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한미은행을 시작으로 한인 은행들의 2011년 4분기 영업 실적이 발표된다. 4분기 실적에서는 부실대출을 털어내는 은행들의 움직임이 계속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11년을 마감하는 분기인 만큼 과감하게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감수하는 은행도 나올 전망이다. 나스닥 상장 3대 한인 은행들에서는 한미가 가장 빠른 19일에 윌셔가 23일 장 마감 뒤에 각각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합병 완료 뒤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하는 BBCN뱅크는 아직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 두 은행과 비슷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 은행들의 실적은 내달 초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은행권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년 넘게 계속하고 있는 노력 끝에 만들어진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말이다. 새로 부실화 되는 대출이 갈수록 줄고 있고 기존의 부실대출은 매각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여전히 새로운 부실이 나오긴 하지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전체 부실대출 감소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도 작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 은행들이 중소 은행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흐름은 4분기에도 계속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들의 순익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을 기대하기는 멀었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 은행들이 적정 수준의 마진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전체적인 대출 수요도 적기 때문이다. 한인 은행들의 예금 이자는 여전히 주류 은행들보다는 높은 수준이라 그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자본비율도 높게 유지해야 하는 등 자본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가 힘든 상황이니 은행 실적 평가에서 자산수익률(ROA)의 중요성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염승은 기자
2012.01.12. 22:57
윌셔은행(행장 조앤김)이 21일 장 시작전 1분기중 306만달러 주당 7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주당 12센트를 하회하는 것이며 지난 4분기의 513만달러 주당 17센트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전날 나라은행이 32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조앤 김 행장은 "신용 환경이 더 약화되는 어려운 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해 1분기중 대손충당금을 더 쌓았다"고 밝히고 "지속적으로 자본 강화와 균형있는 회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윌셔은행 주가는 12센트(2.6%)가 오른 4.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용훈 경제전문기자
2009.04.21. 21:19
나라은행(행장 민김)이 20일 장이 끝난 뒤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중 318만달러 주당 16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표 참조> 이는 월가 전망치 주당 13센트 손실보다는 다소 큰 폭이지만 4분기의 990만달러(주당 39센트) 손실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것이다. 지난 2008년 1분기는 577만달러(주당 22센트)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실적발표에 따르면 3월31일 기준으로 총자산은 28억2554만달러로 집계돼 전분기대비 6% 전년동기비 11%가 증가했다. 예금도 20억9831만달러로 전분기비 8% 전년동기비 13%가 늘었다. 그러나 대출은 20억3772만달러로 집계돼 전분기비 전년동기비 각각 1%씩 감소했다. 이같은 예금 증가와 대출 감소세로 예대(예금 대비 대출) 비율은 100%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 4분기 예대비율은 108.7%였다. 민 김 행장은 "예상처럼 경기침체 장기화가 비즈니스와 상업용부동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부실여신이 늘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비한인고객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예금이 느는 등 긍정적인 성과도 올렸다"고 설명했다. 유용훈 경제전문기자
2009.04.20. 20:49
한인은행 등 40개 이상의 채권단이 파산한 남바의 재산을 쫓고 있다고 LA비즈니스 저널이 9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페르시아계 유대인인 에즈리 남바와 그의 남코 캐피탈 그룹의 자산은 4억2000만달러로 부동산 투자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지난달 30일 파산을 신청한 상태다. 한인은행들 중에는 미래은행 중앙은행 윌셔은행 등이 남바에 직접 또는 간접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3월15일이 되야 남바와 남코가 가지고 있는 자산과 부채가 파악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정 기자
2009.02.09. 21:16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인 상장은행들의 지난 4분기실적은 한마디로 부실 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또 향후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역시 대부분 큰 폭으로 늘어나 당분간 한인은행들이 부실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보여줬다. 순익은 일제히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폭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 수익성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부문에서 은행에 큰 여향을 줄 수 있는 예금부문은 지난 하반기 원화 환율의 가치 하락 등으로 본국 송금등이 크게 늘었지만 경쟁적인 예금유치 노력으로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우선 한미은행은 자산이 3%가까이 줄었지만 예금과 대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수익자산이 1년사이 2배로 늘었고, 대손충당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자본 건전성을 보여주는 티어1 레버리지 자본비율과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이 8.85%와 10.780%로 다른 상장 한인은행에 비해 크게 낮으며 정부의 구제금융(TARP) 수령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라은행도 4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하며 지난 해 전체적으로 실적이 크게 약화됐다. 무수익 자산이 152%나 급증한 4381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대손충당금은 4분기에만 2800만달러를 더 쌓아 지난 1년동안 전년 동기비 6배가 넘는 4883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익도 4분기에만 무려 985만달러의 손실을 기록, 1년 전체로 276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07년 순익은 3320만달러였었다. 윌셔은행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자산과 대출부문에서 두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수익자산의 경우, 1822만달러로 집계돼 1년만에 70% 가까이 증가하며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순익은 지난 해 2647만달러를 기록, 전년도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또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의 경우 17.09%로 한인 상장은행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앙은행은 자산과 대출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무수익자산은 1년만에 3배로 늘었으며, 대손충당금 역시 2배로 늘었다. 반면 순익은 3분기에 316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전체적으로는 701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순 이자마진의 경우 한미은행이 66bp, 나라 64bp, 윌셔 13bp, 중앙 39bp 등 모든 상장은행들이 1년만에 크게 낮아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지적됐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한인은행의 4분기 실적은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크게 악화된 것으로 요악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은행권의 관심은 상업용 부동산이 본격적으로 침체될 수 있는 올 상반기의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훈 경제전문기자 [email protected]
