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포트워스 북부, 노스리치랜드 힐스(North Richland Hills)에 새롭게 성장해가고 있는 침례교회가 있다. 다음 세대와 디아스포라를 품고자 2020년에 시작된 공동체 중심의 교회, 더크로스교회(The Cross Church)가 그것이다. 아직은 작은 규모의 교회이지만 믿음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뤄가기를 소망하며 바르게 성장해가고 있다. 김포윤 담임목사는 현재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의 설교학 겸임교수이자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설교학 및 실천신학 조교수로 섬기고 있다. 김 목사는 18세에 미국 유학을 와 포틀랜드와 달라스를 거쳐 포트워스에 정착했으며, 아내 이한아 사모와 네 자녀와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다. 더크로스교회는 2020년, ‘공동체’라는 강한 사명을 품고 김 목사가 청년 5명과 함께 자택에서 시작한 가정교회에서 출발했다. 당시 포트워스 지역에는 한인교회가 10개 미만이었고, 특히 2세 중심의 다음세대 교회는 전무한 상태였다. 김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 특히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마음으로 교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2세 한인 청년을 주 대상으로 사역했지만, 점차 백인,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 등 다양한 민족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유입되면서 현재는 한인 공동체와 인터내셔널 공동체가 함께 공존하는 다민족 교회로 자리 잡았다. 김 목사는 교회의 핵심 비전을 ‘공동체를 세우는 자’(Community Builder)로 명확히 한다. 그는 “공동체를 찾는 사람은 많지만, 공동체를 헌신적으로 세우는 이는 드물다”며, 이사야 58장 11절과 12절 말씀을 붙들고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전을 세대 간 연합으로도 구체화시켜가고 있는 더크로스교회는 영어권 예배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한어 예배를 함께 드리는 두 공동체 구조로 성장했다. “이는 단순한 언어 예배의 확장이 아닌, 세대 간 사랑과 이해, 그리고 존중이 이끄는 신앙 공동체의 성숙” 이라고 김 목사는 강조한다. 더크로스교회는 최근 ‘기도’와 ‘전도’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는 도전의 말씀을 주셨다”며, 올 연말을 목표로 기도모임과 팀 사역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주 2~3회에 걸쳐 노방전도 및 전도방문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있으며, 신앙을 떠났던 이들, 믿음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영적 갈급함을 목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크로스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과 같은 공동체성’이다. 성도의 교제와 구역모임, 애찬의 자리가 단순한 활동을 넘어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나누고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품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장이길 소원한다. 김 목사는 “교인들을 단순한 구성원이 아닌, 피를 나눈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말한다. 또한, 교회는 이민자로 살아가는 부모세대의 수고를 기억하며, 자녀세대가 아비세대를 품고 섬기는 사역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다음세대가 중심이 되되, 앞세대의 헌신을 바탕으로 함께 세워가는 세대 통합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각 교회마다 하나님이 부여하신 역할이 있듯, 더크로스교회는 ‘공동체를 세우는 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과 교회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다시금 하나님의 회복을 경험하고, 작지만 선한 역사에 우리 교회가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더크로스교회 주소는 6955 Blvd 26, North Richland Hills, TX 76180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 817.584.6544 또는 웹사이트(tccdfw.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공동체 교회 교회 더크로스교회 한인 공동체 인터내셔널 공동체
2025.10.03. 7:53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 이하 간호사협회)가 지난달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달라스에서 열린 제23회 미주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간호사협회는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참가 선수들과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헌신적인 봉사를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간호사협회는 이번 의료 봉사를 ‘미주체전 참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협회의 목적 아래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주체전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구급대원 자격으로 공식 참여하게 됐다. 간호사협회 김효행 회장은 이에 대해 “미주체전은 스포츠 정신과 한인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라며 “그만큼 현장에서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인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모든 회원 및 관계자들이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간호사협회는 이번 미주체전에서 총 10개 종목에 간호사 회원들을 파견해 현장 응급처치 및 건강상담 등을 제공했다. 지원한 종목은 축구, 배구, 농구, 야구, 테니스, 수영, 태권도, 마라톤, 그리고 육상이었다. 마라톤에 4명의 요원을, 그 외 경기장에는 각 2명의 요원을 배치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타박상, 탈진, 골절 등 다양한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하며 선수들의 경기 지속 여부에 대한 의료 판단도 함께 제공했다. 특히 축구 경기에서 부상이 많았는데 어깨 근육과 인대 부상, 다리 근육 뭉침 등의 부상을 응급 처치했다. 이번 봉사에는 총 24명의 간호사협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직 간호사들로, 팀을 이뤄 각 종목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펼쳤다. 