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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관서 15개 한인단체 연석회의 개최

 뉴욕한인회관 한인단체 한인단체 연석회의

2025.07.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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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산불피해 돕기, 한인단체 나섰다

워싱턴지역에서 처음으로 모국 산불피해를 돕기위한 모임이 결성돼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워싱턴중앙일보(발행인 김영천)과 워싱턴민주평통 등 28개 한인단체와 기업이 지난 3일(목) 애난데일 한강 식당에서 모임을 결성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지역의 복구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워싱턴중앙일보 1만달러 등, 현장에서 모두 1만6천달러가 모였다. 김영천 발행인은 “대한민국이 정치적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산불 피해까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적은 액수라도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김범수 목사(워싱턴청소년재단 이사장)은 개회 기도를 통해  “우리 워싱턴 한인들의 작은 정성이 이재민들에게는 큰 위로와 소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동자 박사(이승만-박정희 기념 연구 교육재단 이사장)는 “중앙일보를 비롯해 함께 뜻을 세워주신 단체에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문형 워싱턴민주평통 간사는 “이 모임 뿐만 아니라 한국 평통사무처에서 주관하는 모금 행사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 단체들은 이 모금행사가 중앙일보와 다른 모든 단체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만간 공식적인 모금 창구를 공표하고 투명한 집행을 약속했다. 모임에 참석한 단체(무순)는 중앙일보(발행인 김영천), 워싱턴민주평통(간사 이문형), 워싱턴청소년재단(이사장 김범수), 이승만-박정희 기념 연구 교육재단(이사장 양동자),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프린스 한인회(회장 이옥희), 몽고메리 한인회(회장 김용하), 버지니아한인연합회(회장 박을구), 한미자유연맹(총재 송재성), 워싱턴통합한인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 박대원(미국 수도워싱턴DC 한인회 회장), 볼티모어 쉐리프국한인자문위원회( 위원장 이광용), 글로벌어린이재단(회장 김남숙), 김옥순(한인단체 모임 간사) 등이다.     이밖에도 부가티 골프(대표 김인덕), 즐거운건강복지센터(대표 장현주) 등도 모금에 동참했다. 지난달 한국에서는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11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30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치는 등 7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의 80%에 이르는 4만8천여헥타르, 피해액은 1조원이 넘었다. 주택 3천여채, 국가유산 30건, 농업시설 2천여건 등 모두 6천여건의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산불피해 한인단체 모국 산불피해 대형 산불피해지역 한인회 회장

2025.04.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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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재건 비상대책위, LA 산불 피해자 성금 모금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다른 한인단체들과 함께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모금한다.   김백규 위원장은 모금운동을 시작하며 "한민족 정신"을 강조했다. 라광호 총무는 "LA 총영사관 또는 한인회로 성금을 보낼 생각"이라며 "현재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서 한인들이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이 돼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비대위가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기부를 약정한 단체들이 여러 곳 있으며, 이번달 말까지 조지아 소재 협력업체들, 비즈니스 오너들 등 동포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성금 모금 기간은 31일 오후 6시까지로, 체크를 보낼 경우 'LAAID'에 주소는 3230 Steve Reynolds Blvd., Ste #219, Duluth, GA 30096으로 보내면 된다.   이번 모금운동에 참여하는 단체는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민주평통애틀랜타협의회,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 조지아대한체육회, 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애틀랜타 문학회,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 미주조지아뷰티협회, 조지아한인식품협회, 미동남부충청향우회, 미동남부호남향우회, 사랑의어머니회, 해피러너스마라톤클럽 등이다.   ▶기부 문의=404-907-7111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인단체 애틀랜타 한인단체들 애틀랜타한인회 재건 문학회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

2025.01.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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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첩] 개고기 민족’ 조롱에도 침묵하는 한인 단체

