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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 청년들 '독립군' 영화로 세계 무대 도전

 캐나다 밴쿠버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인 영화인들이 우리 역사의 가장 뜨거운 순간인 독립군의 서사를 들고 전 세계 영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요셉 구(Joseph Ku) 감독과 이안 김(Ian Kim)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한 독립영화 '나무는 기억한다(The Trees Remember)'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전체 제작 공정의 약 50%를 소화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독립영화를 넘어, 가장 한국적인 스토리를 글로벌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현지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사적 실화와 신선한 캐릭터의 만남   영화 '나무는 기억한다'는 일본군 기지 습격 실패 후 눈보라 속으로 몸을 숨긴 두 독립군, 도현과 윤서가 극한의 위기 속에서 쌓아가는 우정과 삶의 의미를 그린다. 특히 미국에서 자라 조국을 위해 귀국한 독립군 '윤서' 캐릭터는 실제 해외에서 고국으로 돌아와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설정되어, 기존 독립군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입체적인 서사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검증된 베테랑과 신예가 빚어내는 압도적 퀄리티   이번 프로젝트가 독립영화로서 이례적인 주목을 받는 배경에는 각 분야에서 정점에 선 제작진의 집념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대의 젊은 귀재 요셉 구(Joseph Ku) 감독이 있다. 각본과 연출, 연기를 넘나드는 그는 단순한 창작자를 넘어 역사 의상 및 소품 수집가이자 인플루언서(@suitwhisperer)로 정평이 난 '역사 마니아'다. 고전적 필름메이킹 방식을 고집하는 그의 장인정신은 방대한 리서치와 만나, 100년 전 독립군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서슬 퍼렇게 되살려냈다.   여기에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플랫폼을 누벼온 베테랑 배우 이안 김(Ian Kim)이 무게감을 더했다. 200편 이상의 독립영화 주연을 맡으며 다져진 그의 연기 내공은 주인공 '도현'에게 입체적인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동시에 그는 노련한 프로듀서로서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하며, 한국의 정서와 북미의 제작 시스템을 정교하게 잇는 전략가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작품의 시각적 경이로움을 완성한 저스틴 세바스찬(Justin Sebastian) 촬영감독의 합류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소방관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을 가진 그는 거친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는 추진력으로, 호주와 캐나다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예답게 직접 드론과 조명을 운용하며 혹한의 설원을 압도적인 영상미로 승화시켰다.   70% 비한국인 크루의 공감, 혹한 속 사투로 증명   주목할 점은 전체 제작진의 70% 이상이 비한국인 현지 크루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함에도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에 공감하며 영하 10도의 혹한기 촬영을 견뎌냈다. 제작진은 험준한 눈보라 속에서 10일 넘는 야외 촬영을 진행했으며, 촬영 중 차량 펑크로 외지에 5시간 동안 고립되는 등 실제 독립군에 비견될 만한 사투를 벌이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단기 조회수 1만 돌파… 6월 부산행 목표로 총력전   프로젝트의 공신력은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은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단기간에 조회수 1만 회를 넘어섰으며, 캐나다 배우·방송인 협회(UBCP/ACTRA)와 글로벌 특수 렌즈 브랜드 '블라자(Blazar)'의 협업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영화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제작팀은 현재 긴박한 타임라인 속에 놓여 있다. 올해 5월 동안 남은 촬영과 함께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펀드레이징 및 미디어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어 6월까지는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6월 2일 마감되는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시작으로 선댄스 등 주요 국제 영화제 정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가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는 밴쿠버 현지 시사회를 개최하고, 장기적으로는 이 세계관을 장편 영화 및 미니시리즈로 확장할 비전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안 프로듀서는 “이번 프로젝트는 밴쿠버 한인 청년들이 세계 무대를 향해 쏘아 올린 신호탄”이라며, “우리의 여정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문의 및 후원   -공식 웹사이트: odysseypictures.ca   -인스타그램: @treesremember / @theiankim / @suitwhisperer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독립군 밴쿠버 한인 영화인들 독립영화 나무 세계 영화

2026.04.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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