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있는 한인 이민사 관련 유적지들을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이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USC 한국학도서관과 한국어 프로그램 교수진(나은주, 김보현, 박서진)은 대학 인근에 있는 한인 이민 유적지를 탐구하는 ‘USC K-트레일: 둘레길 걷기’를 지난 11일 개최했다. 코스는 USC 한국학도서관에서 시작해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새미 리 박사 다이빙 타워 ▶LA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도산 안창호 광장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LA 연합 감리교회 옛 터 ▶대한인 동지회 건물 ▶엑스포지션 공원 순으로 진행됐다. 단순히 도보로 이동하며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장소에 담긴 역사적 의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특히,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에서는 박선영 USC 한국학연구소장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비롯해 안필립, 안수산 등 그의 자녀들에 관한 이야기, 하우스를 USC 캠퍼스 내로 옮기게 된 계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서는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이 대한인국민회의 탄생 배경과 일제강점기 때의 활약상 등을 알렸다. 행사를 기획한 홍정은 한국학도서관 사서는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사료와 한인 이민사의 중심지에 위치한 USC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구성한 첫 역사 워킹 투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우리의 역사가 담긴 유적지를 알고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에 한국어 프로그램 교수진과 함께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의 USC 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한인 학생뿐 아니라 타인종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안젤라 라오 USC 중국어 프로그램 디렉터는 “워킹 투어를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우고 싶었다”며 “LA에는 대규모 한인 사회가 있는 만큼 한인 이민 역사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생들 또한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넘어 한인 이민 역사를 배우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졸업을 앞둔 클라라 우 학생은 “캠퍼스 주변에 한인 이민사 관련 유적지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특히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를 지나칠 때마다 뭐 하는 곳인지 궁금했는데 드디어 알게 됐다”고 말했다. 1학년인 베키 수마퀴알 학생도 한인 이민사 이해에 큰 도움이 됐으며 “정말 흥미로운 행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걷기 행사가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한편, 주최 측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 행사를 정례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준 기자이민사 한인 한인 이민사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13. 20:57
LA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여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3일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1시 8분쯤 154 노스 뉴햄프셔 애비뉴 인근에 있는 5층짜리 아파트 건물의 4층에 위치한 유닛에서 발생했다. 불은 발생 31분 만에 진압됐으며, 다행이 불길은 아파트 내 다른 유닛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한 여성이 다쳤지만 이 여성은 병원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화재가 발생한 유닛 거주자로 추정되지만 신원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 등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LAFD 측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아파트 한인타운 아파트 la 한인타운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13. 20:45
정갈한 놋그릇에 담긴 맑고 깊은 국물, 부드러운 돼지고기 살코기. 돼지곰탕이라는 다소 생소한 메뉴로 한국은 물론 뉴욕의 미식가들까지 사로잡은 식당 ‘옥동식’이 지난 1일 LA에 상륙했다. 한식 고유의 맛과 철학을 고집하면서도 미국산 식재료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통 한식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고 있는 옥동식. 그 중심에는 호텔 총괄 셰프 출신의 창업자 옥동식 씨가 있다. 그는 돼지국밥이 아닌, 뼈 없는 살코기로만 우려낸 곰탕이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뉴욕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둔 뒤, LA 팝업을 통해 현지 반응을 살피고 정식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인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 돼지곰탕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호텔 총괄 셰프로 일할 때 직원 식사로 돼지고기 뭇국을 만든 적이 있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이를 메뉴화해보기로 결심했다. 이후 5개월에 걸쳐 레시피 개발에 몰두했다. 돼지고기의 맛만으로 승부하고 싶었다. 그래서 뼈나 부속물을 활용하는 기존 돼지국밥과 달리, 살코기 위주로 국물을 내는 곰탕을 구상하게 됐다. 그 결과, 버크셔-K 등급의 돼지고기만을 사용해 육수를 우려낸 돼지곰탕이 탄생했다.” - 뉴욕서 뜨거운 반응, 예상했나.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순수하게 우리 한식의 맛을 타인종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욕심 없이 음식에만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반응이 나온 것 같다. 특히 외국 손님들이 돼지곰탕을 먹고 ‘속이 편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가 국밥 먹고 ‘시원하다’고 느끼는 것과 비슷한 표현이더라. 표현의 차이일 뿐, 입맛은 결국 통한다고 느꼈다." - 팝업 식당을 열게 된 계기는. "이번 팝업은 STILE 호텔에서 먼저 제안을 받아 시작하게 됐다. 정식 매장 오픈도 가능했지만,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테스트베드 개념으로 팝업을 택했다. 특히 최근 LA 지역이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점도 고려했다. 