한인을 개고기 식용 민족으로 지칭하며 비웃고, 영어도 못하는 무례한 이들로 조롱했는데도 침묵하고 있다.   LA 한인 단체들의 씁쓸한 모습이다.   최근 유명 라디오 진행자 빌 헨델이 방송 도중 한인을 겨냥해 인종차별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다. 〈본지 2024년 12월 13일자 A-1면〉   관련기사 유명 방송인 '개고기 조롱'으로 한인 비하…라디오 진행자 헨델 발언 파문 그러자 아시아계 단체들이 나서 헨델의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주류 언론들까지 나서서 관련 내용을 보도할 정도로 논란이 커졌다.   문제는 정작 한인 사회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점이다. 논란이 불거진 지 3주가 지났는데도 성명 한 장조차 내놓는 한인 단체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인 사회가 반응하지 않는 사이 아시아계 단체들이 대신 나서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계 미국인 미디어 행동 네트워크’는 라디오 방송국 KFI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면, 아시아계 미국인 언론인 협회는 헨델을 규탄하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현재까지 입장을 내놓은 건 LA 한인회뿐이다.   로버트 안 신임 LA 한인회장은 지난달 30일 본지에 전달한 성명에서 “한인회는 인종차별 발언 전력이 있는 헨델이 또 방송에서 반아시아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1세대를 주축으로 운영되던 과거와 달리, 한인 단체들도 이제는 좀 더 미국화된 한인 1.5세, 2세 등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든지 주류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도 오히려 한인 단체들의 역할은 퇴보한 듯하다. 이는 한인 사회의 구심점이 없고, 결집력이 약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안 회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면서 본지에 “한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행위를 예방하고 확실한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 사회의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의 바람과 달리 현실을 보면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한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잇따르는데도 일언반구도 없다면 ‘정치력 신장’은 헛헛한 구호에 불과하다. 게다가 대부분 단체명에 ‘Korean(한인)’을 명시하지 않나. 평소에는 한인 사회를 위해 일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이런 일에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한인 단체의 존재성은 무색해진다.   한인 단체들의 이런 식의 무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양용 피격 사건으로 한인 사회 전체가 슬픔에 잠겼을 당시에도 한인 단체들의 애도는 잠시뿐이었다. 사건의 본질을 짚거나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후속 행동은 전무했다. 심지어 지난해 6월 LA 한인타운 윌셔 잔디광장에서 열린 ‘양용 사건 규탄 집회’ 〈본지 2024년 6월 3일자 A-1면〉에서 모습을 나타낸 한인 단체장, 기관장,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때도 유가족과 지인 외에는 흑인, 히스패닉 등 타인종 시민들이 한인이 있어야 할 자리를 대신했다.   관련기사 경찰 총격 피살 양용씨 사건 LAPD 규탄 집회 2일 열려 [취재 수첩] 규탄 현장에 한인 단체장·기관장·정치인은 없었다 한인 사회의 응집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인 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 정치력 신장을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한다.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언사로 조롱해도 아무런 반발도 못 하면 한인 사회는 그야말로 영원히 소수계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인 사회를 위해 나서지 않는 한인 단체가 과연 무슨 필요가 있나. 사회부 김경준 기자인종차별 한인단체 인종차별적 발언 인종차별 발언 신임 la한인회장

2025.01.05. 19:44

한인단체 송년회 시즌 시작

오렌지카운티 한인 단체들의 송년회 시즌이 시작됐다.   각 단체들은 이달 중 회장 이, 취임식, 총회 등을 겸한 송년 모임을 잇따라 갖는다. 다음은 송년회 일시, 장소 등을 확정한 주요 단체들의 연말 모임 일정이다.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 오는 7일(토) 오후 4시30분 세리토스의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송년 모임을 갖는다.   ▶OC한인상공회의소: 오는 11일(수) 오후 5시 웨스틴 애너하임 호텔(1030 W. Katella Ave, Anaheim)에서 제47대 회장단 이, 취임식을 겸한 연말 갈라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짐 구 회장이 이임하고 윤 만 신임 회장이 취임한다. 문의는 전화(714-638-1440)로 하면 된다.   ▶OC한미시니어센터: 오는 13일(금)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센터에서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 기념 행사를 겸한 송년회를 갖는다.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오는 14일(토) 오전 11시 헌팅턴비치 교회(8121 Ellis Ave, Huntington Beach)에서 송년 모임을 연다.   ▶한빛선교봉사회: 오는 16일(월) 오전 11시 조영원 회장 자택에서 연말 송년 모임을 갖는다.   ▶라구나우즈한인회: 오는 16일(월) 오후 4시 라구나우즈 빌리지 내 5번 클럽하우스에서 연말 총회 및 파티를 개최한다. 회비는 30달러다. 문의는 성명자(845-220-6258), 이국희(661-607-5367)씨에게 하면 된다.   ▶샬롬 합창단: 오는 19일(목) 오전 11시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에서 송년 모임을 갖는다.   ▶월남전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 오는 21일(토) 오후 4시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회원 부부와 한인 단체장 등을 초청해 송년 모임을 갖는다. 문의는 전화(562-607-5591)로 하면 된다.   ▶주광옥 합창단: 오는 26일(목) 오후 5시 애너하임힐스의 주광옥 지휘자 자택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갖는다.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지회: 오는 28일(토) 오후 4시 가든그로브의 지회 사무실에서 송년회를 연다.   ▶OC호남향우회: 오는 28일(토) 회장 이, 취임식을 겸한 송년 잔치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갖는다. 이날 서철영 25대 회장이 이임하고 장정숙 26대 회장이 취임한다. 문의는 전화(714-822-7744)로 하면 된다.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오는 29일(일) 오후 5시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에서 교계 연합 송년회를 갖는다. 임상환 기자한인단체 송년회 송년회 시즌 송년회 일시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2024.12.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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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거북선 문제 논의" 제안에 한인단체 거절 "보여주기식 행정"

