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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데이 특수…한인업계 ‘효도 마케팅’ 공세

오는 11일 마더스데이를 앞두고 관련 지출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인 유통·소매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전국소비자연맹(NRF)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마더스데이 관련 소비는 약 341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335억 달러보다 증가했고 2023년의 최고치인 357억 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자 한인 업계는 건강식품, 안마의자, 가전제품,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한인 소매 및 유통 업계 관계자는 “업소들이 높은 관세로 얼어붙은 소비자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마더스데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부모님을 위한 실속있는 다양한 선물 할인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안마의자·효도 가전 인기   안마의자 업계는 파격 세일을 통해 마더스데이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     헬스코리아는 인기 마사지체어와 건강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디바 마사지체어는 1만2999.99달러에서 8999.99달러, 그라비티 체어는 6999.99달러에서 3999.99달러, 카이로스 체어는 5999.99달러에서 2999.99달러로 대폭 인하했다.   은영기 헬스코리아 대표는 “상호관세 부담 속에서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고객 혜택을 늘렸다”며 “0%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면 마사지체어를 부모님께 큰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후나체어는 카후나 디오스 1288 구입 시 5000달러 할인, 카후나 디오스 7300 구입시 3500달러 할인 등에 500달러 식사권, 무료 선물을 제공한다.     바디프랜드는 ‘1+1 프로모션’을 통해 메디컬 팬텀을 구입하면 엘리자를 증정한다.     김스전기는 마사지기 특선으로 최대 50% 할인, 하이젠은 백금천수를 구입하면 패드, 유산균을 무료로 증정하고 수소수는 1년 멤버십에 가입하면 유산균을 선물로 제공한다.   ▶건강식품 프로모션 확대   정관장은 홍삼정 구입 수량에 따라 에브리타임, 석류 홍삼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며, 올리브베스트는 황제 녹용단, 침향단 제품 2+1 이벤트를 진행한다. OTC카드 결제도 가능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우메켄도 내달 1일까지 98달러 이상 제품 구입 1개당 비타민C 밸런스 또는 노니 매실 엑기스 등 건강 제품에 추가 선물을 증정하고 네이쳐메딕 후코이단도 내달 20일까지 후코이단 10병 구매 시 540달러 상당 무료 선물을 증정한다.   ▶화장품·시술 상품도 다양   로데오 화장픔은 마더스데이 선물 세트로 시세이도 선크림 세트(50달러), 베네피앙스 아이크림 세트(65달러)를 준비했다. 선제품 2개 구입시 선모자도 무료로 증정한다.     하이모는 오는 31일까지 여자 가발뿐만 아니라 남자 맞춤 가발도 10~20% 세일을 진행한다.     소호메디스파는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미백 레이저, 글루타치온 IV, 보톡스 등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생활·가전 제품 할인 풍성   김스전기는 오는 31일까지 딤채 김치냉장고 700달러 할인에 더블 보너스를 증정하고 50마일 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쿠 압력밥솥은 30달러에서 최대 70달러까지 할인한다.   에이스가구는 소파, 침대 등 가구 전 품목을 최대 35% 할인 중이다. 올가리노는 구매 금액대별로 고급 앞치마와 담요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도 인기   미주 최대 한인 온라인몰 핫딜(hotdeal.koreadaily.com)은 마더스데이 기획전을 열고 건강식품,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최저가로 선보인다. 특히 면역력 강화에 좋은 산삼 공진단과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에버셀 딥링클 솔루션 엑스퍼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핫딜 관계자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선물 상품을 엄선했다”며 “온라인 주문을 통해 부모님께 간편히 배송할 수 있어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한인업계 마더스 선물 할인 할인 프로모션 건강식품 안마의자

2025.05.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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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민족 고용 늘려가는 한인업계