팝업 동안 현지 반응을 살피고, 옥동식을 알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동시에 좋은 장소를 알아봐서 정식 매장 오픈 준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부에나파크나 어바인 쪽을 알아보고 있으며, 오는 2026년쯤 정식 매장을 열 것 같다." - LA 팝업 반응은. "이번 팝업은 별다른 홍보 없이 시작했다. 서교동 본점이나 뉴욕 매장은 처음부터 반응이 폭발적이었지만, LA는 입소문을 타며 천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처음 오신 분들이 지인을 데려오고, 재방문율도 높다. 빠르게 반짝이는 트렌디한 음식이 아니라, 한 번 경험한 분들이 다시 찾는 음식이라는 점이 돼지곰탕의 강점인 것 같다." - 옥동식의 인기, 타인종이 정통 한식을 많이 찾는다는 방증인가. "아직은 정통 한식을 ‘알아가는 단계’라고 본다. 많은 타인종 고객이 정통 한식이 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옥동식의 음식을 직접 맛보며 정통 한식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 - 한식의 맛과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노력 기울였나. "억지로 무언가를 바꾸거나 일부러 현지 입맛에 맞추는 ‘현지화’는 지양한다. 대신, 미국에서 나는 좋은 식재료를 활용해 정통 한식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노력한다. 한국인에게 맞는 식재료가 있듯, 미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그 지역에 맞는 ‘신토불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산 재료를 고집하지 않고 돼지고기나 쌀, 채소는 미국산을 쓴다. 고춧가루 정도만 한국산을 사용한다. 일례로 뉴욕에서 청국장을 가지고 실험을 해봤다. 한국에서 띄운 청국장을 냉동으로 가져온 것과 미국산 재료를 사용해 만든 청국장을 비교했는데, 후자가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경험을 통해 미생물이나 발효균도 지역마다 다르다는 걸 느꼈다. 있는 그대로의 방식으로, 그 지역의 좋은 식재료를 활용했을 때 한식은 더 자연스럽게 현지인에게 전달되는 것 같다." - 한식의 정체성 중 타인종에게 꼭 각인시키고 싶은 점은. "숙성과 발효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한식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김치만 봐도 알 수 있다. 옥동식에서 만드는 김치, 고추지 역시 모두 발효 과정을 거친다. 발효 여부에 따라 한식의 맛이 달라지며, 미생물과의 공존이야말로 한식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 옥동식이 어떤 식당으로 남길 바라나. "편하게 와서 한 끼 잘 먹었다는 느낌이 남는 식당이었으면 한다. 손님이 맛있게 드셨다면 그걸로 100% 만족한다. 또 서교동 본점은 언젠가 100년 가게가 됐으면 좋겠고, 하동관처럼 대를 이어가는 식당이 되길 바란다. 뉴욕에 이어 오는 5월 오픈하는 하와이점, 8월에 문을 여는 프랑스 파리점 등 세계 각지에 문을 여는 옥동식도 누군가 계속해서 이어가 역사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중에 누군가 ‘정통 한식이 뭐냐’고 물었을 때, ‘옥동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이 됐으면 좋겠다." 김경준 기자정통 한식 돼지곰탕 옥동식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13. 20:43
한인 및 한국인 LPGA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가 LA에서 펼쳐진다. JM이글 LA 챔피언십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타자나 지역의 엘 카발레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상금 375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이 걸렸다. 이는 5대 메이저 대회 및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L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큰 상금 규모다. 김효주, 고진영, 김세영, 최혜진 등 한국 선수 20여 명이 이 대회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2019년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LA출신 안드레아 이 선수도 출전해 LA 한인 골프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10일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안드레아 이 선수를 비롯해 제레미 프리드먼 대회 미디어 디렉터, 데이브 터커 세일즈 부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프리드먼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대회가 개최되는 엘 카발레로 컨트리클럽은 코스 상태와 시설 모두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JM이글 LA 챔피언십은 지난 2023년 시작된 이래 줄곧 행콕파크에 있는 윌셔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그러나 윌셔컨트리클럽이 현재 보수공사 중이어서 올해 처음 다른 곳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올해도 선수 144명에게 최고급 호텔을 무료 숙소로 제공한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대회 호스트인 월터(JM이글 대표)·셜리 왕 부부는 여성 스포츠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지난 2023년 대회부터 상금 상향 조정에도 앞장서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골프 외적으로도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회 측은 LA 산불 피해자 및 대응 인력(소방관, 군인, 경관, 구급요원 등)에게 무료입장권을 제공한다. 또한, 호스트 부부는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이미 150만 달러를 기부했고, 추가로 500만 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프리드먼 디렉터는 “대회를 통해 아픔을 이겨내고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A 출신 안드레아 이 선수는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미국 골프의 미래’로 주목받아 왔으며, 현재 LPGA 투어에서 드라이버 정확도 1위, 샌드 세이브 2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아마추어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선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엘 카발레로 컨트리클럽에 처음 가봤는데 빠른 그린이 인상적이었다”며 “나는 빠른 그린을 선호하기 때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템포와 리듬, 자신감이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 선수는 “사람들이 나의 드라이버 스윙을 보고 박자와 리듬이 좋다고 하는데 그게 드라이버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 같다”며 “또 벙커 게임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을 해서 샌드 세이브 기록도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퍼팅 실력을 높이기 위해 쇼트 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올해 개최가 취소된 박세리 챔피언십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도 전했다. “한인 선수로서 박세리라는 전설의 이름을 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며 “(박세리 챔피언십 개최지)팔로스버디스 골프 클럽은 연습을 많이 해서 추억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대회가 열린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티겟 예약 : www.jmeaglelachampionship.com 김경준 기자LPGA JM이글챔피언십 김효주 박성현 안드레아 리 전인지 최혜진 여자 골프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10. 