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소통하며 타운 안전 지켜낼 것”
“한인사회 목소리, 직접 듣고 함께 하겠습니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최초의 한인 서장이 탄생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레이첼 로드리게스 서장은 한인 모친을 둔 2세 경찰로, “경찰은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한인사회와 실질적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글 안전 설문조사 개발부터 ‘워크 위드 캡틴’ 프로그램까지, 그는 현장을 직접 함께하며 주민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한인타운 관할서 사령탑을 맡은 소감은. “매우 기쁘다. 경찰서도 점차 커뮤니티 중심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 부서장과 한인타운 상황을 공유하며 치안 강화를 위해 협력 중이다.” -가족의 반응은. “어머니가 자랑스러워하셨고, 한국의 친척들도 미주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축하해 주셨다. 아버지에 이어 2세대 LAPD 경관으로 서장이 된 것이 영광이다. 가족이 한인사회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 큰 의미다.” -20년 경력의 장점은. “갱 범죄가 심한 사우스 LA부터 운영·훈련 부서까지 경험하며 ‘제너럴리스트 경관’으로 성장했다. 각 부서의 필요를 잘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시 정부, ‘젠 시티’와 함께 한글 안전 설문조사를 개발 중이다. 한인들의 치안 인식과 경찰과의 소통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범죄 현황은. “최근 재산범죄가 12%, 대인범죄가 21%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범죄율이 줄고 있다. 강력범죄도 감소세다. 하지만, 차량 내 물품 절도는 소폭 증가했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길거리 주차가 많아 발생하는 문제로, ‘차량 내 물품 두지 않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범죄 예방 활동은. “LA카운티 검찰청과 함께 소상공인 대상 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이곳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기소된다’는 경고 스티커 수천 장을 이번 주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노숙자 관련 범죄와 대책은. “한인타운 내 노숙자는 많지만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 시의원실, 시장실과 협력해 보호소 연계 방안을 논의 중이며,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인력 상황은. “올림픽서에는 약 230명이 근무 중이다. LAPD 전체가 인력 부족을 겪고 있어 조직 차원의 해결이 필요하다. 한인 경관 비율은 다른 경찰서보다 높은 편이다.” - 한인사회 협력 계획은. “한인회, 시니어센터, 주민의회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워크 위드 캡틴’ 프로그램을 분기 1회 이상 운영해 거리를 걸으며 주민과 대화하고,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나이트 아웃’ 행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다양한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올림픽경찰 한인사회 한인타운 관할 한인타운 특성상 한인타운 상황
2025.08.10.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