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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론] 미주 한인의 날 20주년, 절실한 한인사 교육

올해 1월13일은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즉, 미주 한인의 날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7월에는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한국학교 협의회에서 미주 한인사 기조 강연을 했는데 필자의 기조 강연 후에 의외로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     필자가 공동 저술한 ‘미주 한인사’ 사인회가 기조강연 직후 열렸는데 교사들이 책 구입을 위해 줄을 길게 서면서 책은 모두 완판되었다. 미처 구입하지 못한 교사들에게는 나중에 책을 보내 주기도 했다. 많은 교사들이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는 소식도 전해 들었다.     필자의 기조 강연 후 서북미 재미학교협의회와 뉴멕시코 한인회에서 줌 미주 한인사 특강을 했고 올해도 워싱턴/버지니아 한인회에서 줌으로 특강을 했다. 한국학교의 많은 교사들도 차세대 교육에 문제점을 실감하고 있었고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미주 한인사’ 교육을 해서 차세대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 자아의식을 가진 차세대들은 자연스럽게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될 것이며 차세대 스스로 자발적으로 미주 한인사회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미주 한인사 교육은 뿌리 교육에 가장 중요한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주말학교와 한국어 학교에서는 한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언어를 가르쳐왔다. 그러나 한국 역사는 차세대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먼 나라 이야기이다. 따라서 미주 한인사 교육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한국역사 교육과 병행하면 차세대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켜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차세대 한인들은 미주 한인사를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 2023년 애너하임 교육국에서 미국 최초로 ‘코리안 아메리칸’ 고교 강좌를 신설해서 특히 주류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제프 김 박사의 역할이 매우 크고 중요했다.   문제는 재미 한국 학교 협의회, 주말학교, 그리고 한국학교 협의회, 그리고 남가주 한국학원 등 여러 교육 단체에서 미주 한인사를 가르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미주 한인사를 거의 모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어렵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미주 한인사를 공부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미주 한인사 교재가 절대 부족하다는 점이다. 샌호세 지역의 다솜한국학교에서는 미주 한인사를 교육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학교 또는 한글학교에서는 미주 한인사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미주 한인사 교재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애틀 총영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필자가 공동 저술한 미주 한인사를 웹툰으로 제작해서 널리 배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온 것이다. 물론 흔쾌히 동의를 했다. 웹툰으로 제작을 한다면 청소년들에게 훨씬 가깝고 친근하게 그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1995년 5월 SAT II에 한국어 채택을 성사시키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교육이 차세대 정체성에 절대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30여 년 만에 비로소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미주 한인사 교육이 실시되는 전환점을 맞이한 듯해 매우 기쁘다. 미주 한인의 날을 되새기면서 미주 한인사 교육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 동참해야 한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한인사 미주 미주 한인사회 차세대 교육 한국역사 교육