LA시청 내 거북선 모형을 이전하기로 한 캐런 배스 LA시장을 두고 소수계 단체들의 비판이 거세지자〈본지 8월23일자 A-3면〉 시 정부 측이 한인 단체에 대책 강구를 위한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한인 단체는 시 정부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지난 26일 스캇 서 거북선철거원상복구추진위원장은 에린 브로마짐 LA시 국제관계 담당 부시장으로부터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브로마짐 부시장이 서 위원장에게 오는 29일 거북선 이전 문제와 관련, 배스 시장과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시정부의 거북선 이전 계획에 대한 서 위원장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했다.   이에 서 위원장은 27일 브로마짐 부시장에게 불참을 통보했다.     서 위원장은 본지에 “지난 19일 일본계 단체장들이 브로마짐 부시장으로부터 이미 똑같은 내용의 서한을 받고 LA시장실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위원장은 “배스 시장은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고 LA시 관계자가 거북선 모형과 함께 옮겨진 미코시(신을 모시는 가마) 이전에 대한 공고한 입장을 통보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LA시의 태도가 한인 커뮤니티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서 위원장 입장이다. 즉,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보여주기 식 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일본계 커뮤니티 관계자들에게 논의를 하자며 불러 놓고 일방적으로 시 입장을 통보했는데 우리에게도 아마 똑같이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당사자인 배스 시장이 나오지도 않은 만큼 초대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거북선철거원상복구추진위원회는 LA시청 내 전시됐던 거북선 모형을 이전하고 올림픽기 설치를 결정한 배스 시장을 규탄한 바 있다 <본지 8월 8일자 A-3면. 반면, LA시장실은 2028년 LA 올림픽 홍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혀왔다.   한편, LA시는 지난 13일 거북선 모형 등을 컨벤션 센터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올림픽기를 설치하는데 무려 50만 달러의 예산 투입을 결정에 논란을 빚기도 했다〈본지 8월 15일자 A-1면〉 관련기사 LA올림픽<2028년>에 밀려난 '거북선'…한인들 반발 굳이 거북선 치워야했나…LA시청내 거북선 모형 이전 거북선 자리에 올림픽기 50만불 예산 배정 논란 "예산 낭비하는 거북선 이전 반대"…한인단체, LA시정부 규탄 시위 김경준 기자한인단체 거북선 la시 거북선 한인단체 거절 거북선 모형

2024.08.27. 21:24

뉴저지 한인단체 2곳 주정부 예산 지원

비영리단체 뉴저지여성사회봉사센터(AWCA)·기브챈스(Give Chances)·AAPI(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 뉴저지·잉글우드 병원의 잉글우드 헬스 아시안 센터가 뉴저지 주정부 예산 지원을 받는다.   8일 뉴저지주의회에 따르면, 한인단체인 AWCA·기브챈스는 각 4만9000달러, AAPI 뉴저지는 30만 달러, 잉글우드 헬스 아시안 센터는 50만 달러를 배정받았다.   기브챈스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API 뉴저지는 뉴저지 내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다. 잉글우드 헬스 아시안 센터는 아시안 환자를 위한 ‘아시안 헬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한인단체 뉴저지 뉴저지 한인단체 뉴저지 주정부 비영리단체 뉴저지여성사회봉사센터

2024.07.08. 20:06

[취재 수첩] '조나단 사건' 외면하는 한인단체들

참으로 기구한 삶이다. 한 사건 때문에 자녀 둘을 모두 잃었다. 선교사 정정식(82)씨는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났는지 원인을 밝히고 싶다”고 했다. 지금 롱비치 법원에서는 이 원인을 밝히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21년 7월 벨가든 지역 바이시클 카지노에서 보안 요원 다섯명이 짓눌러 숨지게 한 조나단 정의 아버지다.     딸 바네사는 오빠가 숨지는 CCTV 영상을 본 뒤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씨는 읍소했다. 인터뷰 말미에 “카지노 측은 생명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다. 이 점을 사회가 꼭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생명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건 카지노만이 아니다. 한인 사회도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한인 단체, 기관, 정치인들의 존재 이유가 무색할 정도다. 그 흔한 성명 한 장 발표한 게 없다.   한 개인의 억울한 죽음에 분개하자는 게 아니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잘못된 대응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조나단은 반드시 생겨난다. 이미 지난 5월 발생했던 양용 사건을 통해서도 정신질환자에 대한 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부실한지를 보지 않았나.   본지는 약 50분에 이르는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모두 자세히 살펴봤다. 조나단은 욕을 했다는 이유로 카지노에서 퇴장 요청을 받았다. 그 요청에 저항하지 않았고, 주변 사람에게 어떠한 신체적 위협도 가하지 않았다. 게다가 비무장 상태였다. 보안 요원들은 순순히 걸어나가는 조나단을 쫓아가 주차장 구석으로 몰아갔고, 넘어뜨린 뒤 짓눌렀다.     욕설을 한 게 끝까지 쫓아가서 제압할 명분이 되는가. 정신질환을 앓았다 해도 그 당시 조나단이 타인에게 어떠한 해를 가했는가.   검시국은 조나단의 사인을 ‘메스암페타민에 의한 죽음’이라고 했다. 반면, 법의학자들은 ‘제압성 질식(restraint asphyxia)’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은 향후 재판에서 진실 여부가 가려지겠지만, 조지 플로이드도 그렇게 짓눌려 죽었다는 점에서 조나단 사건과 유사한 데가 많다. 당초 조지 플로이드 역시 부검 결과 체내에서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었지만, 결국 목과 등에 가해진 압박으로 인한 질식으로 결론이 났다.   당시 흑인 사회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죽음 이면의 부조리를 향해 목소리를 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하면서 만약 조나단이 흑인이었다면, 이러한 일이 흑인사회에서 발생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봤다.   아버지 정씨는 지금 원인을 밝히고 싶어한다. 이 사회가 그 점을 알아주길 원하고 있다. 한인 단체들이 함께 힘을 보태지 않는다면 제2의 조나단, 양용 사건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취재 수첩 한인단체 조나단 조나단 사건 당시 조나단 보안 요원들