21:17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만 경찰 총격은 정당했다. 지난해 양용씨를 권총으로 쏴죽인 LA경찰국(LAPD)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에 대한 당국의 결론이다. 이게 말이 되나. 로페즈에 대한 면죄부의 논리가 곡예를 한다. 무슨 중범죄자도 아닌 정신질환을 앓던 사람이, 식칼을 들고 다가온다고 다짜고짜 쏴죽이는 게 정당한가. LA경찰위원회는 사건 전체를 두고 전술적 관점에서 모든 결과가 정당하다는 판단을 했다. 이게 납득이 되나. 그냥 문을 닫고 일시 퇴각하거나, 비살상 무기로 제압할 수는 없었나. LAPD의 전술은 상대를 쏴죽이는 것뿐인가. 경찰은 왜 총기를 휴대하나. 흉악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범죄 용의자를 아무렇게나 쏴죽이라는 면허를 준 건 아니다. 발포에 이르기까지는 엄격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 경찰의 정책이나 지침을 완벽히 지키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마지막 발포 순간까지 자제와 절제를 거쳐야 한다. 급박한 현장에서 이게 가능하냐고 되묻는다면, 경찰배지 떼는 게 낫다. 공권력과 무장 갱단의 구분은 그 선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로페즈의 일부 부적합했던 행위는 양용씨의 죽음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경찰에겐 부적합쯤으로 넘어가겠지만, 당한 사람은 목숨을 잃었고, 그 유족들은 아직도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 발생 1년이 다돼서야 면죄부를 준 것도 석연찮다. 시간을 끌면서 한인 사회의 기억이 흐릿해질 때까지 김을 빼다가 기다렸다는듯 덜커덕 면죄부를 발급해준 꼴이다. 양용 사건은 지난해 내내 한인 사회의 공분을 일으켰다. 그런데도 당국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다. 만약 로페즈의 총구에 쓰러진 사람이 흑인이었다면 어땠을까. 똑같은 결론을 내고 종결 처리할 수 있는지 위원회 측에 묻고 싶다. 이 사건과 조지 플로이드 피살 사건 때의 사회적 반향을 비교하는 한인이 많다. 플로이드 사건 직후 흑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결집된 힘은 파괴적이었을 만큼 컸다. 가해 경관들도 처벌 받았다. 그에 비하면 양용 사건은 너무도 조용하게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한인 사회는 ‘디펀드 폴리스’와 거리를 둔 채, 경찰의 치안활동을 지지했다.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처리방식을 보면, 그 안전이란 게 과연 우리에게 보장되고 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위원회의 판단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을 여실히 보여준다. 위원회 판단의 핵심 근거는 LAPD가 작성한 보고서가 전부다. 보고서 자체가 온통 경관들의 대응이 전술적으로 적절했다는 내용 일색이다. 무력사용검토위원회(UOFRB)가 살펴봤다지만, 이 역시 전부 LAPD 출신들이어서 객관성을 상실했다. 아들을 잃은 양민 박사는 “최소 제3의 감독 기관 또는 시민단체 등의 교차 검토도 없이 자기들끼리 사건의 정당성을 판단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위원회 판단을 근거로 짐 맥도널 LAPD 국장은 징계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 역시 위원회 측이 판단 근거로 삼은 보고서에 서명했던 당사자다. 이미 경관에게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에 서명한 인물이 징계권을 갖고 있다는 건 모순이다. 이게 공정한 처사인가. LAPD는 이런 식으로 유야무야 종결하면 안 된다. 한인 사회는 이를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다. 경찰이 자신들만의 방어논리로 양 씨의 억울한 죽음을 덮는다면, 누가 다음 피해자가 될 지, 또 누구 아들이 경찰에게 개돼지 취급 받을지 모른다. 맥도널 국장의 결정을 한인 사회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김경준 기자취재 수첩 양용 양용 사건 경찰 총격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10. 20:30
7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된 50대 한인이 무거운 처벌을 받았다. 비스타 수피리어 코트는 지난 7일 애견미용사인 토니 최(53)씨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31일 토리 하이랜드 지역의 한 주택에서 이 집 주인인 75세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최씨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애완견 목욕시키는 것을 제안했고 피해자가 이를 수락하자 집안에 따라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판에서 최씨의 변호인은 그의 교도소 소방대(Fire Camp) 프로그램 배정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교도소 소방대는 재소자들이 산불 진압 등의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들에게는 감형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최씨는 형기를 마치고 출소 후에도 성범죄자 등록을 해야 한다. 그는 현재 조지 베일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성폭행 한인 한인 기도 애견 미끼 애견미용사인 토니
2025.04.10. 20:13
한인으로는 최초로 우주에 나간 항공우주국(NASA) 소속 조니 김이 지난 8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했다. NASA가 중계한 영상에 따르면 조니 김을 태운 러시아의 소유스 MS-27 우주선이 서부시간으로 8일 오전 2시께 ISS에 도킹했고, 약 2시간 뒤에 출입구인 해치가 열리면서 조니 김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ISS 내부로 진입했다. 1984년 LA의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해군특전단(네이비실)으로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여회의 특수작전을 수행해 다수의 군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이후 군의관이 되기 위해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해 샌디에이고대와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가 됐으며, 해군에서 조종사 훈련도 수료해 현재 해군 소령이자 해군 조종사, 비행 군의관이기도 하다. 조니 김이 ISS에 들어서자 NASA의 돈 페팃 비행 엔지니어(오른쪽)가 맞이하고 있다. [NASA 제공]우주 한인 한인 이민자 조종사 비행 조종사 훈련