2025.01.08. 18:44

[중앙칼럼] 한인 사회 모르는 한국 언론의 오보

최근 한 로컬 한인신문 1면 톱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한인 최초 미 공군 장성 출신 새라 러스 준장, 고향 부산에서 한미 정례 연합훈련 가교 역할’이라는 기사로 14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서 한미연합공군 협조단장으로 활약한 새라 러스 예비역 준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기사에 따르면 러스 준장은 15세인 1983년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와 UC샌디에이고 졸업 후 1994년 장교로 공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한국계 최초로 미 공군 장성이 됐다.   실향민 부모를 둔 한인 1.5세가 미군 장성이 돼 40년 만에 고국을 찾았다는 것은 한인이라면 누구라도 자랑스러워 할 대단한 성취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기사에는 명백한 오류가 있다. 바로 ‘한인 최초의 미 공군 장성’ 이라는 내용이다.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니 한국의 많은 언론이 러스 대령의 준장 진급 당시 ‘미 공군에서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장성 진급’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다. 러스 준장에 앞서 미 공군 장성에 오른 한국계 여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샤론 K.G. 던바 공군 소장이다. 어떤 근거로 오보가 나오게 됐는지 알 수 없으나 다른 언론들이 팩트 체크 없이 첫 보도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던바 소장은 어머니가 한인이다. 시카고 태생으로 1982년 미 공군사관학교 여생도 3기로 졸업 후 소위로 임관했다. 조달, 훈련, 정치-군사 및 지휘 직책을 두루 거친 던바 소장은 2008년 준장, 2011년 소장으로 진급했다.    특히 던바 소장은 미 공군에서 여군 최초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본부를 둔 합동군사령부 수도권 공군부대인 워싱턴 공군지구(AFDW) 사령관과 320 항공원정비행단 사령관을 역임한 것으로 유명하다.   던바 소장이 한국계임을 확인한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그해 1월 남가주 출신 미 7군 제30 의무사령부 존 조 대령이 준장 진급자로 지명받았다는 기사를 쓴 것을 계기로 미군 내 한인 장성 현황 취재를 시작하면서다.    이어 하와이 이민 3세로 일리노이주 스콧 공군기지 항공기동대 사령부 작전본부장으로 있던 마이클 김 준장의 소장 진급 소식, 어머니가 한인인 론 맥라렌 해군 준장(2009년 진급)이 국방부 군수국합동 예비보급지원부 디렉터로 복무한다는 기사 등을 단독 보도했다.     제한된 정보와 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취재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일본계 재향군인단체가 미군 내 아태계 장성 5명을 소개한 간행물을 찾을 수 있었다. 그중 한명이 던바 소장이었는데 이름만으로는 한인 여부를 알 수 없어 해당 단체에 문의한 결과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답을 듣게 됐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던바 소장을 찾아 미군 내 한인 장성을 찾고 있다며 인터뷰 요청을 했었다. 며칠 후 “연락 고맙다”는 말과 함께 펜타곤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다시 연락해 달라는 답신을 받고 인터뷰 질문지를 보냈다. 이후 수차례 연락이 오갔지만 7월 AFDW 사령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면서 결국 보안 이슈로 인터뷰 승인이 나질 않아 5개월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던바 소장의 부탁으로 기사화는 무산됐지만 던바 소장이 한국계 최초의 미군 장성이자 최고 계급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4년 3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던바 소장은 항공우주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면서 정부 자문 위원회와 비영리 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가치와 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러스 준장의 성공 스토리를 깎아내리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랑스러운 한인사를 제대로 알고 평가하자는 얘기다. 한국 언론들이 의도치 않은 오보를 내게 된 것은 미주 한인 사회에 대한 정보와 지식 부족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 아닐까 싶다.   미주 한인 디아스포라 역사가 120년이 넘었고 재외동포청도 출범했다. 이제 한국 언론들도 깜짝 뉴스나 단발성 화제 정도로 미주 한인 스토리를 전할 게 아니라 역사적 기록이 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한인 사회 로컬 한인신문 한국계 여성 한국계 최초 장성 던바 소장 한인 장성 한국계 장성 오보 팩트 체크 미군 한인사 가주 미국 LA 이민 언론 보도 최초 한국계 미국인 러스 준장 칼럼

2024.03.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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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론] 차세대에 미주 한인사 교육 중요하다

재외동포청이 제1차 재외동포 정책 기본계획 공개 토론회를 12월 9일 (한국시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고 필자도 줌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5년 동안(2024~2028) 재외동포청이 어떤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토론회는 재외동포청과 재외한인학회, 그리고 고려대학교 아세아 문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6월 출범과 함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그리고 지속 가능한 대외동포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재외동포청은 여러 부처로 분산됐던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업무를 통합했다.  이는 예산 절감은 물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수립에 필요한 반가운 변화다. 또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의 정책을 모두 없애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지속 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는 것도 매우 긍정적인 방향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재외동포 정책의 초점을 지원에만 맞췄다. 즉, 재외동포사회의 특성이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대한민국에 얼마나 충성하고 기여하는가(Loyalty paradigm)’가 정책의 기준이었다. 그러나 새로 발표된 정책 기조는 ‘호혜적인 동반성장’이다. 즉, 재외동포사회 성장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도 기여하는 ‘윈-윈(Win-Win)’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 인재 양성의 의지도 담겨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국 거주 동포도 정책 대상에 포함한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한인 1세들의 역이주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환영할 만한 변화이다. 최근 재외동포도 입국 시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 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필자도 거의 매년 세미나와 특강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데 외국인 심사대를 통과하면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해외 입양인 권익 향상 계획도 소개됐다.   필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미주 한인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의식, 그리고 참여 의식의 고취다. 정체성의 확립 없이는 차세대들이 미주 한인 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주 한인 즉,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 확립은 뿌리 교육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글학교와 한국어학교 등에서의 뿌리 교육은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 그리고 문화 교육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필자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 교육은 미주 한인사와 문화 교육이 핵심이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재외동포청은 미주 한인사와 문화를 차세대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는 인종학을 고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미주 한인사가 고교 교과 과정에 도입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마련되었다. 애나하임 교육구는 이미 2023년 가을학기에 미국 최초로 미주 한인사 과목을 신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내용은 주류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문제는 미주 한인사를 가르칠 교사의 부족이다. 다행히 내년에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센터의 교사 연수 과정에 미주 한인사를 포함해 한국어학교 또는 한글학교 교사들이 미주 한인사를 가르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도 매우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차세대들이 모국을 방문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다만 단순히 관광성 체험이 아니라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센터 프로그램에 미주 한인사를 포함하면 좋을 듯하다. 특히 고 김영옥 대령과 새미 리 박사 등 미주 한인들의 영웅담은 차세대들에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     초기 한인 사회의 주축이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파차파 캠프를 건설,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고 제도화한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가 발표한 민주공화정의 뿌리는 바로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시에 있었던 파차파 캠프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 즉, 미주 한인 사회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제도 확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다. 이런 사실도 차세대들의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 확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외동포청은 또한 재외동포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인식 변화를 위한 정책도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재외동포는 물론 ‘다문화 사회’도 포용할 수 있는 인식과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차세대 ‘코리안 아메리칸’들에게는 모국의 놀라운 발전상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 사회에 대한 역사 교육도 필요하다. 따라서 미주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은 상생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 지향적 재외동포정책 수립과 실행이 중요하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차세대 한인사 재외동포청과 재외한인학회 미주 한인 재외동포사회 성장

