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칙필레가 항생제 무사용 정책을 폐기했다. 25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10년간 유지했던 항생제 무사용(NAE) 정책을 철회했다. 대신 사람 치료용 항생제 무사용(NAIHM)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즉, 가축 등에 쓰이는 동물용 항생제 사용은 허용하고 인간 치료용 항생제가 쓰인 닭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NAE 정책은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은 닭고기만 사용하겠다는 업체 정책이었다. 칙필레 측은 이 정책 변경이 공급망 문제 해결에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 정책 변경으로 인해 닭고기 소비가 항생제 내성균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항생제 남용은 인체 내 항생제 내성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이는 치료 불가능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정책 변경은 육가공 업체 타이슨이 작년 여름 8년간 유지해온 항생제 무사용 정책을 폐지한 후 나온 것이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안함라벨 항생제 항생제 무사용 항생제 사용 항생제 내성균
2024.03.25. 20:07
코로나19 확산 첫해 과도하게 항생제를 사용하는 바람에 ‘수퍼 박테리아’ 감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2일 발표한 ‘코로나19가 미국 항균제 내성에 미친 영향 2022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병원에서 항균제 내성균에 감염된 사례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5% 증가했다. 주요 균별로 보면 폐렴, 혈류감염, 창상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감염증이 78% 늘었다. 또 피부감염·욕창·폐렴·균혈증 등을 유발하는 다제 내성 녹농균(MRPA) 감염증, 요로감염·창상감염·균혈증 등을 일으키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감염증, 화농성 염증·식중독·패혈증 증상 등을 보이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증도 각각 32%, 14%, 13% 증가했다. 박테리아는 진화하면서 항생제에 내성에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박테리아가 적응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2020년 3~10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거의 80%가 항생제를 받았다. CDC는 박테리아나 진균 감염 여부를 모를 때 항생제 처방이 적절할 수도 있지만 이처럼 처방을 많이 하면 환자가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고 항생제 내성균이 성장하고 확산할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2만9400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돼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거의 40%가 병원에서 감염됐다.박테리아 코로나 수퍼 박테리아 항균제 내성균 항생제 내성균
2022.07.13.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