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공무원연금기금(캘퍼스·CalPERS)에 한인이 고위직으로 임명됐다. 캘퍼스는 운용 자산만 5560억 달러에 달한다. 약 200만 명의 주·지방정부 공공기관 직원들의 연금을 관리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공무원 연기금이다. 캘퍼스는 지난 8일 투자 전문가 준 김(June Kim·사진)씨를 공공시장 투자 부문 부책임자(Deputy Chief Investment Officer)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는 12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김씨는 최근까지 가주교원연금(캘스터스·CalSTRS)에서 총괄 투자관리 선임이사로 재직했다. 2014년부터 캘스터스에서 글로벌 주식 투자이사와 공동 부최고투자책임자를 맡아 10년간 투자 전략을 총괄했다. 이보다 앞서 LA카운티공무원연금(LACERA)에서 주식 부문 수석 투자담당관, LA시에서 투자담당관으로도 근무한 바 있다. 김씨는 “캘퍼스의 일원이 되어 가주를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안정적인 노후를 책임지는 중요한 일을 이어가게 돼 뜻깊다”며 “회원들의 재정적 미래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명이며,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퍼스는 1932년 가주 정부 공무원들을 위한 연금으로 출발했다. 이후 1939년 공공기관과 지방정부 공무원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캘퍼스는 막대한 운용 자산 규모로 인해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늘어나면 실적과 관계없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캘퍼스 효과(CalPERS Effect)’라는 용어까지 낳았다. 정윤재 기자미국 연금 공공시장 투자 공무원 기금 한인 투자
2025.10.09. 20:47
한인 1.5세 투자가인 김수형 대표가 이끄는 스탠다드제너럴펀드의 미디어 그룹 인수 승인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 20일 워싱턴DC 연방통신위원회(FCC) 건물 앞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시위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해 워싱턴DC 거주 한인, 흑인 커뮤니티까지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아시안 아메리칸의 미디어 소유권 방해 움직임을 즉각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회장은 "오늘 운집한 이유는 투표를 거쳐 투명하게 인수합병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시안아메리칸이 미디어에 진출하는 것은, 미디어 소유 다양성을 위한 발전적이고도 진취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회장은 FCC에 서한을 보내 스탠다드제너럴펀드의 미디어 그룹 인수에 반대하는 뉴스길드(NewsGuild)-CWA에 대한 부당함을 적극 알린 바 있다.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이 동참한 당시 서한에는 "공정한 보도는 반아시안에 대한 편견과 외국인 불신, 인종차별 등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지게 한다"며 "뉴스길드 주장과 달리 이번 미디어 그룹 인수는 민족 다양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적었다. 스탠다드제너럴펀드는 작년 2월 54억 달러(부채 포함 87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통해 미디어 그룹 테그나를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해 2월 FCC가 스탠다드제너럴펀드의 테그나 인수 계획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인수 계획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은별 기자미디어그룹 한인 미디어그룹 인수 한인 투자 인수합병 절차
2023.04.25.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