2025.04.10. 18:37
지난해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당시 40세)씨를 총격 살해한 LA경찰국(LAPD) 소속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에게 LA경찰위원회가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경찰위원회 측은 총을 쏜 로페즈 경관의 행동이 일부 부적합한 부분이 있다고 봤지만, 사건 전체에 대한 전술적 관점에서는 총격 행위가 지침을 따른 것이라고 판단해 논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부적합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 인정됐음에도 ‘경관 연루 총격건(officer involved shooting)’으로 발생한 비극적 결과를 정당화한 건 앞으로도 대응 과정에서 잘못이 발견되더라도 얼마든지 무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원회는 지난 8일 정기회의 비공개 세션을 통해 양용씨 사건에 연루된 경관 3명에 대한 LAPD 지침 준수 여부를 심의했다. 먼저, 5명의 위원 중 3명은 총격을 가한 로페즈 경관의 행위가 LAPD의 지침을 따랐다고 판단했다. 2명은 부적합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1명 차이로 의견이 갈린 셈이다. 위원 측은 로페즈 경관의 대응에서 어떠한 부분이 부적합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위원 5명 전원은 현장 지휘를 맡았던 아라셀리 루발카바 서전트와 로페즈 경관의 파트너인 로버트 셀라야 경관의 대응이 LAPD의 전술 훈련 및 관련 지침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유가족인 양민 박사는 심의 결과에 대해 “위원회의 결정은 너무나 무능한 판단”이라며 “LAPD가 작성한 사건 보고서는 경관들의 입장과 대응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으로, 실체적 진실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 중인 민사 소송을 포함해 대응할 것이며,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위원회 측은 경관들의 행동을 ▶전술(Tactics) ▶총기 권총집 반출(Drawing and Exhibition of a firearm) ▶치명적인 무력 사용(Lethal Use of Force) 등 세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문제는 경찰위원회가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사용한 근거 자료가 지난 2월 LAPD가 제출한 보고서라는 점이다. 짐 맥도널 LAPD 국장이 서명한 이 보고서는 LAPD가 경관들의 대응이 사실상 전술적으로 적절했다고 평가하는 내용 일색이다. 즉, LAPD가 스스로에게 유리한 해석만 나열한 보고서를 갖고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결정이 얼마나 객관적일 수 있을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김기준 형사법 전문 변호사는 “위원회가 총격을 정책 준수로 판단한 것은 경관의 행동이 정당했다는 의미이며, 이 판단으로 총격이 추후 징계 심의의 직접적 근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타까운 죽음에 유감스러운 결과가 나왔지만, 내용을 면밀히 파악해 부당한 부분이 있다면 경찰 측에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라 벨 경찰위원회 공보국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결과는 LAPD가 사건 발생 이후 자체적으로 진행한 ‘전술 검토(Tactical Debrief)’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술 검토는 진압 과정에서 경관의 대응이 LAPD의 교육, 정책, 절차 등에 부합했는지를 분석하는 절차”라고 덧붙였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맥도널 국장의 책상으로 옮겨진다. 자체적으로 경관에게 유리한 보고서를 제출한 맥도널 국장이 사실상 이들에게 징계를 내릴 가능성은 낮다. 벨 공보국장은 “위원회는 경관의 정책, 절차, 훈련 준수 여부만 판단하며, 징계를 내릴 권한은 없다”며 “징계 권한은 LAPD 국장에게 있으며, 이번 심의 결과가 그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관 총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해당 경관들은 사건 이후 아무런 제약도 없이 정상적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첼 로드리게즈 올림픽경찰서 부서장은 9일 본지와 통화에서 “사건 이후 해당 경관들은 정직 등 별도의 인사 조치 없이 정상적으로 근무해왔다”며 “하지만 역할에는 일부 변화가 있었다”고만 전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경찰위원회 la시 경찰위원회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9. 20:40
미국 항공우주국(NASA) 최초의 한인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지난 8일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는 한인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는 쾌거다. 척박한 환경을 딛고 일궈낸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조니 김은 ‘아메리칸 드림’의 살아있는 증거다. LA의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요원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해 100여회의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이후 의사의 길을 걸어 하버드 의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NASA 우주비행사로 합류, 마침내 우주 정거장에 발을 내딛게 됐다. 물론 그의 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와 자신에게 총을 겨눴던 알코올중독 아버지가 경찰과 대치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진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조니 김은 약 8개월 동안 우주에서 과학 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12월 9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인으로서 역사에 큰 궤적을 남긴 그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건강하게 지구로 귀환하기를 응원하며, 그의 빛나는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한다.사설 정거장 한인 한인 우주비행사 우주 정거장 nasa 우주비행사
