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최악의 임대주택 리스트’를 공개했다. 특히 한인타운은 LA시에서 주택 위반 신고가 집중된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케네스 메히아 LA시 감사관은 ‘문제 임대주택 상위 100곳’을 포함한 주택법 위반 사례 및 신고 대시보드를 14일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LA시 주택국(LAHD)에 접수된 렌트안정화조례, 정당한 퇴거 사유 조례, 세입자 괴롭힘 방지 조례 위반 사례 등을 주소별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다. 현재 4만4084개 프로퍼티, 11만5083건의 사례가 등록돼 있다. 본지가 한인타운 주요 6개 우편번호를 분석한 결과, 총 4235개 프로퍼티에서 1만3628건의 위반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90019 지역 1401개 프로퍼티·3652건 ▶90006 지역 1086개 프로퍼티·3598건 ▶90005 지역 446개 프로퍼티·1871건 ▶90020 지역 394개 프로퍼티·1592건 ▶90004 지역 889개 프로퍼티·2804건 ▶90010 지역 19개 프로퍼티·111건 등이었다. 〈표 참조〉 한인타운에 사는 박지수(29)씨는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여 계약했는데 막상 살아보면 물이 자주 끊기거나 바퀴벌레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건물 측이 바로 대응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세입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LA시 15개 지구 가운데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는 총 4827개 프로퍼티에서 1만3901건의 위반 사례가 접수돼 시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LA시가 공개한 ‘위반 상위 100개 주소’ 명단에도 한인타운 건물들이 다수 포함됐다. 우편번호 기준으로는 ▶90004(5곳) ▶90005(2곳) ▶90006(4곳) ▶90020(4곳) ▶90019(2곳) 등 17곳의 아파트 및 건물이 포함됐다. LA내 최악의 임대 주택 5곳 중 약 1곳이 한인타운에 있는 셈이다. 일례로 한인타운 내 웨스트 7가 3189번지 건물은 총 65건의 위반 사례가 접수됐다. 미등록 유닛, 불법 퇴거, 세입자 비과실 퇴거 보상금 미지급, 불법 렌트 인상, 서비스 축소, 온라인 결제 강요 등의 신고가 포함됐다. 사우스 베렌도 스트리트 715번지 건물도 총 56건의 위반 사례가 기록됐다. 불법 렌트 인상과 서비스 축소, 불법 퇴거 관련 신고가 집중됐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이든 백 회장은 “한인타운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건물이 많아 관리 문제와 위생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럭셔리 아파트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낙후된 건물 비중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냉장고와 스토브 등 기본 생활 설비 관련 규정도 강화됐는데 이를 제때 교체하지 않거나 기준에 맞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히아 감사관은 “세입자 괴롭힘과 불법 퇴거 신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실제 강력한 단속이나 책임 추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세입자들이 건물 이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고 접수 및 대시보드 확인은 감사관실 웹사이트(prp.lacontroller.app)에서 할 수 있다. 강한길 기자임대주택 la최악 문제 임대주택 임대주택 리스트 한인타운 건물들
2026.05.17. 19:41
LA한인타운의 발전상을 되짚어 보고 미래상을 내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인 건축사무소 앤드모어파트너스는 12일 미주중앙일보와 공동주최로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은 이 전시회는 한인타운 인근 EK 아트 갤러리(1125 Crenshaw Blvd)에서 10월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LA 한인타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전시회는 한인타운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한인타운 전 지역의 고유한 색과 멋을 살리는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한인타운 각 거리별 특성을 분석해 과거 50년의 발전을 조명하고 향후 50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앤드모어파트너스가 공개하는 한인타운 건물들의 디자인 안이 눈길을 끈다. 앤드모어파트너스의 션 모, 강혜기 공동대표는 한인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가로서 한인타운이 향후 50년간 지속하려면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인가를 고민해왔다. 자비를 들여 지난 8년간 한인타운의 조닝부터 종교시설 분포까지 필요한 부분을 구석구석 조사했다. 두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아이디어를 녹여낸 디자인들을 전시회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최근 공개한 LA총영사관 재개발 디자인안〈본지 9월3일자 A-1면〉은 두 대표가 생각하는 향후 한인타운의 발전 방향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관련기사 총영사관 재건축에 한인 기업 배제 모 대표는 “한인타운이 부흥해야만 우리 후세에도 한인으로서 정체성이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디자인안을 통해서 한인타운의 지속가능성을 모두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시회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0월3일 저녁에는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전야제에서는 미주중앙일보 남윤호 대표와 각계 명사의 스피치는 물론 앤드모어파트너스의 전시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야제 행사는 초청자 한정이며, 초청자 외 참석 희망자는 별도로 신청 해야한다. ▶문의:(213) 368-3723/이메일([email protected]) 조원희 기자한인타운 미래 한인타운 미래 한인타운 인근 한인타운 건물들
2024.09.11.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