2024.06.20. 18:56

타운 건물에 ‘한국정부 비방’ 빔프로젝터 논란

LA한인타운에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문구들이 매일 밤 고층 건물 외벽에 빔프로젝터로 띄워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저녁 버몬트 애비뉴와 6가 인근에 있는 11층 오피스 건물에는 ‘김건희 #디올백#뇌물 수수#주가 조작’이라는 문구가 대형 빔프로젝터 이미지로 띄워져 있었다.     이 밖에도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등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문구들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되어 벌써 5개월 넘게 매일 같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다.     루시아 정(70·LA한인타운)은 “이것을 본 미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겠냐.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국제적 망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정식으로 승인을 받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본지 확인 결과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진보성향의 한인 단체인 ‘LA촛불행동’으로 밝혀졌다.     단체의 대표는 올리비아 김씨로, 약 80명의 회원이 소속 되어 LA한인타운에서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 및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모태인 LA촛불행동은 지난해 11월 창립총회를 열고 단체를 공식화했다.       주요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박신화 목사는 지난달 4일 한국에서 진행된 ‘88차 촛불대행진’ 행사에서 “윤석열 탄핵 이미지 빔을 위험을 무릅쓰고 LA 중심가 건물벽에 쏘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22년 10월 25일 LA총영사관 정문 앞에서 올리비아 김 대표가 나홀로 시위를 했던 것을 시작으로 수십명과 함께 지난주 토요일(4월 27일)까지 100차례 윤석열 퇴진 시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어 “민주정권을 지켜온 고국 민주시민들과 함께 해외동포로서 검찰 독재정권이 끝날 때까지 촛불을 활활 타오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빔프로젝터 시위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마다 LA총영사관 앞에서 진행되는 LA촛불행동의 시위를 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시위현장의 공공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인근 주민과 업주 86명은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제출했다.     시끄러운 스피커와 피켓으로 운전자들의 시선을 빼앗아 자칫 사고가 날 수 있고, 버스 차선으로 내려오는 시위자들로 위험하다는 내용이다.     시위 현장 인근을 자주 오간다는 주민 홍정수씨는 “좁은 거리를 막고 있어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허가 없이 가로수에 배너를 걸어놓아 운전할때 사람이 잘 안 보여 위험하다”고 말했다.     WCKNC 새뮤얼 서 대의원은 “시위대가 유동인구가 많은 윌셔길에서 공공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제기해왔다”며 “또한 보수, 진보를 떠나 우리의 얼굴인 영사관 앞에서 한나라의 대통령이 희화화되고 나쁘게 비치는 것에 대해 보기 좋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LA촛불행동 김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위에 관한 민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시위할 때 반대 단체와 부딪히면 소란이 생기지만  경찰에게 '평화 시위를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할 만큼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 잘하고 있다며 격려해주시고 가시는 분들이 80~90%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빔프로젝터 한인단체 진보성향 시민단체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대형 빔프로젝터

2024.06.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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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가주 한인단체도 ‘추진위’ 참여를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을 위해 한인 사회가 다시 나선다. 미주한인총연합회·미주한인상공회의소 등 8개 단체는 법안 통과를 위한 ‘범동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8개 단체에 남가주 한인 단체는 없다. 추진위 측은 앞으로 청원운동을 비롯해 연방의원 대상 로비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인 전용 비자’ 법안은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취업비자 (H-1B) 문호가 좁아지면서 10년 넘게 추진 중이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지난해에도 연방상·하원서 모두 발의됐고, 하원에선 통과됐지만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타까운 것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 비자 쿼터를 확보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챙기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미국과 FTA를 맺고 있는 호주,싱가포르,칠레, 멕시코, 캐나다 등은 전용 취업비자 쿼터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는 한인 사회 성장에도 호재다. 우선 한인 기업들의 우수 인력 확보에 숨통이 트인다. 물론 한정된 분야의 전문 인력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구인에 유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또 한인 인구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한인 이민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용비자는 한인 인구 증가의 창구가 될 수 있다.       추진위 측은 이번 회기 상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의회 일정을 고려하면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  더구나 올해는 선거가 있어 의회 일정이 촉박하다. 한인 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남가주 한인 단체들도 속히 추진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 남가주는 미주 최대 한인 사회가 있는 곳이다. 따라서 남가주 한인 단체들의 동참은 추진위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다.사설 한인단체 남가주 남가주 한인단체 범동포 추진위원회 추진위 측은