2025.04.09. 18:51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11선거구에 거주하는 한인이 3만명 이상으로 조사됐다. 워싱턴DC에 위치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최근 발표한 미주한인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11선거구의 한인은 총 3만2164명으로 전국 선거구 중 한인이 네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메릴랜드에서는 제7선거구(1만706명), 제6선거구(8739명), 제8선거구(8464명), 제3선거구(8602명)의 한인이 많았다. 1위는 캘리포니아 제45선거구(5만1151명), 2위는 뉴저지 제5선거구(4만9516명), 3위는 캘리포니아 제34선거구(4만7129명)이었다. 버지니아 제11선거구는 페어팩스 시티 전체와 페어팩스 카운티 대부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일부분을 아우르는 곳으로, 제리 코넬리 의원이 2008년 당선된 이후 9선에 성공했다. 버지니아에서는 제10선거구(1만4389명), 제8선거구(8383명), 제2선거구(3138명), 제7선거구(2892명) 순이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한인 인구는 4만1471명, 투표가능한 시민권자는 2만6320명이었다. 이중 실제 유권자 등록을 한 한인 인구는 알 수 없었다. 라우던 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투표 가능 성인 한인 유권자는 각각 3천명 수준이었다. KAGC는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추정치 통계(2023년기준)를 근거로 주별 한인인구도 취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한인 인구는 9만3481명으로 캘리포니아(56만2497명), 뉴욕(14만2143명),텍사스(11만1701명), 뉴저지(10만9856명), 워싱턴(9만7176명)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버지니아에서는 페어팩스 카운티(4만1471명), 라우던 카운티(5055명),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4677명), 알링턴 카운티(2032명), 헨리코 카운티(1574명)의 한인인구가 많았다. 메릴랜드는 5만218명이었다. 메릴랜드는 몽고메리 카운티(1만7148명), 하워드 카운티(1만3166명), 볼티모어 카운티(5051명) 등의 한인인구 순이었다. 전체 한인 인구 중 약 80%인 45만623명의 한인이 시민권자로 조사됐다. 이중 20만8162명은 귀화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했다. 전국 각 주요 도시의 한인인구를 보면 LA(11만3607명)에 가장 많은 한인이 살고 있다. 이어 뉴욕(9만1595명), 어바인(2만3963명), 호놀룰루(2만3621명), 샌디에이고(1만8213명), 풀러턴(1만7962명)등의 순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연방하원 한인 버지니아 제11선거구 캘리포니아 제45선거구 캘리포니아 제34선거구
2025.04.09. 12:43
42년간 LA시청에 전시됐던 거북선 모형이 LA컨벤션 센터의 중심부인 웨스트홀 로비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본지 2024년 7월 29일 A-3면〉 이번 거북선 모형 전시 공간 이전을 계기로 LA시장실은 8일 컨벤션 센터에서 ‘한국 문화유산 축하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한국 문화유산을 알리는 행사를 LA시장으로서 처음 개최해 뜻깊다”며 “앞으로 매년 개최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스 시장은 “앞으로 월드컵(2026년), 수퍼보울(2027년), 올림픽(2028년) 등 대형 행사들이 연이어 LA에서 열린다”며 “거북선 모형을 통해 LA를 찾고, 컨벤션 센터를 이용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는 “자문위원회가 꾸려져 위치 선정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며 “거북선 모형이 우선권을 얻어 문화유산 후보군 중 가장 좋은 전시 자리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유니스 송 한미연합회(KAC) 대표는 “모형 복원 작업부터 이동, 설치 등에 75만 달러가 투입됐다”며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설치돼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특수 유리창이 제작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웨스트홀은 센터의 중심이자 케이콘(KCON) 같은 대형 K-팝 행사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의 핵심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로버트 안 LA한인회장, 신영신 코리아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 이사장, 조성호 LA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한인 인사들과 시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12대손인 사이먼, 필립 이 형제도 참석해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거북선의 모형이 세계인뿐만 아니라 차세대 한인들에게도 한국의 유산을 알리는 소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거북선 모형은 LA시의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가 지난 1982년 기증한 것으로,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LA시청 내 오륜기 설치 계획에 따라 지난해 7월 이전이 결정됐다. 당시 일부 한인들은 한인 사회의 동의 없이 결정된 일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거북선 la컨벤션 센터 거북선 모형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8. 22:05
전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선거구는 가주 지역의 연방 하원 45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 인구가 많은 곳을 선거구별(118대 하원 기준)로 살펴보면 상위 20개 지역에서 가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이하 KAGC)가 8일 발표한 미주 한인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하원 45지구(가주)의 한인은 총 5만 1151명으로 전국 선거구 중 한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45지구는 전통적으로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풀러턴, 브레아, 세리토스, 부에나파크, 사이프러스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총선거 당시 미셸 스틸(공화) 전 의원이 데릭 트랜(민주)에게 불과 수백 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던 곳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는 4만 9516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연방 하원 5지구(뉴저지)가 꼽혔다. 이어 34지구(가주·4만 7129명), 11지구(버지니아·3만 235명), 47지구(가주·2만 9338명), 3지구(뉴욕·2만 5530명), 6지구(뉴욕·2만 5016명), 17지구(가주·2만 3679명) 등의 순이다. 〈표 참조〉 34지구는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으로 지난 선거에서 지미 고메즈(민주) 현 의원에게 데이비드 김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던 곳이다. 47지구는 어바인 등이 포함된 데이브 민(민주) 의원의 지역구다. 