2023.12.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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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차파 전시’에 멜론재단 85만불 지원

도산 안창호 선생이 리버사이드에 일군 초창기 한인 공동체 ‘파차파 캠프(Pachappa Camp)’와 미주 한인 120년사를 미전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C리버사이드(UCR)는 13일 산하의 김영옥연구소(소장 장태한 박사)가 멜론 재단에서 85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파차파 캠프와 지역 한인사를 알리는 순회 전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리버사이드에는 현재 미주도산기념관 설립도 추진 중이다.관계기사 3면   지난 2021년 10월부터 3개월 동안 ‘파차파 캠프: 미국의 첫 한인타운’이라는 주제로 남가주에서 미니 순회 전시회를 진행했던 김영옥연구소는 이번에 받은 멜론 재단의 지원금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뉴저지, 워싱턴DC, 시카고를 차례로 방문해 당시 파차파 캠프와 각 지역에서 살던 한인들의 이민사를 사진 전시와 물품 등을 통해 주류사회에 보여주게 된다.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전시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차파 캠프는 1904년 리버사이드 이스트사이드, 14가와 커머셜가 인근에 오렌지 농장에서 일한 한인 이주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공동체 이름이다.   오프라인 순회 전시회는 각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단체와 함께 진행하며, 세이브 아워 차이나타운 위원회, 하라다 하우스 재단, 미주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남가주 민권연구소 등 리버사이드 소재 아시아계 미국인 및 민권단체 컨소시엄과도 협업한다.   김영옥연구소는 또 멜론 기금 중 20만 달러를 전시회가 열리는 한인 커뮤니티 단체에 각 5만 달러씩 기부할 예정이다.   멜론 재단은 예술, 인문학, 고등교육, 문화 등 사회·과학·인문학 분야를 지원하는 개인 자선 단체로 1969년 설립됐다. 주로 박물관 및 도서관 프로그램과 사회 정의 이슈에 대한 연구 프로그램, 문화유산의 보존 및 디지털화 프로그램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멜론 재단이 한인 이민사 보존과 홍보를 위해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태한 소장은 “파차파 캠프와 지역 한인 이민사를 순회 전시회를 통해 주류 사회에 처음으로 또 정식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UC리버사이드와 김영옥 연구소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에 큰 경사다. 파차파 캠프와 한인 이민사를 보존하고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금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이민 역사가 오래됐지만,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증가하면서 주류사회도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재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회에 더 많이 다양한 방법으로 한인사를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럴 윌리엄스 UCR 인문·예술·사회과학대학 학장은 “장태한 박사의 한인사회 연구는 역사적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다. 순회 전시회를 통해 지역 사회를 연결하고 성장시키며 배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 미주 미주 한인 순회 전시회 한인 이민사