2024.04.03. 18:14

한인단체들, 그레이스 유 보석 촉구한다

뉴욕일원 한인단체들이 보석 재판을 요구하고 있는 이른바 '그레이스 유' 사건과 관련해 7일 뉴저지 버겐카운티법원 집회를 앞두고 참여를 독려했다.   4일 그레이스유구명위원회(뉴욕간사 이명석)·한인단체장연합회(회장 곽호수)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7일 예정된 가석방 결정 여부 심리를 앞두고 300여명의 참여자를 기록하는 걸 목표로 참석을 독려중이다. 앞서 지난달 7일 개최된 집회에서 200여명의 참가자를 동원, 내외신에 보도되는 소기의 성과를 이룬만큼 이달 집회에서도 결집된 힘을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곽 회장, 이 간사,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이 에스더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회장, 최원철 뉴욕한인회 이사추천위원장은 전날 플러싱 병천순대 식당에서 준비 모임을 통해 의지를 다졌다.   집회에는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뉴저지네일협회·세탁협회 등 12개 단체, 뉴욕 베트남참전용사회, 한인목사회, 참전군인회,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AAVA)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인 커뮤니티의 힘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면 중국·인도계 등으로 집결 대상을 확장할 방침도 세울 예정이다.   법원으로 가는 차편은 한인단체장연합회에서 오전 9시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가나안 제과점 앞 15인승, 7인승 차량 등을 통해 제공한다. 비가 예보돼 최소 100장의 우비도 준비한다.     곽 회장은 "집회자가 늘어나면 검찰, 판사가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전체 소수민족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레이스 유의 남편이 중국계이기도 하니, 그런 뜻에서 섭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검찰에서도 긴장할 것"이라며 "무죄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 보석으로 나와서 재판받게 하고 싶다. 아이가 벌써 두 살이다. 엄마가 키울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은가.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 백인 같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다. 인종차별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전화(646-284-2060)로 문의하면 된다. 강민혜 기자한인단체 그레이스 한인단체들 그레이스 뉴욕일원 한인단체들 그레이스 유의

2024.03.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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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한인단체들 그레이스 유 보석 촉구

뉴욕일원 한인단체들이 보석 재판을 요구하고 있는 이른바 ‘그레이스 유’ 사건과 관련해 7일 뉴저지 버겐카운티법원 집회를 앞두고 참여를 독려했다.   4일 그레이스유구명위원회(뉴욕간사 이명석)·한인단체장연합회(회장 곽호수)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7일 예정된 가석방 결정 여부 심리를 앞두고 300여명의 참여자를 기록하는 걸 목표로 참석을 독려중이다. 앞서 지난달 7일 개최된 집회에서 200여명의 참가자를 동원, 내외신에 보도되는 소기의 성과를 이룬만큼 이달 집회에서도 결집된 힘을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곽 회장, 이 간사,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이 에스더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회장, 최원철 뉴욕한인회 이사추천위원장은 전날 플러싱 병천순대 식당에서 준비 모임을 통해 의지를 다졌다.   집회에는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뉴저지네일협회·세탁협회 등 12개 단체, 뉴욕 베트남참전용사회, 한인목사회, 참전군인회,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AAVA)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인 커뮤니티의 힘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면 중국·인도계 등으로 집결 대상을 확장할 방침도 세울 예정이다.   법원으로 가는 차편은 한인단체장연합회에서 오전 9시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가나안 제과점 앞 15인승, 7인승 차량 등을 통해 제공한다. 비가 예보돼 최소 100장의 우비도 준비한다.     곽 회장은 “집회자가 늘어나면 검찰, 판사가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전체 소수민족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레이스 유의 남편이 중국계이기도 하니, 그런 뜻에서 섭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무죄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 보석으로 나와서 재판받게 하고 싶다. 아이가 벌써 두 살이다. 엄마가 키울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은가.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 백인 같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다. 인종차별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전화(646-284-2060)로 문의하면 된다. 강민혜 기자한인단체 그레이스 뉴욕일원 한인단체들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보석 촉구

2024.03.04. 20:24

KACF<뉴욕 한인커뮤니티재단>, 한인단체<가주소재>에 18만불 지원

뉴욕 소재 한인커뮤니티재단(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KACF)이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 5곳에 보조금 약 18만 달러를 지원한다.     KACF는 저소득 한인들의 전국의 비영리기관 35곳에 180만 달러가량의 보조금과 역량 강화 지원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번 보조금은 취약계층 한인들을 상대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단체들에 지원하는 것으로, KACF 역사상 최대 규모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남가주 지부(4만5000달러),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2만5000달러), 한인타운 노동연대(4만 달러), KYCC(4만 달러), 소망소사이어티(3만5000달러) 등 5곳이 총 17만50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KACF는 이달 말 수혜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LA에서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혜 대상 비영리기관들은 직접적인 서비스와 한인 권리 신장 운동, 옹호 및 연합 구축 노력, 지역사회 격차를 줄이는 연구 등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친 단체들이라고 KACF는 설명했다.     KACF 윤경복 회장은 “20년째 KACF는 한인 사회의 사회환원 운동 확장에 헌신해 왔으며 사회적 영향력 넓은 비영리기관들에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지리적 벽을 허물고 경제적 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연계, 소통 그리고 공동체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커뮤니티재단은 2002년 뉴욕 한인 리더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자원이 부족한 한인 커뮤니티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하고 한인 이민사회를 위해 자선활동 등을 진행해왔다.     KACF에 의하면 설립 이래 총 14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장수아 기자한인커뮤니티재단 한인단체 뉴욕 한인 한인 이민사회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

