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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불체자 추방 증가세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자 추방과 단속이 강화되는 추세로, 추방되는 한인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관국경보호국(CBP)과 협업해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항공기로 일부 체류자들을 본국으로 추방했다”며 “추방된 국가에는 한국·콜롬비아·에콰도르·자메이카·멕시코·페루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구체적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지만,ICE 측은  “추방된 이들 중에는 성인 개인뿐 아니라 가족 단위도 있었다”고 전했다.     ICE 산하 단속추방팀(ERO) 집계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1일~2023년 9월30일) ERO 체포 건수는 총 17만590건으로, 직전해(14만2750건) 대비 19.5% 증가했다.     추방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추방된 이들은 총 14만2580명으로, 직전해(7만2177명) 대비 97%나 증가했다. 매일 400명꼴로 추방이 진행된 셈이다. 추방된 이들 중에는 단순 이민법 위반으로 인한 추방이 7만2678명으로 가장 많았고, 범죄로 인한 추방이 5만7021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인 추방 건수도 크게 늘었다. 2022~2023회계연도에 추방된 한인은 총 54명으로, 직전해(22명)와 비교하면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추방재판에 회부된 한인 케이스도 연간 300건을 꾸준히 넘어서고 있다.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센터(TRAC) 통계에 따르면, 2022~2023회계연도 한인 추방재판 건수는 총 338건으로, 직전해(325건)보다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추방재판에서 추방 판결을 받은 한인들은 총 71건으로 집계돼 직전해(40건) 대비 30건 이상 늘었다. 2023~2024회계연도(2023년 10월1일~2024년 9월30일) 들어 현재까지 추방 판결을 받은 한인은 총 17명이다.   구금 건수도 증가세다. TRA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구금자 수는 총 3만9175명으로, 전년 동기(약 2만명) 수준에서 증가했다. 구금자 중 2만6339명(67.2%)은 범죄 기록이 없는 이들로, 대부분이 이민법이나 교통위반 등으로 구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친이민 정책’을 내세우는 조 바이든 행정부도 불법 체류자 단속은 강화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증가세 한인 추방 기간 추방재판 한인 불체자

2024.03.03. 17:28

[퓨리서치 불법이민자 통계] 한인 불체자 10년 새 절반으로

영주권 취득 기회를 갖기 위해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 이민자들은 다시 늘고 있지만 한인 서류미비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에 있는 퓨리서치센터가 15일 발표한 미국 내 불법 이민자 통계에 따르면 한인 서류미비자 인구는 2021년 기준 1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12만 명)보다 16.7%, 2017년(15만 명)보다 34% 각각 감소한 규모다. 특히 한인 서류미비자 인구가 20만 명을 기록한 2010년 통계와 비교하면 절반이 줄었다. 표참조   이번 통계에서 서류미비자 감소 현상은 한인뿐만 아니라 멕시코 출신에서도 도드라졌다.    미국 내 멕시코 출신 서류미비자 인구는 405만 명으로, 출신국별 통계에서는 여전히 최다 국가로 파악됐지만, 연도별로 보면 2019년도의 435만 명에서 30만 명(7%)이 감소했다. 또 2017년의 495만 명에서 무려 90만 명이 빠져나갔다.   멕시코 출신 서류미비자는 2007년 695만 명까지 치솟았다가 연방의회에서 불법체류자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이민개혁법안 처리가 좌절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제프리 파셀 수석 통계 연구원은 “갈수록 이민자에 대한 각종 혜택이 축소되고 단속도 강화되면서 영주권 취득길이 막히자 팬데믹 직후 모국으로 돌아가는 서류미비자들이 늘었다”며 “멕시코의 경우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더 쉽게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한인과 멕시코 출신 서류미비자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미 전체 서류미비자 수는 1050만 명으로 2019년의 1020만 명에서 30만 명이 늘었다. 서류미비자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185만명)였다. 불체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곤 있지만 2019년의 190만 명에서 5만명이 감소했다. 또 2017년의 200만 명에서는 15만 명이 줄어든 규모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불체자 최다 거주 지역으로 텍사스(160만명), 플로리다(9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는 12만5000명이 늘었다. 텍사스와 뉴저지 역시 각각 5만 명이 늘어난 160만명과 45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출신 국가별 통계를 보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서류미비자 인구가 많은 엘살바도르의 경우 2년 전과 같은 80만 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도는 12만5000명(21%)이 추가돼 72만5000명을 기록했다. 도미니칸 공화국 출신도 4만 명이 증가한 23만 명으로 조사됐으며,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캐나다도 각각 2만5000명과 2만 명이 늘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퓨리서치 불법이민자 통계 불체자 한인 한인 불체자 한인 서류미비자 서류미비자 인구

2023.11.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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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불체자 10년새 절반으로

미국 내 한인 서류미비자 인구가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내에 거주하는 한인 서류미비자 인구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됐다. 10년 전이었던 2010년 한인 서류미비자 인구(약 20만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2021년 기준 전국 한인 인구(194만5880명)를 고려하면 한인 20명 중 1명이 서류미비자인 셈이다. 미국 내 총 서류미비자 인구는 1050만명으로, 역시 2010년(1140만명)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내 서류미비자 중 405만명(38.6%)이 멕시코 출신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엘살바도르 출신이 80만명으로 두 번째며, 인도(72만5000명), 과테말라(70만명), 온두라스(52만5000명), 중국(27만5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류미비자 인구가 급감한 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 코로나19 팬데믹 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은 “서류미비자들이 대부분 직업을 갖고 생계를 유지하며 미국에 거주하는데, 팬데믹 첫 해에 많은 서류미비자들이 실업자로 전락한 데다 실업수당도 받지 못해 버틸 수 없어 떠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2021년 뉴욕주에서는 서류미비자도 실업수당을 받게 됐지만, 합법 신분자의 절반 수준에 그친 규모였다.   이민자권익단체들은 실제로 집계되지 않은 서류미비자까지 합한 한인 서류미비자 인구를 총 15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 국장은 “뉴욕과 LA 등 대도시에 서류미비자가 집중돼 있다”며 “뉴욕주 약 2만명, 뉴저지주에는 약 1만명 수준으로 한인 10명 중 1명 정도가 서류미비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퓨리서치에 따르면 뉴욕주에 거주하는 총 서류미비자 인구는 약 60만명으로 파악돼 10년 전(80만명)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저지주 서류미비자 인구는 약 45만명으로 역시 10년 전(47만5000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국에서 서류미비자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185만명)였으며, 텍사스(160만명), 플로리다(9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한인 한인 서류미비자 한인 불체자 서류미비자 인구

2023.11.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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