2023.02.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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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공립학교 한인사 가르친다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2025년부터 한인사 등 인종학 과목을 고교 졸업 필수과목으로 채택한 가운데,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학교에서는 이미 한인사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인사교육재단(Korean American Studies Education Foundation·회장 김동조)에 따르면 애너하임교육구 산하 고등학교에서는 올초 시작된 봄학기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인사가 포함된 아시안 관련 인종학을 가르치고 있다.   수업 자료는 KASEF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한인사 학습지도안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너하임교육구는 학생들의 반응이 좋자 새 학년부터 다른 학교에도 인종학 과목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김동조 회장은 “벌써 KASEF 웹사이트에 있는 한인사 학습지도안을 활용해 가르치고 있는 학교들이 나오고 있다”며 “애너하임 교육구가 이미 관련 학습지도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가을학기부터는 이 과목을 도입하는 고등학교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KASEF는 미주 한인사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 개발과 교사 연수를 위해 지난 2월 설립된 비영리 교육단체다.   KASEF에 따르면 이뿐만 아니라 이미 인종학을 도입해 가르치고 있는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들은 한인사 관련 학습지도안을 요청해 커뮤니티의 관련 활동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가주커뮤니티칼리지협회에서 한인사 커리큘럼을 요청해왔지만 아직은 역량이 부족해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습지도안을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대학용까지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주요 한인사 자료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문 자료를 저장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관련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한인사 e-도서관(Korean American Studies e-Library)’을 구축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공립학교 한인사 공립학교 한인사 한인사 학습지도안 한인사 커리큘럼

2022.05.05. 20:35

LA서 ‘제1회 미주 한인사 콘퍼런스’

한인사회 이민 역사를 짚어보는 콘퍼런스가 LA한인타운에서 열린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소장 장태한)는 내달 23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LA한인타운 김영옥 아카데미(615 S. Shatto Pl)에서 ‘제1회 미주 한인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LA폭동 30주년을 맞아 한인 이민사를 집중 조명한다고 전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LA총영사관 등이 후원한다.   특히 주최 측은 지난해 가주가 전국 50개 주 중 최초로 소수계의 투쟁과 기여에 관한 역사를 다루는 인종학(Ethnic Studies) 커리큘럼을 고등학교와 주립대학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사실을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한인사 콘퍼런스를 통해 인종학 커리큘럼 준비 및 이해를 돕기 위해 관계자들이 1년 동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인사 콘퍼런스 오전 시간에는 ▶LA폭동 역사 기조강연(장태한 교수) ▶폭동 당시 상황을 전하는 안젤라 오 변호사 강연 ▶LA폭동 이후 한-흑, 한-라티노 관계 분석(박계영 UCLA 교수, 다넬 헌트 UCLA 사회과학 학장) ▶김도 변호사, 강형원 기자, 실비아 카스티요 등 청년 시절 겪은 LA폭동 경험 증언 등으로 진행된다.   오후 시간에는 ▶한인 이민사의 중요성 토론 ▶가주 인종학 커리큘럼에 포함된 7가지 주제 강연 ▶LA폭동 관련 수업자료 발표 ▶주말 한국학교용 한인사 교육 강연 등이 이어진다.   주최 측은 한인사 콘퍼런스는 한인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대면(80명) 또는 온라인(300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은 웹사이트(www.ikeneducate.org/2022-korean-american-studies-conference)로 하면 된다. 주최 측은 오전과 정오, 식사를 제공한다. 김형재 기자콘퍼런스 한인사 한인사 콘퍼런스 미주 한인사 한인사회 이민

2022.03.06. 20:30

한인 뿌리교육 ‘한인사 인종학’ 포럼

 한글학교를 위한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이 열린다.     LA총영사관(총영사 박경재)은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KOSAA)와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KSNC)와 공동으로 한인 청소년 뿌리교육을 위해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Korean American Ethnic Studies Online Forum for Korean School)을 16일 오후 6시30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차세대 한인 학생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인 이민역사와 문화를 아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한국학교협회는 교사와 학부모가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은 미국 최초로 인종학 커리큘럼을 승인했다. 이후 한인사는 ‘한인경험과 인종관계’ 등 총 7개 지도안이 채택됐다. 지난 10월에는 가주 고등학교 졸업 필수과목으로 인종학 도입이 확정됐다.   이번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에서는 한흑 및 한라티노 관계를 분석한 책 ‘LA폭동’ 저자인 박계영 교수(UCLA)가 인종학과 한인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그레이스 조 교수(CSU 플러턴)는 교사를 위한 인종학 교재 소개, 최미영 교장(다솜 한국학교)은 한인사 교육 및 한글학교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이밖에 신주식 LA한국교육원장, 강완희 SF한국교육원장, 송지은 북가주 스탁톤 반석학교 교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박경재 LA총영사는 “인종 간 갈등의 근본 원인은 타인종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시작된다”며 “다른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와 학부모 등 많은 분이 이번 포럼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 정보 및 신청은 세계한인교육자협의회(IKEN) 웹사이트(www.ikeneducate.org/forum)에서 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뿌리교육 한인사 한인사 인종학 한인사 교육 이후 한인사

2021.11.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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