스몰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업주들이 타민족 고용을 늘려가고 있다.   26일 뉴욕일원 한인업계에 따르면, 건설 및 식당업계는 물론 네일·세탁업소를 중심으로 점차 타민족 구인을 늘려가는 곳이 늘고 있다. 중국신문 구인 광고, 타민족과의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한인보다 영어 구사력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에도 일할 수 있는 이들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 회장은 “캐시잡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일하러 많이 오는데, 이들은 협상시 자녀 교육비나 보험 등의 측면에서 이득을 받아야 해 신고 소득이 많으면 안 되니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30대 중국인이 많고, 중국 S신문이나 중국 단체채팅방을 통해 구인구직을 활발히 할 수 있어 한인보다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중국 근로자의 80~90%는 30대인 것과 달리, 젊은 한인 자체가 줄었고, 이들은 한인 네일 업계서 일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거주 80대 여성 한인 A모씨는 “미국에 정착한 수십년 전 한인 네일 가게에서 5년 반을 일했다”며 “당시엔 위험한 화학약품이 많아도 정착해야 해 다른 선택지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케빈 최 뉴욕한인건설협회 이사는 “프로젝트마다 다르지만, 보통 ‘조선족’을 많이 고용한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맨해튼 한식당 매니저 H모씨는 “타민족이 100% 일하고 있다”며 “힘든 일을 히스패닉처럼 착하고 성실하게 해줄 한인은 없다”고 했고, 맨해튼 10년차 셰프 김모씨도 “보통 히스패닉을 많이 고용한다. 미슐랭 식당이 아닌 이상 고용 민족의 정체성에 큰 관심은 없다”고 했다.   김순규 뉴욕한인세탁협회 회장은 “한인을 고용하기 어렵다”며 “흑인을 고용하는 업체도 많고, 검증된 인력을 쓰기 위해 중국인과 함께하는 단체채팅방을 통해 서로 인력을 추천한다”고 했다.   반면 이 같은 움직임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   손종만 뉴저지네일협회 회장은 “캐시잡에서 법대로 세금 신고가 이뤄지리라 바라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회원사들에도 저렴한 임금을 주기 위한 목적만으로 중국계나 히스패닉 등의 타민족을 고용하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 지양하라 권고한다”고 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업계 타민족 타민족 고용

2024.07.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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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착취 철퇴에 한인업계 후폭풍 우려

LA카운티 검찰이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임금착취(wage theft)’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전담수사부서를 설치하고 첫 사례로 한인 업주 2명을 기소하자〈본지 9월 7일자 A-1면〉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인 업계는 저임금 노동자를 다수 고용하는 특성상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일부 업주는 이미 강화된 노동법 규정으로 위축된 업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7일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는 LA카운티 검찰이 임금절도와 체불 사례를 전담 수사하는 노동사법부(LJU)가 한인 봉제 업주 2명을 기소했다는 소식을 발 빠르게 공유했다.   특히 일부 업주는 검찰이 체불임금 미지급을 이유로 업주를 ‘중절도(grand theft)’로 기소한 사실에 놀란 눈치다.     봉제 업체에 하청을 주는 원청인 의류 업체는 문제 발생 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원한 한 의류업체 업주는 “가주 노동법은 하청 업체가 직원에게 임금을 주지 않거나 소송에 걸리면 원청 업체에도 책임을 묻는다”며 “검찰이 노동법 위반 업주를 기소한 만큼 원청 업주도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주에서는 2022년 1월 ‘봉제 노동자 보호법안(Garment Worker Protection Act, SB 62)’이 발효됐다. 이 법안은 직원의 작업량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소위 피스레이트(piece-rate)를 금지한다. 업주는 최저임금 이상 시급도 보장해야 한다. 노동청 근로표준집행부는 봉제 업체를 대상으로 직원 급여명세서 등 증명서류 제출도 강화했다. 노동법 문제 발생 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연대책임 내용도 담았다.       또한 연방노동부도 가주 의류 업계에 노동법 준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최근 연방노동부로부터 회원사 대상 노동법 준수 안내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가주에서 제작한 옷이 타주에서 판매될 때 (연방노동부도) 노동법 준수 여부를 따질 수 있다”며 “노동법 단속이 강화되고 검찰도 나서면 회원사마다 봉제 업체에 노동법을 제대로 지키라고 요구하거나, 더 확실한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류협회 장영기 이사장은 “팬데믹 전후 (사업 환경이 어려워진) LA 한인 봉제 업체가 많이 줄었고, 상당수는 멕시코 티후아나 쪽으로 이전했다”고 전제한 뒤, “의류 업체 자체 문제는 없지만, 하청 업체 관리에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봉제협회(회장 강경훈)는 직원 고용 시 급여명세서 등 각종 서류증명 완비, 가주노동청 등록증명서 정확한 기재 등을 회원사에 당부하고 있다.     한편 한인 봉제 업체들은 까다로워진 가주의 노동법을 피해 멕시코, 텍사스, 중국 등으로 생산공장을 옮기고 있다. 이들은 자바시장의 치솟는 인건비, 노동법 강화 및 단속 등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주는 수십 년 이어온 사업을 접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임금착취 한인업계 의류업체 업주 봉제 업체 의류 업체

2023.09.0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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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계 최고의 남미 전문 투어 제공” 동서남북투어 유니스 조 대표