2024.01.02. 20:46

[중앙칼럼] 필수 조건 된 한인단체 세대교체

“한인단체장 선거에 관심이 없어진 세태를 반영하는 것 같다.”   최근 재미 대한 오렌지카운티체육회 차기 회장 선거 과정에서 입후보자가 나서지 않자 정철승 선거관리위원장이 한 말이다. 정 위원장은 “체육회장 후보에 등록하는 이가 없어 한 차례  등록 기간을 연장했는데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다”라며 씁쓸해했다. 체육회 임원들은 결국 최재석 현 회장 연임 안 가결로 돌파구를 찾았다.   OC체육회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자 문득 20년쯤 전 박진방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초대 회장이 취재 과정에서 기자에게 한 말이 떠올랐다. 당시 박 회장은 “미국의 소수계 이민 1세가 세운 커뮤니티 단체는 30년이 지나면 거의 없어지더라. 한인단체들도 시간이 흐르면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박 회장은 중국계와 일본계 커뮤니티의 예를 들었다. 중국계는 이민 역사가 매우 오래됐지만, 중국 본토 출신 이민자들이 설립한 단체 중 남아있는 곳은 거의 없고, 현재 볼 수 있는 중국계 단체는 대만계 이민자들이 비교적 최근 설립한 단체들뿐이라는 것이다.   박 회장은 또 일본계 1세가 설립한 단체는 이미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민 1세들이 2세, 3세에게 영어만 가르친 사례가 많아 후세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미국 사회에 동화된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한인단체의 미래에 관해 “일본계 단체보다는 오래 남겠지만, 이민 역사가 50년을 넘길 때면 고비를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OC한인사회의 태동 시점이 1970년대 중반이니, 2~3년 뒤부터는 설립 50년을 맞는 단체들이 등장하게 된다.   당시 박 회장은 3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신규 이민자의 대규모 유입 기회가 없기 때문에 단체의 필요성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둘째, 한인 1세는 타인종과 잘 섞이지 않고 뭉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일본계보다는 단체의 수명이 길 것으로 내다봤다.  셋째, 한인 1세와 2세, 3세가 각기 단체에 기대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민 1세를 위해 설립된 단체의 효용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또 1세와 후세의 언어, 문화적 장벽 때문에 세대교체가 어려워 1세의 고령화와 함께 단체의 명맥도 끊어지기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흐른 현재, 박 회장의 전망은 많은 부분에서 현실이 됐다. 한인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주로 2세, 3세의 출생에 따른 것이며 신규 이민자 유입은 예전처럼 활발하지 않다. 게다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한인단체가 과거에 비해 활력을 잃고 있다. 과거 한인단체를 이끌던 주력이 40~50대였다면 지금은 60~70대다.   세대 교체는 여전히 많은 단체의 숙제다. 1세에만 의존하는 단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반면, 1세와 1.5~2세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타인종의 참여까지 끌어낸 일부 단체는 규모가 커지고 재정적으로도 튼튼해지고 있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 푸른 초장의 집, 한미가정상담소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세대교체엔 2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1세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더 젊은 1세가 단체를 이끄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1세 단체에 1.5세, 2세, 3세가 참여하고 결국 그들이 단체를 이끌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OC지역 한인단체에선 첫 번째 방식의 세대교체가 주를 이뤘다. 앞으로는 두 가지 세대교체 방안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각 단체마다 설립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단체가 2세 영입에 몰두할 필요는 없다. 단, 단체의 역사가 앞으로도 지속하길 바란다면 세대교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한인단체들은 OC한인사회의 자산이기도 하다. 단체들이 세대교체를 통해 과거의 활력과 역동성을 되찾길 바란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한인단체 세대교체 한인단체장 선거 커뮤니티 단체 체육회장 후보

