이미 이의 긍정적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다. 과거 의류업계에서의 포에버 21 역할이다. 당시 포에버 21은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어떤 업체에는 은인과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포에버 21을 통해 기반을 닦고 성장한 한인 의류업체들도 많기 때문이다. ‘포에버 21’의 존재는 한인 의류업계에 긍정적 효과가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요즘 한인들의 창업에 대한 열기가 과거 같지 않다는 점이다. 경기 탓도 있겠지만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은 듯하다. 그렇다고 물길을 돌려 보려는 커뮤니티의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 연초에 한인 사회에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 영화인들이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고, 정계와 법조계 등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청룡의 해’를 맞아 경제계에도 미국 대기업의 상징인 ‘S&P 500기업’ 을 꿈꾸는 한인 기업인들이 나왔으면 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타이틀 한인 한인 기업들 대표적 한인 한인 경제
2024.01.18. 19:02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고물가와 고유가로 삶이 팍팍해지면서 대기업을 중심로 노조 결성이 활발해졌고 대퇴직 현상도 이어졌다. 한인 경제를 포함한 경제계에 일어났던 이슈 중 여파가 컸던 10대 이슈를 2차례 걸쳐 나누어 정리해봤다. ▶에어프레미아 LA노선 취항 한국 첫 하이브리드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LA-인천 노선에 지난 10월 29일 취항했다. 남가주 한인들이 투자자로 참여해 지난 2017년 출범한 지 5년 만에 LA노선 취항 결실을 본 것으로 국적기의 LA 신규 취항은 1991년 아시아나항공 이후 31년 만이자 세 번째다. 신형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차세대 여객기가 투입돼 월, 수, 금, 토, 일 주 5회 운항하고 있으며 취항 기념으로 왕복항공권을 787달러에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월드컵을 맞아 기내 생중계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객들이 넓은 좌석, 쾌적한 기내, 친절한 서비스 등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가 올라오고 있다. 타 국적항공사에 비해 최대 20%까지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 취항에 이어 내년 방콕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787-9 드림라이너 2대를 추가 도입해 보유 항공기를 5대로 확대하는 한편 LA노선 주 7회 증편이나 뉴욕 신규 취항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약진 한국차 IRA 발목 글로벌 공급망 대란 및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자동차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한국차들은 SUV와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역대 월간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등 괄목할 만한 약진을 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첫 순수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가 출시와 동시에 호평을 받으며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부문에서 1위인 테슬라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한국차 약진을 견인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억제를 이유로 지난 9월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발표하면서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7500달러 세금 공제 혜택을 박탈함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 판매 감소가 이어져 2위 자리를 포드에 내주고 말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기아는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 시설 착공은 물론 IRA 유예를 위한 로비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도 GV70 전동화 모델을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현지 생산한다. 한국차업체들은 내년에도 신형 전기,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겐와 등 한인업소 노조 설립 노동조합 무풍지대와 같았던 LA 한인타운에 올해 노조 결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7월 유명 한식당 ‘겐와 코리안 바비큐’의 직원들이 설립한 ‘가주 소매 및 식당 노동조합’ 측이 업주 측과 새로운 근로 조건 계약에 합의했다. 개인 운영 한인 식당으로는 처음으로 겐와는 노조 측과 3년 동안 고용 보장, 직원 재고용 등 근로 조건 계약 합의를 했다. 유명 한식당이 노조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식당들도 긴장에 돌입했다. 겐와 코리안 바비큐 식당이 임금위반과 부당 대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해 가주노동청의 벌금, 이어 노조결성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겐와의 식당 노조 출범은 한인 식당 업계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근로자가 많은 한인마켓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인 마켓 확장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어바인에 두 번째 매장인 웨스트파크점을 지난 8월에 개장한데 이어서 3번째 매장인 노스파크점의 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 북가주의 더블린 지역에도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노스파크점의 규모도 웨스트파크점과 같은 약 6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웨스트파크점과 같이 산지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식품과 다양한 생활용품 쇼핑은 물론 아시안 푸드 코드도 운영될 예정이다. 