백팩 메고 남미 구석구석을 여행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남미 전문 여행사 동서남북투어를 개업한 유니스 조 대표.  ‘한인 여행업계 최고의 남미 소그룹 투어’를 자부하는 조 대표로부터 회사 소개와 향후 포부 등을 들어봤다.   -동서남북투어는.   “15세에 볼리비아로 이주한 후 남미부터 유럽, 아프리카대륙까지 나의 백팩 여행 라이프가 시작됐다. 그러던 중 안데스 산맥의 매력에 푹 빠져 최남단 파타고니아까지 섭렵했다. 1989년부터 30년간 LA지역 로펌서 법무사로 재직하면서 남미여행을 계속 이어갔고 자연스럽게 친지, 가족 단위 투어 디자인 부탁이 들어왔다. 로펌 대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은퇴를 결심하고 가족 8명과 남미 일주에 나섰다. 여행을 마치고 가족 평가회를 열었는데 형부의 '지금까지 16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이번처럼 인상에 남는 호텔 숙박은 처음이다. 너만의 노하우를 살려 남미전문 여행사를 창업해봐라'는 권유에 고무됐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어 2019년 동서남북투어를 개업했다. 상담은 전화나 카톡(ID: ewsntour), 영상으로 가능하고 대면 상담은 예약해야 한다.”   -팬데믹이 어떤 영향을 줬나.   “첫 투어에서 돌아오자마자 팬데믹으로 여행이 중단됐다. 두 달 후부터 6명의 직원과 1년간 하루 10시간 이상씩 콘텐츠 제작에 몰두했다. 덕분에 유튜브 채널과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었다. 남미 현지 업체들과 협력하며 여행 일정 디자인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주요 투어상품은.   “시그니처 상품으로 20박 22일 일정의 파타고니아 일주가 있다. 이밖에 45일간 남미 7개국 5개 지역과 갈라파고스 등을 투어하는 남미여행 마스터플랜 등 7개 남미 특화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킹 투어 프로그램도 론칭했다. 파타고니아를 7박 9일 또는 9박 11일 동안 돌아볼 수 있다. 만남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싱글 여행, 커피 투어 여행, 안데스산 식목 여행 등도 해보고 싶다.”   -동서남북투어만의 특징은.   “남미는 항공 직항편, 연결편이 부족하고 철도·도로 상황도 지역에 따라 열악하다. 투어 적기도 다르고 고산지대 여행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별로 인종, 문화, 정치, 경제, 치안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남미는 역사뿐만 아니라 현지 상황과 여건에 정통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사가 동서남북투어다. 지역 특성상 비상 상황 발생 시 헬기로 안전지역으로 대피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의 모토가 ‘Mindful of People Nature’다. 여행자와 현지인, 자연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으로 수익 중 일부를 현지 원주민 자녀 교육과 싱글맘 지원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행객들에게 손수건 지참을 당부하며 아마존 및 파타고니아 지역 식목에도 동참하고 있다.”   -향후 계획, 포부는.   “어디에서도 찾아올 수 있도록 웹사이트, 유튜브, 인터넷폰을 통한 온라인 영업을 추구한다. 5년 후에는 고객 니즈에 따라 여행 패키지 구성을 비롯해 호텔 예약, 항공권 예매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역할을 할 것이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동서남북투어 한인업계 남미전문 여행사 남미 전문 주요 투어상품

2023.03.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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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노바 주문 ‘뚝’ 한인업계 매출 ‘긴장’

“신규 주문이 사라져 5월 이후에 물건 보낼 일이 없습니다.”   4일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인 의류업체 대표는 ‘패션노바’에서 오는 주문이 씨가 말랐다고 울상을 지었다.   패션노바가 최근 신규 주문을 줄이고 기존 주문도 자주 취소하면서 최대 200개로 추산되는 한인 납품업체들은 수천만 달러의 매출 감소 걱정에 빠졌다.   2006년 설립된 패션노바는 오프라인 매장 하나 없이 지난해 연 매출 20억 달러를 기록한 온라인 패스트 패션 빅 브랜드로 팬데믹 이전에도 한인 의류업체들이 대량으로 납품해왔다.   특히 패션노바는 팬데믹 기간에도 온라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한인업계에도 고마운 존재였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상 조짐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품질을 깐깐하게 따지더니 납품 일정 지연을 이유로 취소가 늘었다”며 “물량에 따라 2~3주 정도는 용인해줬는데 지난해 말부터 늦으면 가차 없이 주문을 취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인 업체들의 공통된 반응은 지난해까지만 주문이 있었을 뿐 올해 들어서 신규 주문이 없고 취소만 늘었다는 것이다.   한 대형 한인 업체 대표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패션노바 자체 매출이 둔화하면서 주문 취소가 늘었다”며 “연간 수백만 달러 정도를 납품했는데 1년 만에 패션노바 납품 실적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패션노바의 부진 뒤에는 신생 브랜드 ‘셰인’ 돌풍도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 조사업체 ‘어네스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3%였던 셰인의 미국 내 패스트 패션 시장점유율은 6월 28%로 급증하며 1위에 올랐다. 대신 패션노바는 11%에서 8%로 줄었고, 올초 부정적인 소비자 리뷰를 막은 혐의 관련 소송에서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20만 달러 벌금에 합의하는 등 속앓이도 있었다.     한인의류협회의 한 관계자는 “자바시장의 한인 업체 중 절반가량인 150~200개 정도가 패션노바와 거래할 것”이라며 “수천만 달러 규모의 주문이 사라지면서 과거 ‘포에버 21’ 파산 때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는 업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다만 팩토링 업계는 패션노바가 경영난까지 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인 팩토링 업체 ‘파이낸스 원’의 김기현 대표는 “패션노바의 전체적인 주문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차지백 비율도 2020년 이후 1% 아래를 유지하며 건전한 편”이라며 “통상 회사 규모를 키울 때와 달리 관리 모드로 들어가면서 취하는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에 따르면 한인 의류업체들이 많이 납품하는 로스, 마샬스, 벌링턴 코트 팩토리 등의 사정은 꾸준히 괜찮고, 메이시스는 지난해 고전을 털고 올해 호전되는 중이지만, 노드스트롬은 여전히 매출 회복이 잘 안 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류정일 기자패션노바 한인업계 한인 의류업체들 패션노바 납품 패션노바 자체