이 밖에도 영 김(공화) 의원의 40지구도 2만 1972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AGC 측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전역에서 공직에 진출한 한인들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인 사회는 주류 사회 내에서 중요한 목소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KAGC는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추정치 통계(2023년 기준)를 근거로 주별 한인 인구도 취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한인 인구는 56만 249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14만 2143명), 텍사스(11만 1701명), 뉴저지(10만 9856명), 워싱턴(9만 7176명), 버지니아(9만 3481명), 일리노이(7만 3353명) 등의 순이다. 특히 가주의 경우는 전체 한인 인구 중 약 80%인 45만 623명의 한인이 시민권자로 조사됐다. 이 중 20만 8162명은 귀화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했다. 전국 각 주요 도시의 한인 인구를 보면 LA(11만 3607명)에 가장 많은 한인이 살고 있다. 이어 뉴욕(9만 1595명), 어바인(가주·2만 3963명), 호놀룰루(하와이·2만 3621명), 샌디에이고(가주·1만 8213명), 풀러턴(가주·1만 7962명) 등의 순이다. 이 밖에도 가주에서는 샌호세(1만 6469명), 샌프란시스코(1만 5776명), 토런스(1만 2858명), 부에나파크(1만 609명), 글렌데일(8013명) 등이 상위 20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장열 기자선거구 한인 하원 45지구인 하원 5지구 한인 인구
2025.04.08. 21:54
8일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인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한인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 관계기사 8면 [NASA 중계 영상 캡처] 관련기사 한국계 조니 김 태운 러 우주선 성공적 발사…ISS에 안착 우주정거장 밟은 첫 한국계 조니 김, 활짝 웃으며 "영광"우주정거장 한인 소속 한인 한인 최초 nasa 중계
2025.04.08. 21:37
한인 선출직 공직자를 보유한 도시들에서 K-바람이 불고 있다. 풀러턴 교육구는 오늘(9일) 오후 5시 사상 최초의 중학생 대상 K-팝 경연대회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에서 개최한다.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K-Pop Battle of the Bands)’란 이름의 대회는 여러모로 눈길을 끈다. 교육구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오렌지카운티 교육구 최초로 관내 중학생들이 참여하는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인과 타인종 학생 120여 명이 참가한 오디션에선 엄격한 심사를 통해 50명이 연습생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한 달 동안 K-팝 노래와 댄스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최종 오디션을 대비했다. 이 단계에서 연습생들은 한국 문화와 춤, 악기 수업을 듣고 연습 후엔 한식을 즐겼다. 최종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단은 5개 학교를 대표할 밴드 멤버 25명을 선발했다. 각 5명으로 구성된 비치우드, 피슬러, 니콜라스, 팍스 중학교와 라데라비스타 예술중학교 밴드는 오늘 6개월간 연마한 실력을 발휘한다. 대회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120여 명의 학생이 K-팝 경연대회 오디션에 몰렸다는 것, 교육구 측이 파격적으로 K-팝 경연대회를 연 사실이 중요하다. 풀러턴 교육구의 최근 행보는 한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구 측은 지난 2월 최수진 교사를 교육구 사상 최초의 한인 연락관으로 임명했으며, 최 교사가 한국어로 진행하는 한인 학부모 대상 워크숍 시리즈도 시작했다. 첫 워크숍은 한인 7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런 변화의 배경엔 로버트 플렛카 교육감의 전향적 행보와 지난해 11월 풀러턴 교육구에서 한인으로서 처음 당선된 제임스 조 2지구 교육위원의 존재가 있었다. 조 교육위원은 취임 직후부터 교육구 측에 “한인 학부모가 교육구를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교육구가 한인 학부모를 찾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인 연락관 임명 필요성도 강조했다. 사상 첫 한인 교육위원이 배출된 후 불과 몇 달 새 벌어진 변화를 보면 한인 선출직 공직자를 늘려야 할 당위성과 각급 선거에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이유를 실감할 수 있다. 풀러턴의 K-바람은 프레드 정 시장이 2020년 1지구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불기 시작했다. 지난해 재선 이후를 합쳐 통산 3번째 시장을 맡은 정 시장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폭넓은 교류를 하며 풀러턴과 한국 도시들이 경제, 문화,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자매도시인 성남시는 풀러턴 다운타운에 관내 중소기업들의 대미 수출 전진기지인 K-비즈니스센터를 설립했다. 정 시장은 오는 8~9월 중 한국의 치맥 페스티벌을 풀러턴 주민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K-바람은 조이스 안 시장이 버티고 있는 부에나파크 시에도 불고 있다. 시 측은 한인 업소가 밀집한 비치 불러바드 일대를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으로 명명했으며, 영어가 불편한 한인을 위해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와 함께 대규모 사회복지 박람회도 열고 있다. 시 측은 지난해 스미스 머피 공원을 우정의 공원으로 개명한 이후, 이 공원에 한국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정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에나파크의 K-바람 또한 시의회 1지구에서 써니 박 전 시장에 이어 안 시장이 당선된 이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어바인의 K-바람은 한인 시의원 존재 여부에 따라 그 세기가 달라졌다. 강석희, 최석호 시장과 태미 김 전 부시장이 재임하던 시기, 어바인에선 한인 마켓 오픈 소식이 잇따라 들려왔다.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도 성황을 이뤘고, 김 전 부시장은 OC에서 열린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도 지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K-바람이 돌풍이 되려면 한인 선출직 공직자가 필요하다. 로컬 교육구,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있어야 제대로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것을 현실이 증명하고 있다. 한인 후보가 없으면 친한파 내지 지한파 타인종 후보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방식이든 투표 참여는 필수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돌풍 한인 한인과 타인종 한인 학부모 한인 선출직
2025.04.08. 18:42
