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호르무즈 해협 대이란 해상봉쇄 시작
미국이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20% 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이란 해상봉쇄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오전 10시 정각부터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을 현지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미 측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는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승부수다. 지난 7일 이뤄진 2주간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해협을 계속 통제한 이란에 맞서 외부에서 이란으로 들어오는 전쟁 물자 보급을 차단하고 압박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봉쇄 대상은 해협 양쪽의 오만만과 아라비아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 선박이다. 중부사령부는 상선 선원들에게 보낸 추가 공지를 통해 미군의 승인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하거나 출항하는 모든 선박을 ‘차단(interception), 회항(diversion), 나포(capture)’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 외 항구에서 출·입항하는 선박의 경우 방해받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 이란 역시 강하게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은 일촉즉발 상황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전날 성명에서 “당신(트럼프)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했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역시 강력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호르무즈 해상봉쇄 대이란 해상봉쇄 호르무즈 해협 해상봉쇄 시작
2026.04.13. 17:43