2022.04.04. 18:50

대형 의류쇼 동시 개막…한인업계 기대감

한인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의류 트레이드 행사인 ‘매직쇼’가 새로운 대항마인 ‘라스베이거스 어패럴’과 나란히 개막했다.     신생 쇼인 라스베이거스 어패럴 쪽으로 한인들의 이동이 확인된 가운데 양측 모두 지난해보다는 방문객과 손님이 늘었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14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매직쇼는 16일까지 웨스트 홀에서 여성복과 액세서리가, 노스 홀에서 매직쇼의 남성복이 ‘프로젝트 쇼’와 한 장소에서 열린다. 대부분 한인 의류업체들이 여성복, 컨템포러리 여성복 등을 취급하는 특성상 약 100여개로 추산되는 한인 업체들은 웨스트 홀에서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오픈한 쇼는 시작부터 손님이 몰렸다. 한 여성복 업체 대표는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손님이 늘었다”며 “지난해 반 토막으로 줄었던 매출이 올해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거의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말·연초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020년 8월 행사 취소와 지난해 2월 올랜도에서 변칙 개최의 악몽을 떠올렸던 업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매직쇼를 주최하는 ‘인포마마켓’의 관계자는 “전날까지도 쇼를 하는 것이냐는 문의를 많이 받았다”며 “주 정부의 지원과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스티브 시소락 네바다 주지사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했고 매직쇼와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은 직후 열려 반사 이익을 얻었다고 분석한다. 그런데도 현장에서는 희망자에 한해 코로나19검사를 하고 마스크를 권유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세정제 제공 등이 이뤄졌다.   다만 일부에서는 매직쇼가 대형 브랜드들의 독무대로 변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첫날부터 나왔다. 실제 올해는 그동안 프로젝트 쇼에 참여했던 켈빈 클라인, 수퍼드라이 이외에 스티브 마덴, 프리피플, 폴로 랄프 로렌, ASOS 등 유명 브랜드들이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한 남성복 업체 관계자는 “거대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손님들의 동선이 달라졌다”며 “주최 측이 10여개의 LGBTQ 신생 브랜드까지 후원하면서 어디에도 못 끼는 업체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매직쇼가 열릴 때마다 경쟁적으로 총출동해 고객사를 방문했던 한인은행들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날 현장에서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해 15일 끝나는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에는 아도라, 엄지, 스핀, L러브, 라임 앤 칠리, 호프리, 화이트 버치, 트웬티텐, 세팜, 글램, 엔트로, 프렌치 키스, 쉬스카이, 타이밍, 루미에르, 미미누 등 20여개 주요 한인 업체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첫 행사 때 30여개였던 전체 참여 업체가 올해는 100개 이상으로 늘었다.   한 컨템포러리 여성복 업체 대표는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에서 한인 업체들에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이게 제대로 통했다”며 “매직쇼에 참여하는 한인 업체가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를 주최하는 ‘인터내셔널 마켓센터스(IMC)’는 12일 순금 주얼리 선물 이벤트, 13일 프로풋볼(NFL) 수퍼보울 중계 프라이빗 파티 등 이벤트를 비롯해 오전과 오후 무료 주스 바 운영, 푸드트럭으로 식사 판매 등 흥겨운 분위기를 냈다. 류정일 기자한인업계 의류쇼 라스베이거스 어패럴 여성복 업체 한인 업체들

2022.02.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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