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한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2024년 2월 21일자 A-4면〉 피의자 유광경(49·사진)씨가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지역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유씨가 파라마타 지방법원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세 건의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2월 19일 유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노스파라마타 소재 ‘라이언스 태권도장’에서 조민경(41) 씨와 아들 벤자민(7) 군을 차례로 살해한 뒤, 조씨의 자택으로 이동해 남편 조현수(39.스티븐)씨까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유씨는 사건 당일 조민경씨를 먼저 태권도장 창고로 유인해 목을 졸라 살해했으며, 수업 종료 후 같은 장소에서 벤자민 군도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유씨는 피해자 소유의 BMW 차량을 이용해 볼크햄힐스 자택으로 이동해 남편 조현수씨를 흉기와 가위 등으로 수차례 찔렀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유씨는 명품, 사회적 지위, 부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유씨는 지인들에게 억만장자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는다거나, 재직 중인 학교에서 피해자 차량과 동일한 브랜드인 BMW를 선물 받을 예정이라는 등의 허위 주장을 해왔다. 또, 소셜미디어(SNS)에는 자신을 ‘교수’로 소개하며 가짜 학력과 이력을 지속해서 홍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8월 1일 뉴사우스웨일스주 대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태권도장 일가족 태권도장 관장 한인 일가족 라이언스 태권도장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호주 시드니 살인 혐의 유죄 인정
2025.05.29. 19:43
호주 시드니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한인 일가족 살해 사건〈본지 2월21일자 A-4면〉과 관련, 유력 용의자인 태권도장 사범 유광경(사진)씨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유씨는 그동안 각종 이력을 허위로 꾸며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지역 언론은 뉴사우스웨일(NSW) 경찰국 발표를 인용, 경찰이 유씨를 3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니 도허티 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씨는) 살해할 의도를 갖고 무고한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태권도장에서 숨진 여성과 아이는 교살로 추정되며 이후 볼크햄힐스 지역으로 가서 남편인 스티븐 씨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용의자 유씨의 허위 이력도 논란이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유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시드니 지역 맥쿼리 대학교의 선임 교수로 소개했다. 또한 석좌 교수에 지원했다는 내용과 현재 시드니 대학에서 스포츠 과학 박사 학위 과정 중에 있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맥쿼리대학 측은 “학교 데이터베이스에 유광경씨에 대한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시드니 대학 측 역시 “유씨가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라는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유씨는 이력만 속인 게 아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라이언스 태권도장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주장했지만, 호주 태권도 협회 역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가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한인 학부모들은 현재 충격에 빠진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부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 사범은 매우 좋은 사람처럼 보였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나쁘지 않았다”며 “그런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사건으로 숨진 남편 스티븐 조(39)씨와 아내 조민(41)씨 가족은 평소 단란한 가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지인은 20일 본지에 이메일을 통해 “이번 사건이 치정에 의한 것이라는 보도와 두 사람이 별거 중이었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편 조씨는 시드니 인근 지역 건설업계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해왔다. 조씨가 다니던 회사(리처드 크룩스 건설) 측 관계자는 “조씨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며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사람”이라며 “일을 너무 잘해서 동료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았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시드니 한인 일가족 일가족 살해 호주 태권도 미주중앙일보 장열 LA 로스앤젤레스 호주 일가족 살해 사건
2024.02.21. 20:22
호주 시드니 지역 인근에서 7세 어린이를 포함, 한인 일가족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치정에 의한 살인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20일 데일리메일 등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노스파라마타 지역 라이언스 태권도장에서 40대인 조민씨와 아들 벤자민 조(7) 군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노스파라마타 지역은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17마일 떨어진 곳이다. 뉴사우스웨일(NSW) 경찰국은 이에 앞서 오전 10시 15분쯤 숨진 모자가 발견된 태권도장에서 북쪽으로 약 3마일 떨어진 볼크햄힐스 한 주택에서 남편 스티븐 조씨 역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남편 조씨는 아내 조민씨와별거 중이었다. 볼크햄힐스 주택은 숨진 남편 조씨가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은 라이온스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유광경씨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유씨는 20일(현지시각) 오전 팔 등에 상처를 입고 인근 웨스트미드 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씨가 (병원에 왔을 때) 태권도장에서 다쳤다고 말했다”며 “병원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유씨는 칼 등에 찔린 상처로 인해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현재는 조사를 받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의 사망은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전 1시까지 약 5시간 이내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치정에 의한 살인 또는 가정 폭력에 의한 사건으로 추정되며 현재 유씨가 이번 사건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노스파라마타와 볼크햄힐스 지역은 평소 조용하고 평온한 곳이어서 주민들의 충격은 크다. 이 지역 주민 이합자합씨는 “15년간 이 동네에서 살았는데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며 “곳곳에 학교도 많은 데 특히 피해자 중 아이가 있다는 소식에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일가족 호주 한인 일가족 지역 인근 발견경찰 치정
2024.02.20. 19:24
지난 8월 북가주 시에라 국유림 하이킹 트레일에서 애완견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된 한인 일가족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21일 마리포사 카운티 셰리프국은 엘렌 정(31)씨와 존 게리시(48), 딸 미주(1) 양, 그리고 애완견이 열사병 및 탈수로 숨졌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측은 이들이 산행을 떠난 당시 이 지역의 기온은 화씨 107~109도까지 올라갔으나 이들이 걷던 곳에는 그늘이 없어 그대로 햇빛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셰리프국은 이들이 휴대했던 물병이 비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온증(hyperthermia)과 탈수”가 사망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정씨 일가족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두고 사망 원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해왔다. 처음엔 독성물질과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등이 거론됐지만, 셰리프국은 연방수사국(FBI) 및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해 수사하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장수아 기자사망 원인 한인 일가족 마리포사 카운티
2021.10.21.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