2023.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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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돌아보며 마무리…송년모임 시즌 시작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들의 송년 모임 시즌이 시작됐다.   한미통일 한마음포럼(회장 이정환)은 지난 25일 가든그로브의 중식당 북경에서 올해 마지막 회의를 겸한 송년회를 갖고 일찌감치 올해를 마무리 했다. 16명의 참석자들은 올해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논의했다. 또 조성제 회원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내후년에 회장직을 승계하도록 결정했다.   본격적인 송년회의 막은 오늘(29일)부터 오른다.   OC한미지도자협의회(회장 폴 최)는 오늘 오후 5시 애너하임의 메가시스 덴탈랩(1962 W.Corporate Way)에서 송년회를 갖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는 내달 2일(토) 오후 4시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340 W. Commonwealth Ave)에서 봉사상 수여식을 겸한 연말 파티를 연다.   하루 뒤인 3일(일)엔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의 갈라 후원의 밤 행사가 이어진다. 아르모니아 싱어즈 자선음악회와 시니어 생활건강 가이드2 출판 기념회를 겸한 이 행사는 오후 5시30분 세리토스 퍼포밍아트센터(18000 Park Plaza Dr)에서 시작된다.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은 내달 4일(월) 오전 10시30분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골프장(8888 Los Coyotes Dr) 연회실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겸한 송년회를 개최한다. 합창단 측은 이날 3개 단체와 3명의 목사에게 총 5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한다.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노상일)는 내달 13일(수) 오후 5시30분 요바린다의 닉슨 도서관(18001 Yorba Linda Blvd)에서 회장 이, 취임식을 겸한 갈라 행사를 연다. 이날 노상일 회장이 이임하고 짐 구 차기 회장이 그 뒤를 잇는다.   한마음봉사회(회장 박미애)는 내달 14일(목) 송년 모임을 갖기로 하고 적당한 장소를 찾는 중이다. 이 행사에선 이미섭 재무가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다.   한인 마라톤 동호회들도 내달 중 잇따라 송년회를 개최한다.   이지러너스(회장 앤드루 박)는 10일(일) 오후 5시 부에나파크의 엘러스 이벤트 센터(8150 Knott Ave)에서 송년 모임을 연다.   해피러너스(회장 송두석)는 16일(토) 오후 5시 세리토스 퍼포밍아트센터(18000 Park Plaza Dr)에서 회장 이, 취임식을 겸한 송년의 밤 행사를 연다. 이날 김기호 차기 회장이 취임한다.   소캘러너스(회장 윌리엄 박)는 17일(일) 오후 5시 브레아 커뮤니티센터(695 E. Madison way)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는 20일(수) 오전 11시 실비치 레저월드 내 4번 클럽하우스에서 송년 모임을 개최한다. 남서부지회는 이 행사를 실비치 분회(회장 이병문), 대한민국 예비역 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이승해)와 함께 마련한다.   이밖에 OC한인회(회장 조봉남)를 비롯한 몇몇 단체들도 내달 중 송년회를 열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임상환 기자한인단체 송년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들 차기 회장 회장 이정환

2023.1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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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한인단체 지원사업 조사

재외동포청이 2024년도 한인단체 주요 사업 지원 접수에 나섰다.재외동포청은(청장 이기철)은 한인회·한인상공회 등 재외동포 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지원사업 신청을 12월 8일까지 받는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재외동포청이 지원하는 사업은 한인사회 교류증진·권익신장 활동, 재외동포 문화·차세대·경제·조사연구·언론 단체 활동, 공공외교 활동, 코리아타운 활성화, 한글학교 교사 연수,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해외 입양 동포 지원, 전통문화 용품 지원 등이다.   재외동포 지원 신청은 코리안넷(www.korean.net)에 접속해 ‘온라인 지원신청 시스템’으로 접수하면 된다.   재외동포청은 2024년 2월 심의위원회 심사 후 지원 여부와 규모를 신청 단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측은 동포단체를 위한 실질적인 기대효과와 사업의 효율성, 과거 사업 시행의 충실도 등을 고려해 지원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지원금은 총사업비의 50% 이내다.   한편 재외공관을 통하지 않은 사업, 분규 중인 단체의 사업, 영리 목적 또는 지원요청액이 미화 1500달러 미만의 사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재외동포청 한인단체 한인단체 지원사업 지원사업 신청 재외동포 지원

2023.11.26. 17:01

한인단체들, ‘한인 베트남전 재향군인 보훈법’ 시행 촉구

 한인단체 베트남전 한인 베트남전 시행 촉구

2023.11.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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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들 한상대회 성공 돕는다

OC한인단체들이 오는 11~14일까지 애너하임에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은다.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노상일)는 5일 부에나파크의 한식당 경복궁에서 한인단체 초청 오찬 모임을 열고 한상대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대회 홍보도 부탁했다.   노상일 회장은 “지난 25개월 동안 준비한 한상대회가 다음 주에 시작한다. 한국 중소기업이 미국을 포함한 해외로 진출하는 걸 지원하는 행사인 만큼 우리가 그들을 돕는 것이 곧 한국 경제를 돕는 것이다.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빈센트 박 수석부회장은 “600개의 부스 외에 다양한 한국 문화, 예술 공연을 포함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라고 말했다.   13개 단체 관계자들은 OC에서 한상대회가 열리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회원을 비롯한 많은 한인이 행사장을 방문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가등 OC한미노인센터 회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500달러를 노 회장에게 전달했다.   한상대회 관람을 원하는 이는 한상대회 웹사이트(wkbc.us)에서 프로모션 코드(2023wkbc)를 입력하면 11~13일까지 쓸 수 있는 무료 티켓을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임상환 기자한인단체 한상대회 한인단체들 한상대회 한상대회 웹사이트 한상대회 관람