지난해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당시 40세) 씨를 총격 살해한 LA경찰국(LAPD) 소속 경관들의 징계 여부가 본격적의로 논의된다. 사건 발생 11개월 만이다. 이에따라 징계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경찰위원회(LAPC)에 따르면 8일(오늘) 정기 회의에서 양용 씨 사건 〈본지 2024년 5월 3일자 A-1면〉에 연루된 경관 3명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사건 당일 양 씨에게 직접 총격을 가한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에 대한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에도 정신질환을 앓는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한 전력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 징계 관련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본지는 LAPD 측에 논의 내용 및 진행 과정, 연루된 경관들의 직무 상태 등을 묻는 질의를 했지만 7일 오후 6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유가족인 양민 박사는 7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그동안 LAPD로부터 경관들의 징계 여부 등 이번 사건의 진행 과정에 대해 어떤 것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LAPD는 당초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거부했고, 본지는 LA시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지난달 4일 LAPD에 자료 공개를 명령했었다. 〈본지 3월 18일자 A-1면〉 한편, 양 씨 사건은 지난해 5월 2일 LA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관들은 비살상 무기 ‘빈백(bean bag)’을 장착했음에도 수차례 총격을 가해 양 씨를 살해했다. 이로 인해 경찰의 과잉 무력 사용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한인사회는 시위 등을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징계를 요구해왔다. 관련기사 LA한인타운서 경찰 총격에 한인 사망…과잉진압 의혹 가족 측이 부른 경찰에 사망…철저한 조사 필요 ‘양용 사건’ 기록 공개된다…본지 소송, 법원서 승인 김경준 기자la시 la시 경찰위원회 경관 징계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7. 20:48
LA 한인타운 인근 피코-유니언 지역에서 7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온 그리스 식당 겸 마켓인 파파 크리스토 그릭 레스토랑(Papa Cristo’s Greek Restaurant)가 내달 4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특히 한인들도 많이 찾는 LA한인타운 인근의 그리스 음식점이다. 이곳의 대표 크리스 크리스(Chrys Chrys)는 지난 3일 온라인 매체 LAist와 인터뷰에서 “식당 운영이 어려운데 임대료가 너무 올라 더는 버틸 수 없었다”며 폐업 배경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폐업 소식은 오랜 시간 함께한 직원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크리스는 “직원 대부분 25~30년간 함께 일해왔다”며 “그들은 식당을 정말 사랑하고 집처럼 여겼다”고 말했다. 파파 크리스토스는 지난 1948년 10월 크리스의 부친 샘 크리스(Sam Chrys)가 그리스 식재료와 와인을 수입하는 ‘C & K 임포팅 컴퍼니’로 시작됐다. 이후 크리스 현 대표가 지난 1968년 식당을 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인수했고, 1990년대 초 식당 부문이 탄생했다. 이곳은 식당과 마켓이 항상 긴밀히 연계돼 운영되어 오고 있다. 식당 주방에서는 마켓에서 들여온 재료로 무사카(moussaka), 아브고레모노(avgolemono) 등 그리스 음식을 제공했다. 77년이라는 오랜 세월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은 파파 크리스토스는 LA 명소였다. 한편 크리스는 식당 재오픈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그리스 음식점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6. 19:50
한인 이민 역사도 오래되었다. 자녀 교육을 위해 고국을 떠난 1세들은 먼 미국까지 와서 몸이 부서져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일했다. 그 결과 1.5세와 2세들이 어느 민족보다도 교육을 많이 받았다. 1세와는 달리 그들은 전문직을 가졌고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친구의 자식이 잘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나는 그들과 같은 힘든 이민 생활을 거쳤기에 내 자식 일인 양 가슴이 뭉클해진다. 한인이라는 생각에 마구 자랑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자랑하고 싶은데 그 부모야 오죽하겠는가! 커다란 징이라도 두드리면서 큰소리 내어 자랑해도 된다. 아주 오래전, 내가 퀸즈 어느 성당에서 라인 댄스를 춘다는 중앙일보에 난 내 글을 읽고 독자가 찾아와 함께 춤을 춘 적이 있다. 그녀는 무용을 전공했다. 키가 크고 인물이 훤칠했다. 나는 그녀의 외모에 약간 주눅이 들었지만, 소탈한 그녀 성격으로 친구가 되었다. 우리는 북클럽에 조인했고 지금까지도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의 딸 아그네스 김(Agnes Kim)이 애니메이션 시리즈 그렘린: 모그와이의 비밀(Gremlins: Secrets of the Mogwai)로 제3회 어린이 및 가족 창작 예술 에미상에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캐스팅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은 2025년 3월 15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텔레비전 시티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작품은 인기 있는 그렘린 프랜차이즈의 프리퀄로, 많은 팬에게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에서 캐스팅상은 목소리 연기자들을 잘 선정하고 조합한 공로를 인정받는 상이므로, 기여가 높이 평가된다.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온 동기 중 회화 전공자는 월트 디즈니에서 만화를 그렸고 조각 전공자는 치공 쪽 일하며 이민 생활 기반을 다졌다. 독창성이 요구되는 예술 분야인 애니메이션으로 에미상을 받은 친구 딸이라서 무척 자랑스럽다. 나는 이민 생활 어려움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잘됐다고 부모들이 소식을 전할 때마다 만성 체증이 확 뚫리는 쾌감을 느낀다. 이민자 부모들은 누구나 똑같은 어려움을 뼈저리게 겪었기 때문이다. 먼 타국에서 언어에 늘 주눅이 들어 힘겹게 살면서 자식을 그만큼 키웠다는 것은 물론 아이들도 노력했지만, 부모의 뼈 깎는 노력 없이는 힘들다. 우리는 누구의 자식이든 잘 되면 한국인으로 함께 아주 큰 소리로 자랑하고 또 자랑합시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한인 후세 한인 후세들 한인 이민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2025.04.03. 22:17
