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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글로벌 미식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LA 한인타운이 ‘미식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유명 셰프들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식당 일색이던 거리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이탈리아, 일본, 중국,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의 인기 식당이 한인타운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다.     외식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 명물 샌드위치 업소인 ‘알 안티코 비나이오’는 한인타운에 분점을 열자마자 긴 대기줄이 생기는 등 화제를 모았다. 샌게이브리얼에서 인기를 끌었던 일본식 델리숍 ‘야마 스시 마켓 플레이스’와 중국식 감자면 전문점 ‘포테이토 파우더 러브 누들’도 타운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디저트 업소로는 호주 유명 셰프 캐서린 장이 총괄 셰프로 참여한 ‘투차(Tu Cha)’가 있다. 망고·딸기 등을 활용한 비주얼 디저트와 더불어 K팝 아이돌 르세라핌과의 협업 메뉴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일식 부문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셰프 아키라 백의 ‘노리카야’, 스시 전문점 ‘하토 스시’, 오마카세 ‘마츠모토’ 등 고급 일식당이 잇따라 문을 열며 한인타운 외식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LA 한인타운이 더 이상 한식 중심 식당가가 아닌, 세계 각국의 맛이 공존하는 ‘글로벌 미식 타운’으로 진화 중인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권위 있는 미식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발표된 ‘2025 가주 미슐랭 가이드’에는 한인타운 내 식당 12곳이 등재됐고, 이 가운데 5곳이 타인종 식당이었다. 멕시코 와하카 음식 전문점 ‘구엘라구에차’, 페루식 통닭구이 ‘포요 알라 브라사’, 대만식 퓨전 ‘리우스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안티코 누오보’, 프렌치 바 ‘에뚜왈’ 등이다. 특히 ‘안티코 누오보’는 LA타임스 유명 음식 평론가 빌 에디슨이 극찬한 식당으로, 전통 이탈리안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등재된 7곳의 한식당 중 5곳이 바비큐 전문점으로, 한식 외식 시장이 여전히 특정 장르에 집중돼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     한인타운 거주자들은 “한식 바비큐가 여전히 강세지만, 다양한 식문화 유입이 반갑다”며 이런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멕시칸, 일식, 이탈리안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요식업계 관계자는 “LA 한인타운이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으면서 유명 식당이나 맛집들이 한인타운에 진출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계 거주자와 방문객이 늘면서 중국 음식점의 입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식당 한인타운 외식 la 한인타운 식당 장르

2025.07.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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