2009.02.01. 14:29
나라은행 주가가 이틀 연속 폭락세를 기록하며 6달러선 밑으로 하락했다. 30일 뉴욕증시에서 나라은행 주가는 폭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이 지켜지며 전일비 1.07달러 15.33%나 하락한 5.91달러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7만주로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2만주에 비해 5만주 정도 많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중인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금융주들이 급락한데 영향받아 나라은행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이날 장 출발전 발표된 실적에서 4분기에만 98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크게 부진해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미은행 주가는 전날 폭락세에서 급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주가는 전일비 23센트 13.69% 상승하며 1.91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71만주에 달해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반면 중앙은행은 등락없이 4.80달러에 마감됐으며 윌셔은행은 1센트가 하락하며 6.8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나스닥금융지수는 전일비 40.98포인트 2.52% 급락한 1582.06을 기록했다. 유용훈 경제전문기자
2009.01.30. 21:07
뉴욕증시가 하룻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며 한인은행 주가도 추락했다. 한미은행 주가가 다시 1.6달러대 까지 밀렸고 나라와 윌셔도 7달러선이 붕괴됐다. 29일 한미은행 주가는 전일비 31센트 15.58% 하락한 1.68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60달러까지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무려 110만주로 3개월 평균 거래량의 2.5배에 달했다. 나라은행은 72센트 9.35%나 폭락하며 6.98달러로 마감됐다. 4일만에 다시 7달러선이 붕괴된 것이다. 윌셔은행도 61센트 8.16% 하락한 6.87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금융주 급락세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앙은행은 18센트 3.61%가 빠진 4.80달러로 장을 마감해 여전히 5달러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악화로 4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급락장세로 돌아서면서 한인은행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전날 금융주의 급등세를 이끌었던 배드뱅크 기대감이 우려감으로 바뀌면서 금융주들이 급락했다. 또 이날 발표된 한미와 중앙은행의 실적도 부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비 226.44포인트 2.70% 하락한 8149.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50포인트 3.24% 내린 1507.8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28.95 3.31% 빠진 845.14로 마감됐다. 유용훈 경제전문기자
2009.01.29. 22:14
한미은행과 중앙은행의 부실여신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익과 수익성도 악화됐다. 한미은행의 경우 29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자산은 38억7582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2.7%가 감소했다. 반면 예금과 대출은 30억7008만달러와 32억9113만달러로 각각 2.3% 1.5%가 늘었다. 그러나 부실 여신 상황을 보여주는 무수익 자산은 1억2272만달러로 1년만에 2배이상 늘었다. 따라서 총자산대비 무수익자산 비율도 2007년 1.37%에서 지난 해 3.17%로 크게 높아졌다. 대손충당금은 지난 한해 7568만달러를 쌓아 역시 1년만에 2배로 늘었다. 4분기에만 2545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더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순익은 PUB합병에 따른 프리미엄을 계속해서 상각시키며 1억209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순 이자마진은 지난 해 전체적으로 3.68%를 기록 전년동기의 4.3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ROA(자산수익률)와 ROE(자기자본수익률)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별 의미가 없게됐다. 2006년 ROA와 ROE는 각각 1.82%와 14.33%였다. 중앙은행은 자산의 경우 1년전에 비해 1% 줄어든 20억6205만달러를 기록했고 예금은 16억352만달러로 1.6%가 늘었다. 그러나 대출은 17억2001만달러로 5%가 줄었다. 무수익 자산은 12월말 기준 2045만달러로 1년만에 200%이상 늘었다. 대손충당금도 총 1483만달러를 쌓아 전년동기비 2배로 늘었다. 순익은 3분기에 316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전체적으로는 701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순 이자마진은 1년만에 4.23%에서 3.84%로 낮아졌으며 ROA와 ROE도 0.34%와 4.18%로 지난 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은행권은 한미은행의 경우 프로모션 등으로 예금부분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부실자산이 계속해서 늘었고 수익성도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한미은행 주가는 전일비 31센트(15.58%) 하락한 1.68달러에 중앙은행은 18센트(3.61%)가 빠진 4.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시간외거래에서 한미는 서부시간으로 오후 10시 기준으로 32센트(19.05%) 올라 2달러에 거래됐다. 유용훈 경제전문기자
2009.01.29. 21:39
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이 지난해 4분기중 510만달러(주당 17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21센트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윌셔가 26일 장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12월 말 현재 총자산은 24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총예금은 18억1000만달러 총대출은 20억5000만달러로 기록했다. 이슈가 됐던 대손충당금은 이기간 590만달러로 3분기 340만달러 보다 늘어났다. 순이자마진은 3.73%를 기록 0.13%포인트 감소했다. 자본비율은 구제금융(TARP)에 힘입어 17.09%로 높아졌다. 지난 3분기에는 14.01%를 기록했다. 윌셔은행 조앤 김 행장은 "대손충당금을 늘린 것은 불안정한 환경에서 보수적인 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mail protected]
2009.01.26. 20:52
"주가가 이제는 바닥을 친건가요. 아니면 더 떨어질까요." 이번주 예정돼 있는 한인은행들의 실적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오늘) 윌셔은행을 시작으로 중앙(28일) 한미(29일) 나라은행(30일) 등 4개 상장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실적발표에 들어간다. 일단 이번 실적발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과 이에 따른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A한인경제의 경우 지난해 9월 부터 소매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는 결국 샤핑몰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실로 이어지고 4분기 부터는 은행의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에 대비한 자금을 각 은행들이 얼마나 충실히 확보하고 있는 지가 관전 포인트라는 것이다. '역마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또 다른 이슈다. 현재 일부 한인은행의 경우 예금 이자율이 대출 이자율보다 높은 역마진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역마진 현상은 지난 달 16일 연방 기준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인 0~0.25%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김기정 기자
2009.01.26.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