지난해 LA 한인타운 중심가로 사무실(3530 Wilshire Blvd)을 이전했던 뉴욕라이프 LA지사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지난달 부임한 찰리 산티아고 서부지역 대표다. LA지사의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향후 뉴욕라이프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LA로 부임한 소감은. “지난달 처음 LA에 왔다. 이전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생활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가올 기회에 신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 -어떻게 보험업계에 입문했나. “어렸을 때 뉴욕에서 바 매니저로 일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테네시 내쉬빌에 있는 뉴욕라이프에서 일하게 됐다. 2006년이었다. 그 이후부터는 고속 성장이었다. 2년 만에 파트너가 됐고 이후에 지사장 등으로 일했다. 이걸 꼭 강조하고 싶다. 뉴욕라이프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지금 현재 LA지사의 직원들도 운동선수부터 변호사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열정만 가지고 있으면 회사에 합류해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빠르게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 어린 나이에 뉴욕라이프에서 일하기 시작해서 성장한 내자신 스스로가 그 증거라고 생각한다.” -한인사회 중심에서 일하면서 느낀 게 있다면. “사실 다른 지사에서 일할 때부터 한인 직원들과 많이 교류했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문화에는 익숙하다. 일하면서 느낀 것은 한인들은 똑똑하다는 것이다. 어떤 제안이든지 합리적이라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준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을 자주 봤다. 내가 자라온 라티노 커뮤니티와 비교해보면 가족을 먼저 생각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음식은 정말 맛있다. 특히 한국식 회를 가장 좋아한다. 맛있는 회를 먹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LA지사에 부임한 이후 세운 목표는. “재정에 대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으로 커뮤니티를 돕고 싶다. 통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을 들지 않은 소비자가 전체 인구의 72%에 달한다고 한다. 기본적인 재정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인구가 많다는 의미다. 미래에 대한 대비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뉴욕라이프가 도울 부분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을 돕기 위해서는 LA지사의 규모도 키워야 한다. 현재 한인 직원이 70여 명이 있다. LA지역에서 가장 한인 에이전트가 많은 게 뉴욕라이프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LA의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하기에는 부족한 숫자로 느껴진다. 향후 이를 200명 이상으로 늘려 나가는 것이 목표다.” 조원희 기자산티아고 한인 뉴욕라이프 la지사 찰리 산티아고 한인 사회
2025.04.03. 18:27
한국에서 하루 3만 개의 도넛을 판매하며 K-도넛 열풍을 일으킨 ‘카페 노티드(이하 노티드)’가 오는 12일 LA에 미주 1호 매장을 오픈한다. 노티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10250 Santa Monica Blvd)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노티드 측은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선착순 100명에게 노티드 기념품(플러시슈가베어, 키링, 텀블러 중 1개), 시그니처 메뉴인 밀크 크림 도넛을 포함한 무료 도넛 2개를 증정할 계획이다. 노티드는 행사 기간 동안 BOGO 이벤트를 통해 초콜릿 칩 쿠키 구매 고객에게 쿠키 1개를 무료로 더 준다. 또한, 래플 티켓 추첨을 진행해 당첨자 2명에게 500달러 상당의 노티드 기프트 카드 2장 또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 VIP 티켓 2장을 증정할 예정이다. 노티드는 지난 2017년 한국의 식음료(F&B) 기업 GFFG가 런칭한 도넛 브랜드다. 반으로 가른 빵 사이에 크림이 한가득 들어간 크림 도넛을 주력으로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도넛과 함께 귀여운 매장 인테리어, 브랜드 마스코트 ‘스마일리’와 ‘슈가베어’로 MZ 세대의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했다. 김경준 기자도넛 크림 도넛 노티드 카페 노티드 GFFG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21:42
폐암으로 6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은 80대 한인 여성이 6년 넘게 생존하며 무려 100차례의 항암 치료를 견뎌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매체 ABC4는 화제의 주인공 홍덕희(84)씨의 사연을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019년 6월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뒤 소세포 폐암 진단을 받았다. 소세포 폐암은 매우 빠르게 전신으로 전이되는 악명 높은 암으로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하다. 당시 의료진은 홍씨에게 “암이 이미 뇌까지 전이된 상태”라며 “6개월에서 9개월 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매 3~4주마다 유타주의 암 전문 병원인 유타 캔서 스페셜리스트(Utah Cancer Specialists)를 찾아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홍씨는 지난달 28일 100번째 치료를 무사히 마치며 가족들과 함께 축하의 순간을 맞았다. 그는 딸들과 사위, 손주들이 모인 가운데 평소처럼 밝은 미소로 치료를 마쳤다. 홍씨 주치의인 스테판 켄달 박사는 “이렇게 많은 횟수의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는 처음”이라며 “홍씨의 생존은 의료적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놀라운 사례”라고 소개했다. 최근 검사 결과에서 홍씨 폐에는 암세포가 더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뇌에서 암세포가 극히 미세하게 다시 발견됐고, 소세포 폐암은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정기 검진은 계속될 예정이다. 홍 씨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이라며 “이 이야기가 비슷한 처지의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씨는 지난 1965년 남편을 따라 한국 서울에서 유타주로 이민 왔다. 영어는 전혀 하지 못했고, 임신한 몸으로 타국에서 새 삶을 시작해야 했다. 그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날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5월 16일에 도착했고, 겨우 ABC만 배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홀로 세 딸과 아들 한 명을 키우며 살아온 그는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버텨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씨의 딸 미지 모언(Mitzi Maughan)은 “어머니는 우리 가족의 영웅”이라며 “그 강인한 정신과 긍정적인 태도가 오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기뻐했다. 김경준 기자항암 항암 치료 소세포 폐암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