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와이주 최대 지역은행인 테리토리얼뱅콥(Territorial Bancorp)의 전략적 합병이 성사 단계에 돌입했다. 뱅크오브호프와 테리토리얼뱅콥은 3일 양 사의 합병이 감독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특별한 변경 상황이 없는 한 4월 초에 모든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 사가 합병하면 뱅크오브호프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에 총 46개 지점, 그리고 테리토리얼뱅콥이 하와이주에 2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미국 최대 아시아계 은행 중 하나로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2024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 170억5000만 달러, 그리고 테리토리얼 뱅콥은 1923년에 설립돼 하와이주 최대의 지역 은행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감독국 승인을 받아 기쁘고, 합병을 통해 미국 내의 가장 선도적 아시아계 은행으로 더욱 발전하겠다”며 “저축과 모기지,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과 커뮤니티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 회사가 합병을 마무리하면 현재 하와이 테리토리얼뱅콥 산하 지점들은 뱅크오브호프 산하의 한 부서로 ‘테리토리얼세이빙스(Territorial Savings)’라는 이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테리토리얼 합병 합병 절차 전략적 합병 사의 합병
2025.03.03. 22:20
지난 3월 예금 인출 사태로 인한 도산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팩웨스트은행이뱅크오브캘리포니아에 인수된다. 뱅크오브캘리포니아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팩웨스트뱅콥과의 합병을 발표했다. 이름은 뱅크오브캘리포니아를 사용하게 되며 경영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제러드 울프가 맡게 된다. 합병 절차는 연내 또는 2024년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 측은 투자회사 워버그핀커스와센터브리지파트너스에서 4억 달러 규모 증자를 통해 주식을 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합병이 진행되면 기존 팩웨스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한 주당 뱅크오브캘리포니아 주식 0.66주를 받게 된다. 또한 은행은 130억 달러어치의 자산을 매각해 도매 자금 조달 비용을 갚기로 했다. 뱅크오브캘리포니아는팩웨스트를 인수하면서 총자산이 360억 달러인 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전체 대출 규모는 253억 달러, 총예금은 30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주 내 지점은 도합 70곳이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팩웨스트 뱅크 기존 팩웨스트 은행 측은 합병 절차
2023.07.25.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