미주체전 전체 자원봉사자는 약 200여 명에 달했는데, 간호사협회 의료지원팀은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간호사협회가 있었기에 큰 부상이나 사고 없이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며 “간호사협회가 달라스 한인사회와 함께 있어 든든하다”고 평했다. 김효행 회장은 “경기장 곳곳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무사히 체전을 마칠 수 있었던 데에 작은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우리 간호사협회는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와 건강 증진 활동을 이어가며, 특히 9월13 일 뉴송교회에서 열릴 2025 북텍사스 한인 건강박람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효행 회장은 9월 건강박람회를 통해 무료 진료 및 건강교육과 함께 특별히 유방암 검진,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무보험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이번 미주체전에서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의 활동은 단순한 의료지원을 넘어, 한인 공동체의 연대와 봉사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는 북텍사스 지역 한인 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로, 지난 1968년에 설립돼 건강 박람회, 무료 건강 검진, 질병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인 간호사들의 전문성 개발과 네트워킹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간호사협회 활동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협회 웹사이트(ntkn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간호사협회 의료지원 간호사협회 김효행 한인 공동체 북텍사스 한인
2025.07.03. 12:02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센터(이하 KCS, 총디렉터 엘렌 안)가 대통령 선거의 해를 맞아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KCS는 한인이 대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권자 등록을 도와준다고 밝혔다. 도움이 필요한 유권자는 전화(714-449-1125)로 문의한 뒤 부에나파크의 KCS 사무실(7212 Orangethorpe Ave, #8)을 방문하면 된다. 사무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KCS 측은 올해 많은 지역에서 한인의 출마가 예상되므로 한인들의 표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인의 당선을 돕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선 많은 한인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올해 다른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지 KCS 선거 캠페인 홍보 담당관은 “올해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열릴 연방, 가주 의회 선거에 가능한 많은 한인이 참여해 한인 공동체의 정치력을 높이자. 지역사회를 위해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할 수 있는 선출직 공직자를 우리 손으로 뽑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내달 5일 열릴 대선 예비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려면 오는 20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임상환 기자유권자 커뮤니티서비스센터 유권자 등록 선거 캠페인 한인 공동체
2024.02.11. 21:00
이민자보호교회가 31일 오후 8시에 ‘줌’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민자, 그 가치를 말하다: 나뉨을 넘어 나눔으로’라는 주제로 제5회 온라인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링크는 nnkumw.org/poster/SanctuaryChurch3_31_2022.html, 참여자는 예약(RSVP) 권장. 이민자보호교회는 “아시안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민자로서 한인 공동체가 종교적·사회·역사·정서적으로 스스로 성찰하는 동시에 이민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이민자보호교회는 “이번에 개최되는 심포지엄을 통해 소수 인종과 이민 공동체 사이의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연대를 모색하는 계기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움에서는 ▶김지선 교수(얼햄 대학 종교대학원)가 ‘디아스포라의 성서적 고찰과 연대’ ▶김재균 교수(데이비슨 대학 사회학과)가 ‘반 흑인 정서의 기원과 전개, 한흑 공동체의 화해와 연대’ ▶전후석 감독(쿠바 한인 다큐멘터리 ‘헤로니모’ 감독·제작)이 ‘디아스포라, 통합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종원 기자이민자보호교회 심포지엄 심포지엄 개최 대학 종교대학원 한인 공동체
2022.03.30. 20:03
‘연 10%이상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뉴욕 일대 한인들에게서 수십만 달러를 가로챈 한인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대 20년형 선고가 가능하다. 10일 브레온 피스 연방검찰 뉴욕 동부지검장은 “퀸즈 화잇스톤에 거주하는 존 원(53)씨가 증권·송금사기와 자금세탁 음모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최대 20년형 선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피스 검사장은 “존 원과 공모자들은 우리 지역의 한인 공동체를 겨냥, 그들이 힘들게 번 돈 수십만 달러를 가로챘다”며 “이번 판결은 사기 행각을 벌이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원씨는 2012년 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케빈 강(본명 강태흥)과 공모, 한인들을 외환거래 계좌와 그들의 회사인 포렉스엔파워(ForexNPower)에 투자하도록 했다. 포렉스엔파워는 외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비밀 알고리즘 거래’ 비법을 갖고 있다고도 설득했다. 이들은 뉴욕 일대 한인 신문과 라디오방송 등에 ‘원금 및 연 10% 이상 수익률 보장’이라는 광고도 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이 개발했다는 투자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고, 원 씨 등은 투자금을 상당 부분 빼돌린 데다 남은 돈은 다시 사기 광고에 쓰기도 했다. 한편 사기 공모혐의를 받은 케빈 강 역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김은별 기자투자사기 고수익 투자사기 유죄 고수익 보장 한인 공동체
2021.11.10.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