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호텔·공항 노동자 시급을 2028년까지 30달러로 올리는 시 조례〈본지 5월 27일 A-2면〉에 맞서, 업계는 이를 폐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맞서 노조는 LA 전체 노동자에게 같은 임금을 적용하자는 내용의 새 발의안을 위해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LA타임스는 호텔·식당 노동자를 대표하는 ‘유나이트히어로컬11’이 16일, 두 건의 주민발의안 초안과 관련 서류를 시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는 LA 시 모든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2028년까지 시간당 30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80실 이상 호텔 신축 또는 확장, 1000석 이상 이벤트 센터 개발 시 주민투표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노조 측은 “관광업계만 임금 인상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모든 노동자가 더 많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 예산이 투입되는 호텔 및 컨벤션센터 개발은 주민이 직접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호텔·공항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2028년까지 30달러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곧바로 호텔·항공 업계를 중심으로 한 ‘관광·일자리·진보를 위한 LA연합(LA Alliance for Tourism, Jobs and Progress)’이 해당 조례의 철회를 위한 주민발의안 절차에 돌입했다. 이들은 “30달러 임금은 산업을 위축시키고, 일자리를 줄이며, 개발을 방해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현재 LA의 일반 최저임금은 시간당 17.28달러이며, 호텔 노동자는 20.32달러다. 공항 민간업체 직원은 보건혜택 포함 25.23달러를 받고 있다. 발의안이 향후 주민투표에 오르기 위해서는 14만 명 이상의 서명을 120일 내에 확보해야 한다. 한편, 연방 차원의 최저임금 인상 논의도 불붙고 있다. 조시 홀리 연방상원의원(미주리·공화)은 시간당 7.2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최근 발의했다. 현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16년째 동결 상태다. 강한길 기자최저임금 캠페인 최저임금 인상 일반 최저임금 la 최저임금 호텔 항공업계 30달러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근로자
2025.06.17. 21:39
항공업계 리더십상 항공업계 리더십상 조원태 회장
2023.06.05. 17:47
연방 정부의 마스크 의무화를 지지했던 항공업계가 바이든 행정부에 코로나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 젯블루 등 다수의 항공사를 대표하는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FA) 그룹은 지난 23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AFA는 서한에서 “입원자 수와 사망률이 지속적이면서 꾸준하게 감소하는 것은 미국이 팬데믹으로부터 잘 보호되고 있다는 강력한 지표다. 이제는 행정부가 국제선 출발전 검사 요구 및 마스크 의무화를 포함한 연방 교통 여행 제한을 해제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US여행협회(USTA)도 이날 서한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에 미국 입국 해외 여행자에 대한 검사를 중단하고 여객기 내 마스크 의무화를 종료할 것을 촉구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승무원 1만6000명을 대표하는 지역 노조도 바이든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팬데믹 기간 중 기내 서비스 시 마스크 의무화와 관련된 불만 제기는 승무원으로서 겪었던 가장 힘든 일이었다. 이제 승무원과 승객들이 비행 중 마스크 착용에 대한 선택권을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승객은 식음료 섭취 시를 제외하고 공항과 비행기에서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하며 첫 위반 시 1000달러, 중복 위반 시 3000달러까지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0일 비행기, 버스, 기차, 환승 허브 이용객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를 내달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박낙희 기자여행업계 마스크 마스크 의무화 항공업계 NAKI 박낙희
2022.03.24.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