푸드코트에는 중식당 화당과 홍콩반점이, 한식으로 무봉리 순대와 초당 순두부, 분식점(K스트리트푸드)과 뚜레쥬르 등이 입점을 확정지었다.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이 이끄는 1000사우스 버몬트(South Vermont LLC)가 텍사스 소재 5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쇼핑몰을 최근 인수했다. 인수 후에는 메이시스, 시온마켓, 딜라드 세 곳을 제외한 전체 쇼핑몰 명칭을 더비스타(The Vista)로 교체했다. 더비스타는 영화관 포함 총 111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고 6300대 주차가 가능한 대형 쇼핑몰이다. 하 회장은 쇼핑몰에 한남체인 입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와 예금이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0.25%p), 5월(0.75%p), 6월(0.75%p), 7월(0.75%p), 9월(0.75%p), 12월(0.50%p) 등 7회에 걸쳐 총 3.75%p를 인상하면서 12월 현재 기준금리는 4.25-4.50%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일부 모기지 대출, 주택담보대출(HELOC),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급격한 상승으로 채무자들의 부채 부담도 덩달아 급증했다. 반면 올 상반기까지 꿈쩍도 하지않던 예금이자가 후반기에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의 이자율이 최고 5%에 달하고 시장에서 돈이 마르면서 오프라인 은행들의 예금이탈이 가속화됐다. 이는 은행들의 예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인은행들도 예금이 부족해지자 CD와 세이빙계좌 이자율을 4%에서 5%선 까지 책정하고 예금 유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경제부고금리 한국차 ira 발목 한인 경제 에어프레미아 박낙희 10대 경제뉴스 한인은행 LA노선
2022.12.25. 19:30
한국의 지인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다. 지방 지자체 공무원인 그는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국제협력, 투자유치 등을 전담해 온 국제통이다. 그런데 지난해 인구청년정책관으로 부서를 옮겼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활기찬 고장을 만들기 위해 젊은 부부의 출산을 장려하고, 청년을 우리 지역으로 유도하고, 귀농도 도와야하는데 도무지 성과가 안 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출산율이 ‘부동의 꼴찌’다. 전 인구의 45%가 서울·경기에 밀집했는데 당해낼 장사가 누굴까. 이런 모습은 미주 한인사회와도 닮았다. 이미 경고등이 들어온 감소 추세인 이민자와 유학생 통계만 찾아봐도 그렇다. 그러나 반대로 새로운 피가 수혈되면 얼마나 놀라운 발전이 가능한지는 LA의 한 업체가 보여줬다. 40년 가까운 업력을 자랑하는 이 한인 회사의 A 대표는 자녀들 덕분에 회사가 10배 이상 커졌다고 말했다. 경영학 등을 전공한 딸과 아들이 각각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다가 아빠 일 돕겠다고 나선 뒤 성과다. 마케팅과 네트워크의 수준이 높아졌고 하이테크 접목은 물론, 원활한 직원 통솔까지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겼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험한 바다로 나가 성장한다. 거친 파도 속에서 살면서 생존력을 기르고 강한 DNA를 만든다. 그리고 때가 되면 다시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 회유성 어종이다. 생물학자들이 집중하는 부분은 비단 연어의 생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강물을 거스르는 과정에서 연어는 상어, 물개, 갈매기, 독수리, 곰 등에 먹히기도 한다. 알을 낳고 죽은 뒤에는 육지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남은 사체는 강 연안 식물들에게 영양분이 된다. 연어들의 세계는 물론, 생태계 전체에 강력한 경제적 효과를 내는 셈이다. A 대표의 자녀들처럼 ‘연어 프로젝트’가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한인 경제의 인재 부족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기자 주변에는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B씨는 주재원 신분으로 LA에 살면서 얼마 전 방법을 찾아내 영주권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주재원인 C씨는 스폰서 업체를 찾아냈고 본사의 복귀 명령에 맞춰 새로운 인생을 펼칠 예정이다. 둘째 출산을 준비하며 한인 경제의 발전을 바라는 D씨는 대견할 정도다. 서울에서 사는 E씨는 쉰 살 이전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오겠다며 릴레이 면접에 매진하고 있다. LA 시 재무국이 집계하는 신규 비즈니스 등록 현황이란 게 있다. 새로 사업을 시작하며 업주가 신고하는 방식이라 의욕에 찬 사업가들이 적는 사업일지의 첫 장과도 같다. 지난해 시 전체적으로 접수된 신규 업소는 2만8020개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그러나 한인타운 7개 집코드에 해당하는 곳의 신장개업은 2420개로 4% 감소에서 멈췄다. 팬데믹 악재, 과도한 규제, 높은 물가 등이 걸림돌이었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분석한다. 난개발 지적도 있지만 활발한 부동산 개발만 봐도 한인 경제권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경제 상황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은 별로 없었다. 인플레이션이 아가리를 떡하니 벌리고 있는 요즘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더해 한인사회의 경제 리더들은 인구청년정책관과 비슷한 고민까지 떠안고 있다. A 대표가 밝힌 자녀들의 컴백 이유는 대기업 다녀봤자 힘만 들 뿐 아빠 회사가 더 값져 보였기 때문이었다. 먹지도 쉬지도 않고 강물을 거스르고 산란을 마친 뒤 생을 마감하는 연어는 인간과는 다르다. 일회용 소모품처럼 사람을 다루지 말아야 할 이유다. 드디어 도착한 한인 경제에서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루며 번영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줘야 하는 책임이 무겁다. 류정일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프로젝트 한인 한인 경제 연어 프로젝트 미주 한인사회
2022.03.27.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