2023.10.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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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한인상의, 한국 포천시와 교류 협력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와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썬 박)가 코리안 페스티벌을 위해 애틀랜타를 찾은 경기도 포천시 관계자들과 만나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먼저 한인회는 25일 한인회관에서 이홍기 한인회장과 백영현 포천시장은 우호협력을 맺었다.     포천은 서울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로, 2017년 세종포천고속도로가 개통하며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된 바 있다. 산정온천, 국립수목원 등으로도 유명하다.     백 시장은 포천을 소개하며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재배돼 농산물이 대한민국 최고 품질이다. 식품 관련 기업도 많다"며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여해 포천의 수준 높은 식품을 한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천시 방문단은 시청, 상공회의소, 기업 관계자 16명으로 구성됐다. 페스티벌에는 포천을 대표해서 다양한 차, 장류, 떡볶이 등의 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영현 시장에 따르면 미국 도시 중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애틀랜타가 처음으로, 앞으로 애틀랜타를 기점으로 동남부권과 더 많이 교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와 포천상공회의소(회장 한희준)도 26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체결식에는 애틀랜타 한 상의 및 이경철 회장을 비롯한 상공회의소 미주총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썬 박 회장은 "포천 비즈니스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한희준 회장은 "애틀랜타에 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향의 따뜻함을 느꼈다. 지역 마트에서 한국의 성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경철 총연회장은 "기회와 발전의 도시 애틀랜타에서 '더 큰 포천'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인단체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 애틀랜타 한인회 도시 애틀랜타

2023.09.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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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 백악관 시위 키워드는 'STOP'…3년간 한인 참여 시위 50건

한인들의 백악관 시위는 1970~80년대 한국 군사독재 정부에 대한 반대가 시작이었으며 최근에는 일본의 오염수, 한국 대통령 미국 방문에 따른 각종 이해 요구가 관련된 항의성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미주 한인들에게 2000년대 들어서 가장 큰 참여와 관심을 받은 시위는 역시 생존권에 관련된 ‘인종 차별과 혐오 반대’ 행진이었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발생 5일 후인 2021년 3월 21일 백악관 인근에서 첫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무고한 한인 4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총에 희생된 사건이었다. 2020년 플로이드 사망 사건 10개월 후라서 흑인계와 백인들도 대규모 참가해 관심을 보였던 시위였다.     플로이드 사망 사태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시작된 뒤어서 더 힘을 받았다는 것이 당시 참가자들의 경험담이다. 2020년 6월 전후로 전개된 시위로 한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지하 벙커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파급력이 증명되기도 했다. 당시 한인 2세들 중심으로 유색인종 인권 옹호와 차별 반대를 외치는 시위 참여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았던 피켓 구호는 ‘중단하라(Stop)’였다고 마크 장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이 전했다.     “당파성을 떠나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며, 특히 아시아계 지도자들은 잠을 못 이루는 날들이었죠. 그래도 동등하게 인정받는 시대라고 믿었는데 말이죠. 부끄럽기도 했지만 여러 시위에서 함께 피켓을 들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2021년에는 2020년에 비해 시위대에 대한 제재나 진압이 없었지만, 정권 교체 시기 백악관 주변이 긴장감은 높았다. 결국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 반대 외침은 주요 도시는 물론 수도 DC에도 역력했던 셈이다.     라파예트 스퀘어에서 벌어진 아시안 혐오 반대 관련 시위는 2020년과 2021년 최고조에 달했다. US공원 서비스 자료와 현지 언론 보에 따르면 아시안 단체들의 주도로 열린 시위는 2020~2022년 총 240여 건에 달했으며 대부분은 유색 인종 옹호 단체들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AAAJ) 등 한인 단체들이 이름을 올린 시위도 50여 건 있었다.     팬데믹에 대한 책임이 일부 정치권에서 ‘쿵플루(Kungflu)’, ‘차이나 바이러스’로 불리면서 아시안들은 바이러스를 가져온 더러운 외국인으로 취급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일부 2세들의 자각이 일어난 시점이었다.     당시 애틀랜타에 거주하며 DC와 뉴욕 등 시위에 참여한 애드리안 서씨는 “행진에는 주로 2세 출신의 활동가들과 대학생들, 주변 지인들이 참가했는데 놀라고 화난 표정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시위가 없었다면 관계 당국의 관심이나 여론 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모두 판단했다”고 당시 절박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아시안이 증오의 대상으로 총격 살해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 일상에서 자행되는 차별이 묵과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의사당에서 만난 마크 다카노 연방하원의원(가주)은 이와 관련 “연방 차원에서 해당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정교한 보고 체계와 정보축적 인프라가 없었음은 물론이며 이를 개발하려는 노력도 최근에서야 시작됐다”며 “시스템을 통해 기록되지 않는 범죄는 문제로 고려되지 않는다”고 현실을 전했다. 정서만 바꿀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정비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개혁’이 된다는 취지다.           2021년 아태계 기용이 미진하다는 여론에 밀려 바이든이 선임한 에리카 모릿수구 백악관 아태계 대표부(AAPI liaison)는 아직 필요한 입법과 행정 관련 조언을 대통령에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와이 출신인 그는 일본과 중국계 3세다. 올해 초 뉴욕타임스는 그가 2년 동안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사건 발생 후 방문자 역할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DC 정가에서는 그의 역할이 두드러지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2017년 드림법안부터 현재의 아시안 차별 금지 시위까지 라파예트 스퀘어를 달구어온 한인과 아시안들의 목소리가 2차선 도로 건너 백악관 깊숙이 메아리치는데 그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위 한인단체 백악관 시위 시위 참여 백악관 인근

2023.09.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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