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LA총영사관이 한인사회 리더들을 대상으로 공공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행사 취지와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11월 26일자 A-2면〉 이번 심포지엄은 첨단 과학기술과 사회적 노력을 결합해 커뮤니티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자구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련기사 이스라엘 총영사관, 한인타운서 공공안전 심포지엄 연다 이스라엘 바하르(사진) 이스라엘 LA총영사는 워싱턴DC 대사관을 제외하면 전 세계 공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조직을 이끌고 있다. 현재 영사관 직원은 40여 명에 달하며, 사무실도 웨스트LA 405번 프리웨이 인근 대형 빌딩에 위치한다. 부임 2년째인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를 설명하며 한인사회와 이스라엘 커뮤니티가 공유하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수세기 동안 외세 지배를 경험했고, 최근에는 문화·과학·예술 분야에서 국제적 주목과 발전을 이뤘다”며 “둘 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갈등 억제를 위해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휴전이 선언된 상황에도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란의 핵 문제와 외교적 조치로 가자지구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며 “이는 사태가 본격화된 2년 전 이후 가장 나아진 상태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국제 정세 변화도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한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 최근 경찰의 소극적 대응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 LA 피코-로버슨 지역 사원에서 양측 시위대가 충돌했을 때 LA경찰이 사실상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아 피해가 컸던 점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이는 LA시와 카운티의 중대한 책임 문제로, 경찰력 확충과 순찰 강화 등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달 3일 열리는 심포지엄과 관련해 바하르 총영사는 “한인사회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주제라서 준비했다”며 “이스라엘에서도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해 핵심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LA폭동을 경험하고 홈리스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사회에 이번 심포지엄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이스라엘총영사관이 주최하는 공공안전 심포지엄은 내달 3일 오전 한인타운에서 한인 리더 100여 명을 초청해 진행된다. 최인성 기자커뮤니티 제시 이스라엘 커뮤니티 한인사회 리더들 공공안전 심포지엄
2025.11.27. 19:03
동중부한인회연합회 홍일송 회장이 본보를 찾아 향후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1.5세인 홍 회장은 80년대 워싱턴 지역 한인 대학생 연합회장 직을 시작으로 지난 40여년간 한인사회에서 봉사했다. 지난 2014년 버지니아 한인회장 퇴임 이후로 워싱턴 한인사회를 벗어나 '미주총연' 및 한국 방문 활동에 힘 쏟았다. 현재도 울릉도 독도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는 홍일송 회장은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했던 한국의 현실 속에서 워싱턴 한인들은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통과', 2014년 '동해병기법안 통과' 등의 쾌거를 이룩했다"면서 "이에 앞장서 활동 했던 점이 자랑스럽고, 이런 한인들의 활약상 등을 한국에서의 강의를 통해 홍보해왔다"고 설명했다. 1월1일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 업무를 시작한 그는 "한인사회의 갈등 해소와 통합, 세대교체 등 현안에 힘 쏟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독도 방문단을 조직해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동포사회의 여러 갈등을 해소하는 '타운홀 미팅' 같은 토론의 장도 마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회장은 "옛날 한인회의 위상을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많이 (그 위상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동포사회의 무관심을 되돌리려면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한인사회 리더들이 먼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만나봤습니다 홍일 한인사회 버지니아 한인회장 워싱턴 한인사회 한인사회 리더들
2024.02.02. 14:23
“한인 여러분께서 투표로 LA시를 지켜주세요.” 지난 6월 실시된 예선에서 본지가 지지한 샘 예브리(Sam Yebri) LA 5지구 시의원 후보는 18일 한인타운 강남회관에서 한인사회 리더들과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LA시가 갈수록 무법천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본선에서 한인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당부했다. 이날 벤 박 한인경찰연합회장, 석명수 LA시 로비스트, 로버트 안 전 연방하원 후보 등을 비롯해 중국계와 베트남계 커뮤니티 리더, 그레이터윌셔주민의회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5지구는 LA 심장부에 있다. 벨에어, 베벌리파크, 센추리시티, 페어팩스, 핸콕파크, 미라클마일, 파크라브레아, UCLA, 웨스트우드, 윌셔파크, 멜로즈 등을 관할한다. 15개 지역구 중 소득이 두 번째로 높다. 총 13만4857명의 유권자 중 한인이 약 5000명(3%)에 달한다. 예브리 후보는 참석자들을 향해 “본선에서 한인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이란계 난민인 그는 1살 때 LA로 이민 온 뒤 줄곧 5지구에서 자랐다. 주민의회를 포함해 10개 이상 비영리단체 이사 혹은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예일대를 나오고 USC 로스쿨을 거쳐 LA에서 로펌을 12년간 운영해 온 비즈니스맨이다. “노숙자 및 범죄 급증, 비즈니스 이탈, 시청 부패 등으로 몰락하는 LA시를 더는 좌시할 수 없어 출마했다”는 그는 당선되면 현재 9300명 선으로 떨어진 LA경찰국(LAPD) 경관 수를 1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예브리는 제로 베일(무보석)과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의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지켜주는 게 경찰들”이라며 “무보석은 있을 수 없다. 범죄는 응징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노숙자 문제는 경찰 대신 소셜워커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LAPD가 매년 노숙자 문제로 14만 통의 전화를 받는다”며 “경찰들은 더 큰 범죄를 단속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정신건강이나 마약 중독 문제는 소셜워커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이나 부동산 개발업 등 특별이익집단 후원금을 받지 않고 있다. 본선에서 강성진보 성향의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 후보와 맞붙는다. 영 야로슬라브스키는 제프 야로슬라브스키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의 며느리다. 원용석 기자유권자 한인 한인경찰연합회장 석명수 한인사회 리더들 한인타운 강남회관
2022.08.21.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